
안녕하세요, 에이치알멘토스 김유리입니다.
지난 3월 셋째 주 수요일, 뉴커리어 인사이트 플러스 1호를 발행하고 나서 뜻밖에도 많은 선생님들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AI시대에 꼭 필요한 뉴스레터였다", "매주 챙겨봐야 하는 학습지 같다", "앞으로 상담에 더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등 한 분 한 분의 말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그 힘을 받아, 2호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 박사의 통찰을 빌려 실질적인 진로 상담의 방향성을 제안해 드리고자 합니다.

1. '명함의 크기'보다 '문제의 무게'에 집중하기
과거에는 대기업이라는 '큰 집'에 들어가는 것이 성공의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송길영 박사는 이제 조직의 크기보다 '내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느냐'가 더 중요해진 시대라고 말합니다.
최근 레브잇(올웨이즈)과 같은 혁신 기업들이 기존의 직무명 대신 'Problem Solver'라는 명칭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사례는, 이제 기업이 단순히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는 직원이 아니라 실제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인재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AI가 반복적이고 효율적인 업무를 대신 처리하게 되면서, 인간에게는 오히려 "이 일을 왜 하는가?"라는 명분이 더욱 선명해져야 합니다. 기술이 '무엇을'과 '어떻게'를 가져가는 시대일수록, '왜'라는 질문만이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제 진로 상담의 핵심은, 학생이 선망하는 기업의 이름이 아니라 그 기업이 세상에서 해결하려는 문제에 주목하고 그 문제에 스스로 기여하고 싶은 '일의 명분'을 찾도록 돕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어느 기업에 가고 싶니?"라는 질문은 이제 첫 번째 질문이 아닙니다. "세상의 어떤 문제를 풀고 싶니?"가 먼저입니다.
2. 첫 직장: '뼈를 묻을 곳'이 아닌 '밀도를 쌓을 경유지'
기업이 사람을 뽑지 않는 동시에, 입사한 사람들의 조기 퇴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한 조직에 오래 머무는 것이 당연시되어 여러 번 이직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조직을 이동할수록 커리어가 더 풍부해지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요즘 신입사원들의 조기 퇴사가 늘어나는 이유는 그들이 참을성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커리어를 바라보는 세계관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신입사원의 평균 근속 기간을 보면, 입사 후 1~3년 사이 퇴사가 60.9%, 4개월~1년 미만 퇴사가 32.9%로, 10명 중 약 3명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조직을 떠납니다.
(출처 : 인크루트 인사담당자 446명 대상 신입사원 조기 퇴사에 관한 설문조사, 2025-05-17)
"지금 고생하면 나중에 보상받는다"는 논리는 이 세대에게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지금 이 순간' 이 조직에서 얼마나 진한 경험의 밀도를 쌓을 수 있는지를 먼저 계산합니다.
따라서 첫 직장을 안내할 때는, 그것이 평생직장이 아닌 '경험의 밀도'를 채우는 강력한 경유지임을 함께 그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간에 얼마나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도록 이끌어주세요.
3. 상담에서 꼭 활용보세요
긴 이론보다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질문 하나가 더 강력할 때가 있습니다.
이번 주,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학생에게 이렇게 물어봐 주세요.
"너는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네가 가장 가치 있다고 느끼니?"
'삼성에 가고 싶다', '네이버에 가고 싶다'는 말 뒤에는 반드시 그 학생만의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그 이유를 끄집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상담의 밀도입니다.
기업의 이름이 아닌 '풀고 싶은 문제'로 커리어를 설계하는 학생, 첫 직장을 '경유지'로 삼아 경험의 밀도를 쌓아가는 학생, 그런 학생을 곁에서 함께 키워나가는 것이 AI 시대에 우리 상담사들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믿습니다.

Q : 학생들의 욕구를 고려하여 해석 시 V4(full) 보고서를 이용하여 해석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보고서의 내용이 많다보니 제한된 시간(1시간 혹은 그보다 적은 시간) 내에 모든 내용을 다루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해석을 진행해야 할까요?
다음 뉴스레터 3호(5월)에는 eDISC 심층 프로파일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또한 짝수달 6월, 8월, 10월, 12월호에는 이번 호에서 선보인것과 같이 "궁금해요"코너가 소개되니 상담 현장에서 마주하는 고민이 있으시면 언제든 yrkim@hrmentors.co.kr 로 보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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