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작업할 환경을 만들기 위해 셋업할 건 없어요.
커다랗고 복잡한 에이전트팀 만들기 전에 간단한 팀 하나 만들어보는 연습을 해볼게요.
무슨 에이전트 만들 것인가
저는 처음에 막상 직원을 만들려니, 어떤 일을 시킬지, 조직도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더라고요.
이럴 때는 내가 실제 하는 일의 부분 부분을 쪼개어 나눈 다음, 그 부분 부분들을 대신할 AI에이전트를 만듭니다. 진짜 내 일을 도와주는 에이전트 직원을 만들고, 그 직원을 진화시킬 수 있어요.
내 실제 업무를 쪼개보기
지난 뉴스레터 마지막 부분 잘 읽어보셨나요? 내 비즈니스의 굵직한 골자를 종이에 손으로 적어보고, 그 부분 부분을 나눠보는 겁니다.
아직 이거 안 해보셨으면 먼저 해보고 오셔요!
나 지금 뭘로 돈 벌지?
나 이거 누구한테 팔지?
나 이거 어디에서 팔지?
팔고 나면 끝인가?
오늘은 체크리스트 중 *서비스 팔아 돈 번다 항목을 살려서 작업해볼게요. 저는 국군방송 라디오의 한 작은 코너에 정기적으로 출연 중입니다. 이 업무는 다음과 같이 쪼갤 수 있어요.
1)소재 탐색하기
2)구성 잡기
3)초안 작성하기
4)퇴고 후 방송 브리핑
저는 제 방송 서비스를 준비하는 업무 과정의 1, 2, 3번을 AI에이전트에게 맡길 거예요.
AI에이전트와의 작업 흐름은 이래요. AI에이전트에게 방송 소재거리를 취재하라고 시켜요. 소재를 가져오면 제가 쭉 보고 취재를 다시 시키거나, 소재들을 합쳐달라 하거나, 마음에 드는 소재 하나를 선택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제가 기존에 작성한 원고를 학습시킨 에이전트에게 구성을 잡게 하고 초안도 쓰라고 시킬 거예요.
최종 퇴고와 실제 방송은 제가 합니다. 이런 워크플로우로 실제 3시간 정도 걸리던 작업 시간을 1시간으로 줄였습니다.
가장 단순한 수준의 AI에이전트 만들기 순서
그럼 만들어볼게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비즈니스 주제에 맡게 내용 바꿔 넣으시면 됩니다. 순서대로 차근차근 잘 따라와보세요.
(1) 작업 폴더 만들기

먼저 내 컴퓨터 어딘가에 폴더를 만들어요. 이 폴더가 내가 만들 에이전트들의 뿌리, 근본입니다.
(2) 레퍼런스 준비하기
내 에이전트가 근본없이(?) 일하지 않도록 숙지해야 할 자료를 준비합니다. 그냥 아까 만든 폴더에 넣어주면 돼요. 커서에서 클로드를 실행한 뒤에도 넣어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참고해야 할 내 인스타그램 계정, 게시물 링크 같은 거요.
게시물 사진을 다 캡쳐해서 폴더에 넣어주면 무식하지만 확실히 클로드가 알아먹게끔 레퍼런스를 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이전에 제가 작성했던 방송 원고들을 공부하라고 던져줬어요. 역시 아까 만든 폴더에 그냥 넣었어요.
(3) 커서와 클로드 코드 켜기

커서를 실행시킵니다. 폴더 선택하라고 하죠? 아까 (1)에서 만든 폴더를 선택합니다.
그 다음 터미널 켜고 claude 입력합니다. 그럼 클로드 코드가 실행되죠.
(4) /init
클로드 코드가 실행된 상태에서 이 소제목 그대로 터미널에 입력하세요.
/init
이것저것 물어보면 방향키 아래 방향 버튼 눌러 2번으로 놓고 엔터!
다 돌고 나면 CLAUDE.md라는 파일이 만들어질 거예요.

(5) 팀 만들라고 명령
명령은 두 가지 방식으로 할 수 있어요.
Type 1. -모든 계획을 클로드 코드와 함께 상의하면서 에이전트팀 만들기
Type 2. -내가 어느 정도 머리에 계획이 있는 상태에서 그걸 에이전트에게 상세히 지시해 팀 만들기
첫 번째 방법으로 할 때는 이 정도 프롬프트로 명령해요.
지금부터 국군방송 원고 작성팀을 만들거야. 계획 세워줘. 퀄리티를 위해 나한테 질문하면서 시작해. 내가 딱 원하는 수준의 조직도가 있으니까 중간에 물어보고.




가급적이면 병렬로 일을 처리하는 조직을 추천드려요. 그게 챗지피티나 제미나이만 썼을 경우 할 수 없는 기능이니까요.
계속 예스예스 하거나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의견 주세요. 그러고 나서 클로드 코드가 추천하는 다음 단계 명령어들 치다보면 에이전트가 만들어질 거예요.

Type 2.로 해볼까요? 아예 처음부터 만들 때 제대로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팀을 짜고 싶다, 그러면 현재 상태에서 커서창 맨 왼쪽에 우리의 작업 폴더가 보이죠? 마우스 커서를 대면 'new file' 버튼이 보일 거예요. 그거 눌러서 파일을 하나 만들면 거기에 내가 뭔가를 적을 수 있어요.
제가 주고 싶은 프롬프트는 꽤 길어요. 자세한 제 아이디어를 적었기 때문이에요. 이걸 지금 터미널 안의 프롬프트창에 곧바로 넣으면 에러가 날 수 있어요. 이걸 피하기 위해 파일을 만든 거에요. 커서 좌측 폴더 트리에서 만든 파일명을 누르면 터미널 위쪽 미리보기 섹션에 타이핑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요. 거기에 긴 프롬프트를 넣고 엔터를 쳐줍니다.
지금부터 국군방송 원고 작성팀을 만들거야. AI에이전트와 나는 이렇게 작업하고 싶어. AI에이전트에게 방송 소재거리를 취재하라고 시킬 거야. 소재를 취재할 때는 반드시 팩트 체커 직원이 존재해야 해.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발표한 자료, 논문, 학술지, 원문 기사가 있는 공신력있는 보도, 활동 가입자 수 5만 이상의 각 나라별 커뮤니티의 출처인지 여부를 팩트 체커가 체크해야 하고, 소재 취재하는 리서처들도 이런 소스를 활용해야 해. 이 명령은 내가 '소재 10개 찾아줘' 하면 실행돼야 해. 에이전트 직원들이 병렬로 일처리를 해 소재를 10개 가져오면 제가 쭉 보고 취재를 다시 시키거나, 소재들을 합쳐달라 하거나, 마음에 드는 소재 하나를 선택할 거야. 그럼 방송국 구성작가 역할을 할 에이전트들이 그 소재를 바탕으로 방송용 원고를 구성해. 즉 질문과 답변 순서를 잡고, 주요 질문과 답변을 배치하는 거지. 만약 보강 취재가 필요할 경우 리서처들과 빠르게 과업을 나눠서 병렬로 작업해야 해. 최종 구성안이 잡히면 나에게 초안을 작성해줄 글쓰기 전문 에이전트가 초안을 작성하지. 이 글쓰기 전문 에이전트는 내가 폴더에 넣어놓은 과거 원고들을 학습해서 그 톤앤매너를 유지해야 해. 그렇게 작성한 초안을 최종 게이트키핑 해줄 부장급 에이전트가 하나 있고, 그 부장급 에이전트의 검수 및 교열이 끝나면 부장급 에이전트가 나에게 최종 보고를 해야 해. 비주얼 자료를 내게 보여줄 필요는 없어. 텍스트가 나오면 되고, 팩트가 틀리지 않는 거, 없는 얘기를 꾸며서하는 할루시네이션은 딱 질색이야. 팀 어덯게 구성할 건지 계획 세워서 보고해.
이렇게 구체적으로 명령합니다. 그리고 커서 상단탭 File을 열어 저장하세요.
사람 뽑을 때 Job Description 쓰잖아요. 그거 +@로 좀 더 구체적으로 쓰세요. '와 신기하다'하고 그냥 맛보는 게 아니라 진짜 내 일을 얘네들이 거들어야 하니까요. 각자 여러분 만의 일하는 영역이 있죠? 그 일하는 노하우를 OJT하듯이, 사수가 조수에게 온보딩하며 가르쳐 주듯이 알려주는 겁니다.
자 그리고 이렇게 명령하세요.
지금 내가 만든 '나의 상세한 프롬프트' 파일을 읽고 그 프롬프트대로 계획 세워서 보고해.
몇 번 예스 예스 해주시면 딸깍, 에이전트 완성입니다. 에이전트 각각의 정체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볼까요? 커서창 왼쪽 폴더 트리에서 'agents'를 누르면 제작된 에이전트 각각의 특성, 스펙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든 에이전트팀의 조직도를 한 눈에 보고 싶으세요?
지금 제작한 에이전트팀을 html로 예쁘게, 한 눈에 볼 수 있게 제작해봐바.
이렇게 입력하면 클로드 코드가 창을 띄워 아래와 같이 만들어 보여줍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6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에이전트팀을 구성해봤어요. 여기까지 잘 따라해보시고요. 여러분의 직무에 맞는 다양한 팀을 만들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다음 레터로는 조금 더 정교하게 팀을 만들거나 특수한 기술을 사용하는 직원들을 고용해볼거예요. 나중에는 저 대신 소셜미디어에 올라갈 콘텐츠를 만들고 대신 업로드까지 하는 직원들을 만들어봅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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