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의 솔로프리너 레터 #1

필요하면 직접 만든다 - Shopify도 놓친 빈틈, ShopSnap이 파고든 이유

2025.05.22 | 조회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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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의 솔로프리너 레터의 프로필 이미지

Octo의 솔로프리너 레터

솔로프리너를 향한 여정을 돕는 인사이트 레터를 격주 목요일 발송합니다. (feat. 감성 한스푼)

Gal의 이야기에서 배우는 솔로프리너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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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이번 호

ShopSnap을 세운 갈(Gal)의 이야기는 “필요하면 직접 만든다”는 솔로프리너 정신으로 가득해요.

Volusion의 전 개발자 14명과 함께 ‘Shopify보다 빠르고, 수수료는 훨씬 낮은’ e-커머스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시작해 ShopSnap을 창업했어요.

그리고 3년 만에 초기 베타 스토어 평균 전환율을 두 배 가까이 끌어 올렸죠.

(Volusion은 캘리포니아에서 자체적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업을 하던 회사에요)

 

SaaS는 현재 가장 핫한 솔로프리너의 아이템 중 하나인데요.

전체적인 SaaS 시장의 규모는 급격히 커지고 있어요.

2024년 글로벌 SaaS 시장은 3,583억 달러, 2034년엔 1조 2,513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에요.

e-커머스 플랫폼도 Shopify 26.2%, WooCommerce 20.1% 외에 ‘틈새형 솔루션’의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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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뉴스레터에서는 ShopSnap의 창업자인 갈(Gal)이 공개한 5단계 창업 로드맵, 틈새 플랫폼이 뜨는 배경, 그리고 AI 시대 솔로프리너의 생존 전략을 다뤄보려고 해요.

내용은 아래의 팟캐스트를 참고했습니다!

https://solopreneurgrind.podbean.com/e/building-niche-software-platforms-and-businesses-sg-podcast-episode-131-with-gal-ratner/
https://solopreneurgrind.podbean.com/e/building-niche-software-platforms-and-businesses-sg-podcast-episode-131-with-gal-ratner/

 

1. ShopSnap 탄생기 - ‘완성형 MVP’의 힘

Volusion이 캘리포니아 사업을 접던 2019년, 갈은 ‘전자상거래용 CMS는 비싸고 느리다’는 현장의 불만에 주목했어요.

회사를 떠난 Volusion 핵심 개발자 14명을 모아 'Shopify의 속도 문제와 앱 비용을 모두 해결한 경량 SaaS'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6개월 뒤 첫 베타 스토어가 열렸죠.

 

흥미로운 건 MVP 대신 완성형(Complete-Product-First) 전략을 택했다는 점이에요.

갈은 “초기 사용자가 버그로 실망하면 두 번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토어 자동 발급 · 마이그레이션 · 결제 시스템을 완전 자동화하고

▲SEO 최적화를 기본 탑재했어요.

 

실제로 첫 30곳의 베타 스토어 평균 페이지 로딩 속도를 Shopify 대비 38% 단축했고, 전환율은 1.4%에서 2.7%로 상승했죠.

전환율 3.2%가 Shopify 상위 20%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작은 팀이 만든 성과치곤 놀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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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객에게 완벽에 가까운 경험을 주변 그들이 투자 유치용 증명서가 돼요.”
”유료 고객이 없는 상태에서 VC는 관심조차 주지 않습니다.
매출이 최고의 피치 덱이에요.”

Gal의 조언

2. 숫자 게임의 종말, 틈새 플랫폼의 부상

글로벌 e-커머스 환경은 Shopify(26.2%)와 WooCommerce(20.1%) 양강 체제지만, ‘전환 최적화’라는 새 전장에선 체급보다 민첩성이 중요해졌어요.

AI 기반 개인화 추천, 초단위 A/B 테스트, 서버리스 구조 덕에 소수 개발자로도 대기업급 기능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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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업체가 ‘수수료+앱스토어’ 모델로 시장을 잠근 사이, ShopSnap 같은 수수료 저렴·속도 우선형 SaaS가 파고든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에요.

2024년 마이크로 SaaS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팀 규모 1~5명 솔루션의 평균 ARR은 26만 달러지만 순이익률은 70%를 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ARR은 Annual Recurring Revenue, 즉 연간 반복 매출을 의미해요. 구독 서비스 또는 연간 계약을 통해 매년 발생하는 매출을 의미하죠.)

이는 고정비가 거의 없고, 특정 기능만 깊게 파다 보니 고객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죠.

 

솔로프리너가 틈새를 찾는 3단계 체크리스트

① 수치화된 고통: 고객이 실제로 지불 중인 ‘비용·시간·복잡성’을 표로 정리해요. 예: “Shopify 테마 수정 비용 월 99달러.”

② 2배 개선 법칙: 가격·속도·UX 중 최소 두 가지에서 ‘2배 이상’ 개선 가능해야 해요.

③ 30초 피치 훈련: 엘리베이터 안에서(즉, 그만큼 짧은 시간안에) 전달할 수 없다면, 아직 핵심 가치가 모호한 거예요.


3. Gal의 5-Step 로드맵, 실전 메뉴얼

Gal(갈)이 추천해준 5가지 스탭을 설명드릴게요.

1. 연구

  • 경쟁 기능·요금·SEO 지표를 스프레드시트화 → ‘가치 공백’ 찾기
  • 예상 기간: 2주

2. 검증

  • 랜딩페이지(노코드 툴) + 광고 예산 사용
  • 리드당 CAC·예약결제율 계측
    • CAC는 Customer Acquisition Cost의 약자로, 한 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지출하는 총 비용을 의미해요
  • 꼭 전화 인터뷰로 정성 데이터 확보
  • 예상 기간: 3주

3. 자동화 기반 구축

  • 핵심 기능 MVP → 곧바로 자동화(배포·결제·서버 스케일러)
  • “처음부터 테스트 코드·모니터링까지 넣어라”
  • 예상 기간: 6~12주

4. 첫 '유료' 고객

  • 무료 베타 대신 ‘할인 판매’로 가치 증명
  • 활동 로그를 기능 개선 지표로 활용
  • 예상 기간: 4주

5. 자금

  • 월 MMR 2,000달러 달성 후 VC 미팅
  • 매출 그래프가 최고의 슬라이드 자료!
  • 예상 기간: 지속

Gal(갈)은 “검증 단계는 가장 쉽다” 고 말해요.

실제로 랜딩페이지에서 얻은 정보로, 전화를 걸어 가격·문제·기대치를 묻는 순간 퀄리티 높은 인터뷰 풀이 생겨요.

50개의 콜드 리드보다 심층 인터뷰 10명이 제품 방향을 더 또렷이 해준다고 강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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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I 시대 생존 전략 - 도구보다 ‘정신 근육’

Gal(갈)은 “AI 코딩 보조는 개발 시간의 10%정도만 줄여줬지만, 마케팅 콘텐츠는 거의 대체해줬다”라고 얘기해요.

실제로 그의 프로젝트 76psychics.com 블로그 100여 편은 AI가 초안 작성 후 사람이 최종 편집하는 구조예요.

마케팅 AI 도입률은 2024년 급격히 상승해 ‘없이는 못 산다’고 답한 마케터가 절반을 넘었다고 Harvard DCE 보고서가 전합니다.

그러나 AI 에이전트는 정확도 50% 수준이어서, 완전히 맡기는 건 사고 위험이 커요.

이런 상황에서 솔로프리너에게 필요한 건 두 축입니다.

  1. 정신 근육 훈련: 매일 15분 저널링·명상으로 낙관성 유지. “사업은 멘탈 게임”이라는 갈의 조언을 실천해요.
  2. AI 80/20 법칙: AI로 초안을 80%까지 끌어올린 뒤, 나머지 20%는 인간의 맥락·감수성으로 완성도를 지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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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1. 완성형 MVP: 첫 고객에게 버그 없는 경험을 주면 그들이 투자 유치용 증명서가 돼요.
  2. 틈새의 3요건: (①수치화된 고통 ②2배 개선 ③30초 피치) 세 박자를 모두 충족하는 문제를 찾으세요.
  3. 5-Step 로드맵: 연구→검증→자동화 기반 구축→첫 ‘유료’ 고객→자금. 순서를 바꾸지 마세요.
  4. AI 80/20 활용: 코딩·콘텐츠 초안을 AI로 작성하고, 인간 편집으로 완성도를 확보해 제작 주기를 절반으로 줄이세요.
  5. 정신 근육: 매일 15분 ‘낙관성 루틴’을 통해 불확실성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추진력을 확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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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 인사이트

Gal의 이야기에서 주목할 점은 완성형 MVP로 시작했다는 것이에요.

 

“처음에 실망한 고객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믿음 아래, Gal은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죠.

이 선택은 경험이 많은 창업자에겐 유효할 수 있어요.

그들은 ‘어디까지 다듬고 나서 출시할지’에 대한 감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초보 솔로프리너에겐 이 기준이 없기 때문에, 완성형에 집착하면 시작조차 못하게 됩니다.

제품은 내놓고 나서야 비로소 개선점이 보이기 시작해요.

 

‘완벽한 MVP’는 환상입니다.

처음엔 일단 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에요.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레 나만의 기준도 생깁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30초 피치 한 줄을 써보고, 랜딩페이지 하나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이 시작하기 가장 좋은 순간이에요.


Octo의 ‘일단 해’ 스토리

여행으로 상하이를 다녀왔는데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가서도 최대한 솔로프리너의 관점에서 많이 보고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가서 보고 느낀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 첫째날 – 처음 온 상하이에서 얻은 5가지 솔로프리너 인사이트

 

✈️ 공항에서 숙소까지,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의 확장성을 느꼈어요

푸동공항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하는 길, 저는 ‘디디(DiDi)’를 이용했어요.

중국판 우버라고 불리는 디디는 공항 안에 별도 탑승 공간이 마련되어 있을 만큼 이미 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었어요.

💡 솔로프리너 인사이트

인프라를 바꾸지 않아도, 사용자의 경험을 바꾸는 것만으로 시장을 흔들 수 있어요.
처음엔 작지만, 누구나 쓰게 만드는 힘.
그것이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이 아닐까요?


🚕 디디는 싸고, 외식은 왜 비쌀까? 가격 구조에서 힌트를 얻었어요

디디를 타고 44km를 이동했는데도 요금은 단 150위안(약 29,000원)이었어요.

반면, 상하이에서의 외식 비용은 꽤 비쌌어요.

알고 보니 택시는 정부 규제와 공급 과잉, 외식은 고급화 전략과 높은 임대료 때문이라는 점이 보였어요.

💡 솔로프리너 인사이트

같은 도시 안에서도 어디에서 수익이 나는지, 어디가 경쟁이 치열한지는 정말 달라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때도,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먼저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 호텔이 저렴한 진짜 이유 – 수요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전략

제가 묵은 리버뷰 4성급 호텔이 1박에 단 10만 원으로 매우 저렴했어요.

조사해보니 상하이 호텔들은 공실률 상승, 장기 투숙객 유치 전략, 비용 절감 운영을 통해 수익을 조정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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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프리너 인사이트

시장 상황이 바뀌면 가격 전략도 달라져야 해요.
장기 구독, 번들 요금 같은 전략은 단순 할인 그 이상이 될 수 있어요.


🏛️ 대한민국 임시정부 – 외부 환경이 만든 최적의 위치 선택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 배경은 외국과의 교류 용이성과 확장성이었어요.

입지가 생존의 전략이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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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프리너 인사이트

제품만큼 중요한 것이 출발 위치예요.
어디서 시작하느냐에 따라 성장의 속도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 신천지 & 예원 – 쇼핑지구에서 본 레드오션의 힌트

신천지는 현대적 쇼핑지구, 예원은 전통적 상업지구였어요.

하지만 둘 다 유사한 상점이 많고, 차별화는 부족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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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프리너 인사이트

레드오션 속에서도 브랜딩과 차별화는 여전히 강력한 무기예요.
비슷해 보여도 ‘나만의 해석’이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어요.


📱 거리 곳곳에서 마주친 라이브 스트리머와 테크 브랜드들

거리 곳곳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 사람들, 디디를 부르는 사람들, 화웨이·샤오미 매장에 몰린 사람들.

‘테크가 일상화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 솔로프리너 인사이트

콘텐츠와 유통, 모두 내가 주체가 될 수 있는 시대.
작게 시작하더라도, 꾸준함이 기회를 만들어요.


✨ 마무리하며

상하이의 하루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다양한 인사이트가 담긴 ‘현장 수업’ 같았어요.

어디서 시작할지, 어떻게 나만의 차별점을 만들지, 그리고 어떤 구조에서 수익을 만들 수 있을지—

이 작은 고민들이 모여 내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길이 아닐까 싶어요.

다음 날의 여행기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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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감성 한 곡 - DailyMusic

feelslikeimfallinginlove - Coldplay

https://en.wikipedia.org/wiki/Feelslikeimfallinginlove
https://en.wikipedia.org/wiki/Feelslikeimfallinginlove

YouTube 공식 영상 링크

https://youtu.be/V3IVdLo-2NM?si=6pLfwGnKQpWoqZ94

이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Coldplay의 It Feels Like I’m Falling in Love는 2024년 여름, 한결 더 따뜻하고 투명해진 감성으로 돌아온 곡입니다.

제목만 보면 사랑 노래 같지만, 이 노래는 무언가를 진심으로 시작할 때 느끼는 두려움과 설렘을 동시에 담고 있어요.

사랑이든, 일이든, 새로운 시작 앞에서 모든 감각이 깨어나는 그 순간.

솔로프리너로서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야 하는 지금, 이 노래는 딱 그 감정을 닮았어요.

가사 속 핵심 메시지

“It feels like I’m falling in love — you’re throwing me a lifeline.”

낯설고 벅찬 하루 속에서도, 내가 선택한 이 길이 결국 나를 구해줄 거란 믿음.

그건 어쩌면 누군가의 손이 아니라, 스스로 던진 생명의 밧줄일지도 몰라요.

감상 포인트

클래식한 Coldplay 특유의 피아노 선율과 Chris Martin의 담백한 보컬이 감정을 서서히 끌어올려요.

후렴에 이르면, 가슴 안 어딘가가 살짝 울리는 듯한 공기 같은 사운드의 확장감이 느껴져요.

나른한 일요일 오후, 혹은 혼자 감정을 정리하는 밤에 듣기 딱 좋은 곡이에요.

오늘의 한 줄 기록

“어쩌면 지금 느끼는 불안과 설렘은, 새로운 나를 만나기 직전의 감정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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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는 길이 외로울 때, octo가 작은 불씨가 되어드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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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어다리7

    0
    about 1 month 전

    Looking forward to your next newsletter :)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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