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사업, 정말 시작하면 안 되는 걸까요?
소프트웨어로 창업을 하는 것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성공 신화는 멋져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숨겨진 고충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소프트웨어로 창업하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든지, 그 어려움들을 파헤쳐 보려고 해요.
참고영상: https://youtu.be/Q0YU0DVgrLI?si=4gqp1Gxix2KSBoNC
소프트웨어 창업가들은 외롭습니다
소프트웨어 사업을 혼자 시작하거나 소규모로 시작하면 엄청나게 외로워질 수 있어요. 대부분의 시간을 코드나 제품을 만드는 일에만 쓰게 되거든요. 고객과 대화할 기회가 생겨도 그 대화가 긍정적인 경우는 드물어요.
대부분의 고객 소통은 문제가 생겼을 때 시작되거든요. 고객이 버그 리포트를 보내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죠. 그리고 영업을 위한 전화를 하거나 마케팅을 해도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가 많죠. 이럴 때 정말 외롭다고 느껴질 수 있답니다.
새벽 3시에 서버가 다운되면 누가 도와줄까요?
예를 들어 새벽 3시에 갑자기 서버 메모리가 다 떨어져서 재부팅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세요. 서버를 고치면서 고객 이메일도 확인해야 하죠.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하다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난리일 수도 있거든요.

이런 순간에는 스스로가 마치 성을 지키는 유일한 사람 같을거에요. 성벽을 지키면서 동시에 성 안의 사람들에게 괜찮을 거라고 말해줘야 하거든요. 칼을 갈고 갑옷을 고치면서 싸워야 하는 거죠. 혼자 있을 때 이 모든 압박감을 감당하는 것은 정말 힘들어요.
갑자기 모든 계획이 엉망이 될 수도 있어요
사업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우선순위가 계속 생겨요. 예를 들어, 새로운 마케팅 리드를 만들어서 20% 정도로 전환이 잘 되고 있다고 쳐볼게요. 그런데 갑자기 이메일 서비스 제공업체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해요.
그리고 그걸 해결하다보면 고객에게 약속했던 새로운 기능 개발은 하나도 못 하게 되죠. 이런 일은 예고 없이 일어나요. 갑자기 나의 일주일이 통째로 사라질 수 있어요.

24시간 대기 상태, 피할 수 없는 숙명인가요?
1인 인디해커라면 사실상 24시간 내내 일하는 것과 같아요. 물론 매일 밤샘을 하는 건 아니에요. 대부분은 평소처럼 일하겠죠. 밤새 들어온 고객 메시지를 확인하고 다음 날에 처리를 할거에요.
하지만 어떤 날은 이 모든 일상이 의미가 없어지는 순간이 와요. 새벽 3시에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다'는 알림이 울리면 바로 움직여야 하죠. 다운타임이 길어지면 안 되거든요. 바로 그때부터 당신은 24시간 내내 일하는 상태가 되는 거예요.
아무리 좋은 호스팅 서비스를 써도 반드시 문제가 생겨요. 서비스 간의 연결이 끊어지거나 서버를 재시작해야 할 때도 있죠.

직원을 고용해도 처음에는 그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당신을 다시 깨울 수도 있어요. 시스템의 미묘한 부분까지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거든요.
고객들은 기존 걸 계속 사용하는 것을 더 선호해요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사업에서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는 사람들에게 현재 사용 중인 것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거예요. 대부분의 SaaS 솔루션은 이미 존재하는 것의 더 나은 버전일 뿐이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새로운 것으로 바꾸지 않으려는 관성이라는 힘은 정말 무섭죠.
이미 뭔가 가진 사람을 설득해서 새로운 제품을 사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터지는 서버를 고치는게 훨씬 나은 일일 거에요.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바꾸는데 거부감이 꽤나 크거든요.

끝없는 기술 변화, 따라가다가 시간 다 갑니다..
소프트웨어 사업은 정말 변동성이 심해요. 고객이 원하는 것, 내부 프로세스, 요구사항 같은 것들이 계속 바뀌거든요. 이건 작은 회사든 큰 회사든 마찬가지예요.
새로운 규제가 생기거나,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거나, 새로운 표준이 만들어지기도 하죠. 시장은 끊임없이 움직여요. 그래서 우리는 항상 새로운 것들을 파악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내야합니다.
만약 당신이 5년 동안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다면, 아마 목수 같은 휼륭한 기술자가 되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세상에 나쁜 도전은 없습니다 (범죄 제외)
제가 얘기했던 어려움들, 예를 들어 늦은 밤 서버 다운, 고객 거절, 예기치 못한 서비스 문제는 사실 소프트웨어 자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것들이 우리의 사업을 끊임없이 성장시키고 차별점을 가질 수 있게 해주죠. 오래가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구분 짓는 요소가 바로 이 어려움들에 대한 극복이거든요.
끊임없는 어려움들은 우리가 기술뿐만 아니라 운영 측면에서도 튼튼한 시스템을 만드는 법을 고민하게 합니다.
만약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준비가 되었다면 소프트웨어 사업은 정말 멋진 일이 될거에요.
하지만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 뛰어들지 마세요. 하루에 한 시간씩 부업으로 시작해 보세요.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거든요.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