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퇴사 후에 보시오'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문구인/마케터 김규림 님의 인스타그램을 팔로 하면서, 나중에 다시 한 번 더 보려고 갈무리해둔 내용 중에 '퇴사 후에 보시오' 공책이 있어요. 구독자님도 혹시 아시나요? 👀

시간이나 체력이나 자유나 돈 같은, 이런 저런 자원의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는 하고 싶은 것들이 참 많았는데, 막상 그것을 할 수 있게 되면 하고 싶었던 게 무엇이었는지조차 기억하기가 어려웠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에도 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했어요. 흔히 돈이 있을 때는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을 때는 돈이 없는, 먼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 그렇고요. 정말 일에 치이다 못해 눌려서 사는 시절엔 얼마나 보고 싶은 영화가 많은지. 또 일을 하다보면 회사에선 할 수 없겠지만 너무 괜찮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라도 하고 싶은 프로젝트도 생각이 나는데, 그런 생각은 주로 정말 바빠서 주말에 잠만 잘 때 나더라고요.

규림님은 그런 걸 '퇴사 후에 보시오'라는 공책을 만들어서 생각날 때마다 적어두는 방식으로 풀어내셨다는 것이죠. 저는 Google Tasks에 넣어두고 자주 보는 캘린더에다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날짜에 반영하는 식으로 관리했습니다. 만약 그 날에 못하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쿨하게(?) 미루는 식으로 정리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작년부터 올해로 넘어 온 아이템들도 있고요..! 사실 오브레어가 그 중 극적으로(!) 실현된 아이템이기도 하죠 후후..

아무튼 그래서!

저는 저런 뭘 '하는' 것 말고 봐야 될 리스트도.. 종종 정리를 해 두는 편이에요. 주로 바빠서 볼 시간이 없는데 보고 싶은 것이 많아서 울고 싶을 때.. 정리를 하는데요, 이렇게 정리를 해 두면 연말에 뭐 봤고 뭐 못 봤는지 정리할 때도 용이하게 쓸 수 있고 아 뭐 영화 하나 보고 자야겠는데 무슨 영화 보지? 싶을 때 열어보고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그렇게 영화를 고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저 리스트에 들어간 영화 중 80%는 그냥 그 리스트에만 존재하는.. 영화들인 것 같아요 이건 또 나중에 길게 말해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올해 초 부터 쌓아 온 저의 '퇴사 후에 보시오(이자 2021 하반기 보시오)' 리스트를 한 번 공개해볼까 합니다. 한 번 같이 보실래요? 👀

펜트하우스3

여고추리반

빈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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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아 그런데 이러다간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까 자 일단 리스트로 좀 풀어볼게요

오래 기다렸다 2021년 하반기에 꼭 본다 하는 콘텐츠

죽여주는 여자 / 영화 (이재용 감독, 윤여정 출연)

킹메이커 로저 스톤 /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 / 다큐멘터리

러브 앤 아나키 / 넷플릭스

더 크라운 / 넷플릭스 

작전명 바시티 블루스 - 부정 입학 스캔들 / 다큐멘터리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 영화 (아론 소킨 감독 / 샤샤 바론 코헨, 에디 레드메인 등 출연)

화이트 타이거 / 영화 (라민 버라니 감독 / 아드라쉬 구라브, 프리얀카 초프라 등 출연)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 영화 (조지 C. 울프 감독 / 비올라 데이비스, 채드윅 보스만 등 출연)

인사이드 빌 게이츠 / 다큐멘터리

곧 공개 예정이어서 기다리는 콘텐츠 

아받대 -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 TVING 오리지널

기묘한 이야기 4 / 넷플릭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 wavve 오리지널

컴눈명 : 다시 컴백해도 눈감아줄 명곡 / 유튜브 문명특급

Don't Worry Darling / 영화 (올리비아 와일드 감독 / 플로렌스 퓨, 해리 스타일스 출연)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 넷플릭스 

구독자님이 추천해 줄 콘텐츠(?) 

이미 많은 콘텐츠들을 쌓아두긴 했지만.. 아니.. 레어... 이 작품부터 봐야죳...! 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제에가 한 번 노력해보겠습니다!! 👀

인스타그램 @__ofcl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