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 서비스에서 입덕 포인트로

구독자님도 아마 그런 경험이 있으실 것 같은데, 해외로 여행 가면 말이예요(코비드 이전 너무 대과거의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실 수도 있겠지만..). 넷플릭스에 뜨는 작품들도 달라지고, 왓챠와 티빙은 서비스가 안 되고, 네이버TV나 카카오TV에서 서비스하는 클립들은 대부분 해당 국가에서 서비스하지 않는다는 에러 문구와 함께 재생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스웨덴 온 이후에는, 넷플릭스와 유튜브에 올라온 콘텐츠가 아니면 한국 콘텐츠는 보기가 어렵긴 하더라고요. VPN을 설치해서 우회해서 보는 방법도 있다지만 저는 아직 간절함이 덜해서 그런지 시도하지 않았고..

여기 와서 넷플릭스를 처음 켰을 때, 저를 가장 절망스럽게 한 것이 두 가지였는데요,

검블유는 기다리면 언젠가(?) 올라올 것도 같은데..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아득하더라고요.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기도 하고 주식 거래 전반을 다룬다지만 한국 장 위주로 보니까.. 넷플릭스 노르딕까지는 절대 안 올 것 같고.. 근데 그러고 보니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대부분 좀 글로벌 시장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획한 느낌이 드네요. 아무튼.. 저는 카카오TV에서 개오뚠 말고는 <톡이나할까?> 정도만 봐서, 그래도 괜찮다 참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왔더라고요.

올해 퇴사할 때(벌써 4개월이 넘었네요 훠우) 페퍼톤스 노래 너무 많이 듣다가 이장원에 다시 꽂혀서 오늘도 삽질도 보고.. 그랬는데..  십수 년 전 최애 아이돌이 공개 연애했을 때.. 이후로 이런 요동치는 마음은 처음입니다. 이제 다 큰 어른이 된 줄 알았는데.. 머리로는 축하하는데 왠지 모를 분노와 슬픔과 혼란이 뒤섞인.. 오묘한 감정으로.. 암튼 어쨌든 우당탕탕 안테나는 봐야겠는거에요. 안테나는 예로부터 자컨 맛집이었으니까..!

전에 오브레어 한 편 내내 NCT 자컨 얘기만 한 적이 있었는데요.

저 편을 보내고 나서 대체 '자컨'은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자컨인가를 혼자 많이 생각해봤어요 그 후에 제가 내린 결론은 이런 것인데요!

약간 전통에 가까운, 그러니까 자컨을 한다 하면 제일 기본격인 콘텐츠로, 콘서트나 앨범 자켓 사진 촬영 BTS 같은 것들이 있잖아요. 이런 게 이미 이 유명인의 팬이고 구매자인 사람들에게 Supplement 격으로 들어갔던 과거의 자체 콘텐츠라면 요즘의 자체 콘텐츠는 심지어 그 자체의 재미도 충분히 갖춰서 새로운 팬도 끌어올 수 있는 콘텐츠를 지향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제가 유튜브를 끌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인 것도 같고요. 

아무튼 오늘은 그래서! 제가 재미있게 본 자컨을 몇 개만 골라와봤어요. 구독자님도 한 번 둘러보세요! 새로운 최애를 만나게 되실 수도..👀

🥰 안녕하세여! 츄에여! - 지켜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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