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로미오와 줄리엣 현대판 뉴욕.ver (디카프리오 아님주의)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2022.01.21 | 조회 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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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Ogle입니다
이번주 금요일도 어김없이 재미있는 뮤지컬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바로 올해 1월에 개봉한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는 그 유명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필모그래피 최초로 도전한 뮤지컬 영화라고 해서 더욱 더 화제가 되었는데요.

사실 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어렸을때부터 좋아하던 일명 ‘회전극’이었다고 해요. 단순히 사랑 이야기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와 희망,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 제작을 결심했다고 해요.

얼마나 매력적이길래, 세계적인 명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까지 이 작품에 푹 빠진 것일까요?
오늘은 화제의 작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여러가지 방면에서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긴말 없이 오늘의 공연 바로 시작해볼까요?🧐

 

『웨스트사이드스토리』,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1957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 흥행에 성공하며 60여년간 최상위권을 차지한 상징적 작품이에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내용을 차용한 이 작품은 1961년에 처음 영화화가 되었죠. 가문의 대립 구조 속 러브스토리를 담은 로미오와줄리엣과 비슷하게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인종, 환경간의 대립 속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좆아 뉴욕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이민자 집단 샤크파와 기존에 뉴욕에서 살고있던 제트파의 대립을 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첨예한 대립구도가 이어지던 도중 제트파의 ‘토니’와 샤크파 우두머리의 동생 ‘마리아’가 사랑에 빠지며 이야기는 급속도로 진행되죠.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이 서로 다른 집단에 속해있다는 이유만으로 위기에 처하며 소중한 사람들에게 응원받지 못하는 사랑을 해나가는 두 사람. 갈등과 분열에 대한 사회적 문제 속에서 자신들의 환경과 운명을 벗어나 서로를 향해 나아가는 용기있는 로맨스가 펼쳐집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원작과 뭐가 달라? 👀

줄거리 및 대사 스포일러 주의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작이긴 하지만, 1961년에 제작된 태생적 한계로 여러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 인종간의 대립이 주된 소재로 사용되었지만, 실제 배우들은 거의 모두 백인으로 인종적 사실감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고요. 또한 대부분의 장면이 스튜디오에서 촬영되어 제대로 된 뉴욕의 모습을 표현하지 못했어요. 게다가 원작의 주연배우 대부분이 연기와 동시에 진짜 노래를 부르지 못했기 때문에 고스트 싱어에 의한 후시 녹음된 목소리를 대체했습니다.

이와 비교해볼때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2022버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원작과 몇가지 차이점이 있어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볼까요?

 

다른 포인트 5가지

1. 제트파 vs 샤크파 싸움장면 

‘이것 하나만은 확실해, 그들은 우리가 아니야’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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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영화는 갱의 폭력을 심각하게 다루지는 않아요. 제트파와 샤크파가 대립하는 첫장면을 가벼운 마찰 정도로 비추죠. 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 첫 장면을 백인 집단 제트파의 일방적인 괴롭힘, 조롱으로 표현했어요. 제트파는 단체로 푸에르토리코인들의 동네로 몰려가 간판을 떼고 거리 사람들을 희롱하며, 벽화에 낙서를 합니다. 이들은 서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서로의 구역을 운운하며 이주민들을 무시하죠. 2022.ver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는 이러한 폭력장면에 대한 묘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심각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은 역동성 있는 장면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더 표현주의적인 비주얼 기법을 많이 활용해 영화를 본 관객들이 구체적인 이미지들을 기억하도록 의도했다고 합니다.

 

2. 싸움을 말리던 할머니는 원래 없던 인물? 

‘언젠가는, 어딘가에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겠지. 용서하는 법도 배우겠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백인과 푸에르토리코인의 사이에 있으면서 제트파와 샤크파의 싸움을 중재하던 할머니를 기억하시나요?

그 할머니는 바로 기존 원작에서는 없던 새로운 캐릭터 ‘발렌티나’ 입니다.

발렌티나는 백인 남성과 결혼한 푸에르토리코인 여성으로, 가게를 운영하며 출소한 토니를 보살펴주는데요. 제트파는 백인과 결혼한 그녀를 ‘명예 백인’이라 칭하며 괴롭히지 않고, 또한 푸에르토리코인이라는 이유로 샤크파에게도 존중을 받습니다. 발렌티나는 마리아의 소식을 토니에게 전하기 위해 가게로 찾아온 아니타를 제트파가 괴롭히자 단호하게 화를 내기도 하는데요.

사실 발렌티나를 연기한 배우 ‘리타 모레노’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원작에서 ‘아니타’역을 맡았던 배우에요. 시간이 흘러 같은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거죠. 영화 내에서 토니와 마리아가 부르던 ‘섬웨어(Somewhere)’를 리타 모레노 배우가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 장면은 원작에서 자신이 부른 곡들이 더빙으로 대체되었던 경험을 했던 리타 모리노가 명예를 되찾는 장면이기도 해 사람들의 가슴을 더 찡하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정말 감회가 새롭겠죠?

 

3. 트랜스젠더 캐릭터 '애니바디

좌측, 애니바디 캐릭터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좌측, 애니바디 캐릭터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원작에서는 톰보이 정도의 역할로 크게 튀지 않았던 제트파의 ‘애니바디(Anybodys)’ 캐릭터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제트파와 샤크파를 넘나들며 소식을 전하는 트랜드젠더 역할로 표현되었는데요. 특히 ‘애니바디’는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어두운 표정으로 제트파를 위해 헌신하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제트파 멤버 액션에게 인정을 받자, 그제서야 웃음을 보이기도 합니다. 타인의 평가에 의해서 만족감을 얻는 애니바디 캐릭터에 대한 우려를 표출한 관객들도 있지만, 소수자 감수성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됩니다.

 

4. 스페인어 대사는 왜 번역되지 않았나요?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내에서 나오는 스페인어 대사들은 일체 번역되지 않았는데요. 이는 감독 스필버그와 각본가 토니 쿠슈너가 인종차별에 반대해 내린 결정이라고 해요. 이를 반영하듯 극 중에는 지속적으로 백인들이 이민자들에게 영어 사용을 강요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요. 언어 사용의 차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해요.

하지만 스페인어와 영어 모두 외국어인 곳에서도 이같은 의도를 그대로 반영한 점 때문에 한국 관객에게 다소 불호라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상영 초반에는 논란이 일었지만, 감독의 의도가 밝혀지며 다행히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해요.

 

5. 이 OST가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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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당연하게도 ‘OST’인데요. 그 이유는 바로 원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음악이 레너드 번스타인과 스티븐 손드하임이 만든 전설적인 사운드이기 때문이죠. 스필버그는 존 윌리엄스의 추천을 받아 영화음악가 데이비드 뉴먼과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됩니다. 데이비드 뉴먼은 원곡가의 의도와 질감을 살리면서도 재즈와 라틴 리듬, 그리고 교향악과 뮤지컬을 절묘하게 섞어 더욱 풍부하게 표현했어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띵’ 넘버

- Tonight : 『웨스트사이드스토리』의 메인 주제곡이자 일명 ‘발코니씬’으로 불리는 듀엣곡. 운명을 느낀 토니가 마리아의 집 발코니를 찾아가 사랑을 속삭이는 장면

- ‘Maria’ : 토니가 마리아를 떠올리며 부르는 넘버. 서정적인 가사와 매력적인 멜로디가 특징

- America :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신나는 댄스넘버. 베르나르도와 아니타가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노래하는 장면으로, 강렬한 리듬과화려한 퍼포먼스 비주얼이 특징

- I feel pretty : 일터에서 마리아가 토니를 떠올리며 느낀 사랑의 기쁨과 설레는 마음을 경쾌하게 노래한 넘버

- Somewhere : 계층간, 인종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희망을 노래하는 넘버


『웨스트사이드스토리』, 국내 뮤지컬로 나온다고?!

쇼노트
쇼노트

작년 11월, 제작사 쇼노트에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2022년 11월 충무아트센터 개막 예정임을 알렸는데요. 특히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신선하고 다양한 연출 기법으로 세련된 공연을 만들어내는 김동연 연출가와 제롬 로빈스 안무의 공식 계승자인 푸에르토리코계 안무가 훌리오 몽헤(Julio Monge), 그리고 국내 최고의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 감독이 참여해 더욱 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최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영화 개봉을 맞이해 김준수, 정선아 배우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이 메인 주제곡 ‘Tonight’을 불렀는데요. 한국어로 듣는 투나잇 넘버는 어떨지! 한번 슬쩍 느낌 보고 가실까요?

올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뮤지컬이 개막한다면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가 되겠죠?

올해 볼 작품들...너무 많네요 🤭


1961년 원작과 거의 흡사하게 제작된 이번 『웨스트사이드스토리』영화!

60년만에 리메이크 되었지만 거의 고전 그대로 재해석되어 원작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즐겁게 감상하셨을 것 같은데요.

영화 전체적으로 스토리나 복고적인 비주얼을 그대로 가져가며 다소 올드하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어요. 개연성도 떨어지고요. 에디터 개인적인 의견은 퍼포먼스와 넘버에 집중해서 본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 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이미 보신 분들은 자신의 감상이 어땠는지 하단 우체통을 클릭해 공유해주세요! 아직 안보신 분들은 기대평을 남겨주셔도 좋고요 🥰

이번 뉴스레터는 이것으로 마치고, Ogle은 다음 금요일에 찾아뵙도록 할게요. 안녕!


💡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개봉: 2022.01.12
- 러닝타임: 156분
- 장르: 드라마/뮤지컬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배급사: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연령: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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