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약국] 과정이 부끄러운 당신에게

오늘의 처방전

"능력에 ‘어쩌다가’는 없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잘 이해하고 어필하기 위해선 먼저 그 기원과 발전되는 과정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록해 놓는 것입니다. 기록은 적당한 시간이 지난 후 자신의 능력이 어떤 식으로 발달해 왔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 -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 박창선

보관함에 숨겨둔 과거의 기록들이 있으신가요? 어제의 내가 너무 창피해 기록을 삭제하고는 하시나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우리는 은연중에 과거의 기록을 ‘흑역사’라고 부르며 부끄러워합니다. 그러나,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에서는 이 흑역사를 ‘무심코 쌓아둔 무기’라고 말합니다. 과거에 노력해 온 과정은 현재를 뒷받침해 주는 맥락이며, 나의 성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라고 말이죠.

“우린 대부분 능력이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어쩌다 보니 생긴 능력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능력에 ‘어쩌다가’는 없습니다. 대부분 우리가 지닌 능력은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어떠한 반복의 산물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잘 이해하고 어필하기 위해선 먼저 그 기원과 발전되는 과정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기록은 적당한 시간이 지난 후 자신의 능력이 어떤 식으로 발달해 왔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 더불어 누군가에게는 내 능력의 당위성을 부여할 수 있는 좋은 포트폴리오가 되기도 하죠.

능력은 짝이 맞는 맥락이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당신의 능력이 정말 모두의 인정을 받을 때쯤, 과거의 부족하고 미숙했던 결과물들이 노력과 시간, 수많은 고민과 눈물을 말없이 증명해 줄 것입니다.”

현재는 과거의 작은 노력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나도 모르게 힘들 때 썼던 글, 고민될 때 노트에 끄적이던 낙서, 구글 캘린더에 등록해 둔 메모, 책을 읽고 그어둔 밑줄들. 이러한 반복을 통해서 길러온 노력들이 현재의 나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인 노력에 대한 기록은 '어떤 일을 해오셨어요?'라는 질문에 가장 예리한 무기가 됩니다.

기억은 노력을 잊어버리지만, 기록은 여러분의 노력을 빠짐없이 기억합니다.어디에 쓰셔도 좋습니다. 혼자서만 볼 수 있어도 좋습니다.
오늘부터 자신의 흑역사를 기록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기록을 보며 웃고 있을 미래의 나를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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