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삶책레터 목차
- 정성과 귀찮음
- 오늘의 한 줄
- 편집장의 조잘조잘 Time
#정성과귀찮음
안녕하세요 물줄기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는 런던을 떠나 스페인 세비아라는 도시에서 레터를 쓰고 있어요ㅎㅎ :)
스페인은 날씨가 너무 따뜻해 곧 돌아갈 한국의 날씨가 조금 두렵기도 하네요😭 다들 따뜻하게 입고 다니는 거 잊지마세요!!
제가 이번 여행을 통해 느낀 점이 정말 많았는데, 유럽에 도착해서 가장 놀랐던 점은 건축이 말도 안되게 정교하다는 점이었어요. 유럽은 건물 외형은 옛날 건축 양식을 유지하고 내부만 공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건물들이 줄 지어 서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아름답다고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마치 이렇게요!
이렇게 옛날의 건축양식을 보존하고 있는 건물들을 보며, 왜 최근 빌딩들은 옛날 건물만큼 아름답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물론 높고 반짝거리는 빌딩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한국도 보편적으로 한옥을 볼 때 훨씬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하니까요.
그러다 문득 아름다움은 귀찮음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르게 말하면 ‘정성’이라고 할까요?
기둥 하나, 지붕 하나 모든 것을 정교하게 만들어내는 정성. 귀찮음을 이기는 정성이 거리의 아름다움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정성과 귀찮음의 한 끝 차이를 생각하니 앞으로 어떤 일이 귀찮아 질 때, 그 뒤에 찾아올 아름다움을 생각하면 이겨낼 힘이 생길 것 같더라구요ㅎㅎㅎ! 이번 여행을 통해 또 하나의 인생 교훈을 얻어 여러분께 공유하고 싶었어요 :)
#오늘의한줄
여러분은 혹시 아주 우울하고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있으셨나요?
저는 조금 웃기지만, ‘자기 전에 양치, 세수하기’를 어떤 상황이 닥쳐도 꼭 지켰던 것 같아요. 수험생 시절 실기를 망쳐 우울했을 때, 남자친구과 헤어졌을 때, 가족들 간의 문제가 생겼을 때 등등. 무너지는 모든 순간에도 꼭 양치와 세수를 빠지지 않고 했었어요.(만취를 한 날에도 지켰으면 찐인 거 맞죠?)
물론 청결적인 부분도 있고, 습관이기도 하지만 저한테는 그 행동이 저를 가꾸는 자연스러운 방법 중에 하나였어요.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 와도 최소한의 나를 가꾸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작은 희망이었거든요!
오늘 읽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나왔어요.
근본적으로 어떤 사람이라도, 심지어는 그렇게 척박한 환경에 있는 사람도 자기 자신이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강제수용소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제가 한 모든 행동이 저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이었나봐요. 여러분들도 인지하지 못하지만 각자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하는 행동이 다들 있다고 생각해요! 오늘 그게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고 기록해보시면 어떨까요? :)
*PADO 12월 ‘죽음의 수용소에서’ 독서모임도 있어요ㅎㅎ 많관부^^♡ (홍보예요,,ㅎㅎㅎㅎㅎ 연말 함께해용 여러분! 신청은 요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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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조잘조잘
저희 레터는 항상 함께 만들어가는 레터예요ㅎㅎㅎㅎ
레터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 분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제게 답장을 해주세요 :)
그리고 여러분 스페인 음식이 아주 기깔나요. 정말. 진짜. 진심. 혹시 구독자분들 중에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이 계시다면 제가 다 추천해드릴게요……정말…..맛잘알의 나라…♥️(살크업 중인 편집장)
이번 한 주도 싱그러운 마음으로 화이팅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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