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커지기 전에 미리 발견하는 방법

뉴욕 코칭 2회기

2024.07.20 | 조회 7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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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코칭 팀 페네시아

퍼포먼스 해킹 어떻게 하는 거지?

🧠 인지 도구를 활용하면 누구나 퍼포먼스를 개선할 수 있어요

주변에 일 잘하는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 공통적으로 ‘비효율’을 견디기 어려워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저희는 모든 일을 ‘그냥’, ‘묵묵히’, ‘열심히’ 하지 않고 ‘전략적이고’, ‘효율적이고’, ‘빠르게’, ’잘‘ 끝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페네시아(panacea, 만병통치약) 뉴스레터는 비효율을 제거하는 다양한 인지 도구들을 알려드리고 있어요. 

 

💊 오늘의 처방

두 번째로 소개할 인지 도구는 ‘ORS와 SRS’예요. 이 두 가지는 Rating Scale, 나의 상태를 ‘평가’하는 프레임워크예요. 대부분의 문제는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쌓여서 한 번에 터지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가 늦게 발견할 뿐이죠. 하지만 일상적으로 우리가 우리의 상태를 조금씩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다면 문제를 초기에 발견하고 더 커지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을 거예요.

 

📌 ORS란?

ORS(Outcome Rating Scale)는 자신의 상태를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도구예요. 지난 주 내가 했던 액션들이 나에게 유효하게 작용했다면, ORS가 지난주보다 높겠죠. 코칭 전에도 ORS를 통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숫자로 평가하는데요. 총 네 가지 항목에 대해서 10점 척도로 점수를 매겨요.

여러분도 지난 일주일 간 어떻게 보냈는지 한 번 점수를 매겨보세요.

좋지 않으면 0점, 좋았으면 10점으로 매겨주세요.

  • 개인적으로 어떻게 지내셨나요?
  • 관계적으로(친구, 가족 등) 어떻게 지내셨나요?
  • 사회적으로(회사 등) 어떻게 지내셨나요?
  • 전반적으로 어떻게 지내셨나요?

중요한 것은 점수를 매긴 뒤에 스스로 왜 그 점수로 평가했는지 설명해보는 거예요. 막연하게 ‘좋다’, ‘나쁘다’로만 표현했던 내 상태를 10단계로 쪼개어 측정해서 해상도를 높이고 더 객관적으로 인지하게 되는 거죠.

 

📌 SRS란?

SRS(Session Rating Scale)는 자신의 상태보다는 세션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하는 도구예요. 코칭 뿐만 아니라 1:1, 커피챗 등에서도 캐주얼하게 확인하는 용도로 쓸 수도 있어요. ORS와 마찬가지로 네 가지 항목에 대해서 10점 척도로 질문하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코칭은 1회로 끝나지 않고, 피코치와 코치 간의 라포가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 도구를 통해 합을 맞추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질문은 다음과 같아요.

도움이 되지 않았으면 0점,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10점으로 매겨주세요.

  • 오늘 피코치님의 말을 얼마나 잘 공감하고 이해해줬다고 느끼셨나요?
  • 오늘 다루고 싶었던 주제를 얼마나 다루었다고 생각하시나요?
  • 오늘 세션의 접근법은 얼마나 피코치님에게 잘 맞았나요?
  • 오늘 세션이 전반적으로 어떠셨나요?

안 좋은 말을 하기 어려워해서 피드백을 잘 주지 못하는 피코치도, 이 질문을 통해 점수를 매기면 한결 더 가볍게 아쉬웠던 점을 말할 수 있게 돼요. 물론, 좋았던 부분에 대해서도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게 될 수 있겠죠! 코치는 그런 피드백을 매 세션마다 반영하면서 훨씬 더 피코치에게 개인화된 코칭을 제공할 수 있게 돼요.

 

ORS와 SRS 모두 하나의 질문이 아니라 네 가지 항목으로 나누는 이유는,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함이에요. 만족도 조사를 할 때도 ‘전반적으로 만족하셨나요?’라고 물으면 가장 강렬했던 순간이나 마지막 순간에 치우친 답변을 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거든요. (peak&end rule)

 

✅ 복용 방법

이번 코칭에서는 자유님(피코치)이 동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모연님(코치)은 자유님의 이런 상태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몰랐어요. 하지만 ORS를 통해 빠르게 인지할 수 있었고, 세션 중에 아쉬웠던 점도 SRS를 통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죠.

이 영상에서 코치/피코치의 드러나지 않은 의도를 해설하는 내용을 공유 드릴게요.

 

주제 설계

이번 세션에서 자유님은 시차 적응 및 부담감으로 인해 에너지가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였어요.

자유의 사전 자료
자유의 사전 자료

 

‘ORS, SRS’ 시연

💡 00:33 모연님이 ‘아, 위험한 상태구나’라고 판단을 해요.

ORS의 총합이 25점 이하로 지속된다면 심리 상담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자유님은 일시적인 하락이기 때문에 당장 상담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효과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그래서 모연님은 자유님이 인지하고 있는 스스로의 부정적인 상태만큼 실제로 부정적인 상황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하고, 마주한 문제가 알고 보면 큰 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세션 동안 여러 질문을 통해 메타 인지를 올릴 수 있도록 도왔어요.

하지만 자유님의 표정이 기대만큼 밝아지지는 않은 상태에서 코칭이 끝났죠. 여기서 끝났다면 자유님과 모연님은 아마 다음 코칭 세션에서도 큰 변화 없이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을 했을 거예요. 그런데 SRS라는 장치가 있었기 때문에, 자유님이 모연님에게 피드백을 할 수 있었죠.

💡 25:48 자유님이 ‘돌이켜보니 중요한 것은 기술적인 해결이 아니라 효능감 향상이었던 것 같다’고 말해요.

SRS를 통해 세션을 평가하면서 스스로의 마음에 대해서도 한 번 더 돌아보게 된 것이죠. 그리고 모연님 역시 그러한 자유님의 피드백을 받고 다음에는 다른 접근을 해봐야겠다는 힌트를 얻었고요. 이런 식으로 코치와 피코치가 서로에 대한 메타 인지를 함께 올려가며 코칭에 대한 핏을 맞춰가면, 세션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훨씬 더 정확해지고 빨라질 수 있어요.

 

행동 계획

이 세션 이후, 자유님은 이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행동 계획을 수행했어요.

자유의 사후자료
자유의 사후자료
코칭 이후, 자유가 시도해본 것들
코칭 이후, 자유가 시도해본 것들

 

직접 해보기

💡ORS와 SRS는 메타 인지를 높이기에 아주 효과적인 도구예요. 문제가 있을 때는 물론, 일상적으로 꾸준히 측정하고 관리하면 문제가 커지기 전에 발견하기 쉬워져요.

🗽 자유 코멘트

저는 ORS를 회사 내 팀에서 사용하기로 했어요. 매일 아침 화이트 보드에 짧게 각자 점수를 매기고, 그 점수에 대한 이유를 공유했죠. 사회적 점수에 대해 얘기하면서 자연스레 업무 공유도 되고, 나머지 점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컨디션을 인위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어요.

‘어제보다 높아졌네요? 좋은 일 있었어요?’하고 묻거나, ‘사회 점수가 평소보다 좀 낮아졌네요. 같이 해결해볼까요?’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아주 쉽게 시작할 수 있게 된 거죠. 저희 팀은 이 제도를 6개월 넘게 유지했는데요. 중간에 ‘별로 효과 없는 것 같은데?’하고 관뒀다가 1주일도 안되어서 서로의 업무에 대해 멀어지는 걸 확인하고 다시 시작했었어요.

하나의 목표를 갖고 꾸준히 모이는 2명 이상의 모임이 있다면 ORS로 서로의 헬스 체크를 부담스럽지 않게 시작해보세요. 저는 팀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매주 스스로 ORS를 하면서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가를 체크하고 갑자기 문제를 발견하고 놀라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데도 쓰고 있답니다.

 

 🧚🏻 모연 코멘트

저는 세션을 진행하면서도 SRS 점수를 계속 생각해요. 코칭 끝나고만 생각하고 다음 세션에 바꾸려고 하면 이미 늦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중간에 나의 SRS 점수를 스스로 매겨보면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실시간으로 방법을 바꿔보게 돼요.

예를 들어, 피코치의 이해 점수가 낮을 것 같다면, 지금까지의 동기를 충분히 다루지 않은 거 같단 생각이 들 수 있죠. 그럼 앞으로 나오는 이야기에서는 피코치의 동기를 좀 더 살피고 지금 나누는 이야기가 중요한 걸로 느껴질 수 있도록 애써요. 주제 점수가 낮을 거 같다면, 시간 배분을 다시 해보거나, 다음 주제를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되는지 확인해요. 접근법 점수가 낮을 것 같다면, 접근법을 바꿔보거나 피코치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죠.

요약하자면, 메타인지를 하는데 영역별로 메타인지를 하는 거죠. SRS 항목으로 쪼개서요. 그럼 세션 중에 필요한 액션을 좀 더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요. 이를 통해 피코치에게 더 맞춤형 코칭을 제공할 수 있고, 피코치 역시 자신의 상태와 코칭의 효과를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됩니다.

SRS는 꼭 코칭 세션 뿐만 아니라, 1:1, 커피챗, 혹은 도움을 주고 싶은 어떤 형태의 인터랙션에서도 활용해볼 수 있어요. (저는 가끔 혼자 진행하는 작업에서도 작업이 끝나고 SRS를 해보기도 해요.)

💌 복용 후기를 보내주세요

이 글을 읽고 인지 도구를 직접 적용해보신 분들이 계신다면, 4F 형식으로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메일을 보내주세요! (pnca.coach@gmail.com

4F

  • Fact: 인지 도구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실제로 적용하고 그 후에 있었던 일들.
  • Feeling: 그 과정에서 들었던 감정들.
  • Finding: 그 과정에서 배운 점들.
  • Future Action Item: 이 과정을 겪으면서, 또는 위 세 가지를 쓰면서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든 다음 액션 아이템.

다음 뉴스레터 전까지 한 분을 추첨해서 액션 아이템 피드백을 드릴게요. 또, 피드백을 반영한 사례를 뉴스레터에서 소개할 예정이에요. 퍼포먼스 해킹 기회, 놓치지 마세요-!

 

📌 코칭이 필요한 상황이신가요? https://bit.ly/팀페네시아코칭신청에서 신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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