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지 도구를 활용하면 누구나 퍼포먼스를 개선할 수 있어요
주변에 일 잘하는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 공통적으로 ‘비효율’을 견디기 어려워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저희는 모든 일을 ‘그냥’, ‘묵묵히’, ‘열심히’ 하지 않고 ‘전략적이고’, ‘효율적이고’, ‘빠르게’, ’잘‘ 끝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페네시아(panacea, 만병통치약) 뉴스레터는 비효율을 제거하는 다양한 인지 도구들을 알려드리고 있어요.
💊 오늘의 처방
두 번째로 소개할 인지 도구는 ‘ORS와 SRS’예요. 이 두 가지는 Rating Scale, 나의 상태를 ‘평가’하는 프레임워크예요. 대부분의 문제는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쌓여서 한 번에 터지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가 늦게 발견할 뿐이죠. 하지만 일상적으로 우리가 우리의 상태를 조금씩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다면 문제를 초기에 발견하고 더 커지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을 거예요.
📌 ORS란?
ORS(Outcome Rating Scale)는 자신의 상태를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도구예요. 지난 주 내가 했던 액션들이 나에게 유효하게 작용했다면, ORS가 지난주보다 높겠죠. 코칭 전에도 ORS를 통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숫자로 평가하는데요. 총 네 가지 항목에 대해서 10점 척도로 점수를 매겨요.
여러분도 지난 일주일 간 어떻게 보냈는지 한 번 점수를 매겨보세요.
좋지 않으면 0점, 좋았으면 10점으로 매겨주세요.
- 개인적으로 어떻게 지내셨나요?
- 관계적으로(친구, 가족 등) 어떻게 지내셨나요?
- 사회적으로(회사 등) 어떻게 지내셨나요?
- 전반적으로 어떻게 지내셨나요?
중요한 것은 점수를 매긴 뒤에 스스로 왜 그 점수로 평가했는지 설명해보는 거예요. 막연하게 ‘좋다’, ‘나쁘다’로만 표현했던 내 상태를 10단계로 쪼개어 측정해서 해상도를 높이고 더 객관적으로 인지하게 되는 거죠.
📌 SRS란?
SRS(Session Rating Scale)는 자신의 상태보다는 세션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하는 도구예요. 코칭 뿐만 아니라 1:1, 커피챗 등에서도 캐주얼하게 확인하는 용도로 쓸 수도 있어요. ORS와 마찬가지로 네 가지 항목에 대해서 10점 척도로 질문하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코칭은 1회로 끝나지 않고, 피코치와 코치 간의 라포가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 도구를 통해 합을 맞추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질문은 다음과 같아요.
도움이 되지 않았으면 0점,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10점으로 매겨주세요.
- 오늘 피코치님의 말을 얼마나 잘 공감하고 이해해줬다고 느끼셨나요?
- 오늘 다루고 싶었던 주제를 얼마나 다루었다고 생각하시나요?
- 오늘 세션의 접근법은 얼마나 피코치님에게 잘 맞았나요?
- 오늘 세션이 전반적으로 어떠셨나요?
안 좋은 말을 하기 어려워해서 피드백을 잘 주지 못하는 피코치도, 이 질문을 통해 점수를 매기면 한결 더 가볍게 아쉬웠던 점을 말할 수 있게 돼요. 물론, 좋았던 부분에 대해서도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게 될 수 있겠죠! 코치는 그런 피드백을 매 세션마다 반영하면서 훨씬 더 피코치에게 개인화된 코칭을 제공할 수 있게 돼요.
ORS와 SRS 모두 하나의 질문이 아니라 네 가지 항목으로 나누는 이유는,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함이에요. 만족도 조사를 할 때도 ‘전반적으로 만족하셨나요?’라고 물으면 가장 강렬했던 순간이나 마지막 순간에 치우친 답변을 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거든요. (peak&end rule)
✅ 복용 방법
이번 코칭에서는 자유님(피코치)이 동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모연님(코치)은 자유님의 이런 상태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몰랐어요. 하지만 ORS를 통해 빠르게 인지할 수 있었고, 세션 중에 아쉬웠던 점도 SRS를 통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죠.
이 영상에서 코치/피코치의 드러나지 않은 의도를 해설하는 내용을 공유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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