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 밤✨ 볼 것이 없다면

📧 즐거운 금요일이다.

🚨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은 왠지(?) 늦게 자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뭐라도 보려고 폼을 재다보면 볼 게 없다는 현실과 마주한다.😭 수많은 콘텐츠가 있는데 볼 게 없다니 무슨 일이란 말인가. 나는 매주 이런 이상한 경험을 한다.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아무 것도 볼 수 없다는 의미로 들리는 요즘이다. 단순한 선택장애인지 아니면 무기력의 또 다른 얼굴인지 모를 일이다. 그렇게 텔레비전이며 OTT며 수많은 채널을 돌리다 잊고 지낸 프로그램을 하나 발견했다. 💡

놓쳐선 안 될 한 가지: 📺  KBS <독립영화관 >

❓ 왜 봐야 하는가

∙ 영화를 좋아하는 이라면 영화제를 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영화제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영화가 있다. 그런 영화 중 하나가 독립영화일 것이다. 상업적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창작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영화이다. KBS <독립영화관>은 색깔있는 독립영화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뭐든지 시작이 어렵다. 💦 무명(?)의 영화를 진지하게 보는 것은 힘들다. 게다가 그날이 금요일 밤이라면 더욱 더. 그럼에도 당신이 정말 볼 게 없다고 느낄 때 잠깐의 시간을 할애하기 바란다. 적어도 굵직한 메시지 📭를 발견하는 발굴의 기쁨을 발견할 테니까.

∙ 영화를 보는 이유는 다양하다. 각자의 이유는 그 자체로 소중하다. 그럼에도 모든 영화적 경험은 관객과 영화, 그리고 현실 사이에서 이뤄지는 대화 💬라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특히 독립영화는 종종 이 시대를 사는 젊은 창작자의 목소리를 발견할 수 있어 추천한다.

👓 깊이 알아보기

∙ 지난 주 나의 시선을 잡은 <독립영화관>의 영화는 <둠둠>(2021)이었다. 솔직히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중간부터 보기 시작해 끝까지 시선을 떼지 못했다. 우연하게도 이나 역의 김용지 배우가 지난 주 발행한 뉴스레터의 소개작 <구미호뎐 1938>에 출연해서 눈길이 갔다.

∙ 독립영화란 앞서 소개했듯이 자본에 의존하기 보다 창작자의 의지를 더 강조하는 영화이다. 말 그대로 '독립'이란  자본으로부터 독립이다. 이에 반해 다양성영화란 영화진흥위원회가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큐멘터리영화 등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  마지막 한 마디

∙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할 게 없으면 영화관에 갔다. 그런데 영화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이런저런 물가상승을 고려한다해도 평일 낮 14,000 원, 주말 낮 15,000 원 가격은 조금 비싸 보인다. 이런 물가 사정과 함께 요즘 볼 게 없어 극장에 가지 않는다는 푸념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거 같다.

∙ 독립 영화의 감독은 미래의 상업 영화의 감독일 수 있다. 물론 상업 영화로 입봉하는 감독이 몇이나 될 지는 모르지만. 그럼에도 미래의 봉준호∙박찬욱을 발견한다는 생각으로 독립 영화를 찾아보기로 하자. 나중에 당신의 안목에 감탄하는 날이 올지 모른다. 👏

∙ KBS <독립영화관> 편성표는 금요일 밤 11시 30분 이다. 적어도 현재는 그렇다. 작년에 방송편성 시간을 2번이나 옮긴 것으로 나온다. 프로그램 제목마냥 편성이 너무 독립적(?)으로 옮겨 다니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