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양한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인모스트 연금레터 에디터 입니다. 요즘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버드콜 ETF가 핫한 관심사인데요, 과연 어떤 장점이 있는지,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궁금하셨다면 이번 레터를 놓치지 마세요 🌟 안정적인 수익과 배당을 노리는 커버드콜 ETF, 인모스트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1. 커버드콜 ETF 현황
💡'배당천재' 국내 상장 커버드콜ETF 순자산 5조 돌파
요즘 커버드콜 ETF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알고 계셨나요? 11월 4일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는 총 31개로, 순자산 총액이 무려 5조 6065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 말 11개 종목, 7748억 원에서 623%나 증가한 수치로, 커버드콜 ETF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31개의 커버드콜ETF 에 약 2조 5184억원을 순매수 했는데요. 올해 신규 상장된 149개 ETF의 총 순매수 금액이 4조 3,028억원에 달하는데, 이 중 올해 상장된 커버드콜 ETF는 총 20개로, 이들의 순매수 금액만 2조 5,184억원에 달해 신규상장 ETF 전체 순매수 금액의 약 60%에 육박합니다.
특히 올해 개인 순매수 상위 20위 내에는 커버드콜 ETF가 12개 포함되어 있으며, 상위 10위권으로 좁히면 커버드콜ETF는 무려 9개에 이릅니다 😯😯
시장이 불확실할수록 안정적이고 높은 배당을 원하는 인컴형 상품에 대한 관심은 커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커버드콜 ETF는높은 배당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인데요. 게다가 옵션 만기, 매도 비중 같은 구조적 요소들이 상품별로 다르게 설계되어 있어, 각 투자자들의 목표에 맞춘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커버드콜 ETF가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는 지금, 커버드콜ETF의 구조적 특징과 투자 시 꼭 고려해야 할 사항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당 수익의 귀재로 불리는 커버드콜 ETF,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들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2. 커버드콜(Covered Call)이란?
💡커버드콜= ‘주식 매수/보유 + 동일한 주식에 대한 콜옵션 매도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은 이름 그대로 주식시장을 콜옵션으로 커버하는 전략입니다. 주식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는 동시에 보유한 기초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주식 보유량만큼 매도하여 추가적인 수익(프리미엄)을 얻는 투자 방식입니다.
여기서 '콜옵션'은 쉽게 말해 무언가를 싸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하는데요.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유용한 도구입니다. 향후 가격이 오를 자산에 대해 미리 가격을 정해두고 '내가 나중에 이 가격에 자산을 살 수 있다'는 권리를 미리 사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가격이 오르면 권리를 행사하여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싸게 기초자산을 사는 거지요.
이러한 커버드콜ETF는 분배율이 높은데요. 분배율이 높은 이유는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금 외에도 매월 콜옵션 매도로 발생하는 옵션 프리미엄이 통상 '월배당'으로 일컫는 분배금의 재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투자자가 ETF를 통해 소유한 주식에서 얻는 배당금 외에 별도 현금흐름을 낼 수 있는 것도 이같은 구조에서입니다.
예시로 살펴보는 커버드콜 전략
예를 들어, A 주식의 가격이 100만원이라고 가정해볼게요.
투자자 김연금 씨는 A주식 1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연금씨는 A주식이 향후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고 횡보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A주식을 1주를 100만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10만원에 판매한다고 해볼게요. 이 상품이 바로 '콜옵션'이 되는 거고요. 콜옵션 프리미엄이 10만원이 되는 겁니다.
반면 투자자 박노후 씨는 A주식이 향후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A주식 1주를 사고 싶은데 당장 100만원이 없습니다. 그래서 투자자 박노후씨는 김연금씨와 거래를 합니다. 김연금씨는 박노후씨에게 일정 기간 뒤 A주식이 얼마가 되든 1주를 100만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10만원(옵션 프리미엄)에 팝니다. 이렇게 김연금씨는 박노후씨에게 '콜매도'를 하고, 콜매도 수익으로 10만원을 얻게 됩니다.
이후 주가가 어떻게 변할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주가가 횡보할 경우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A 주식의 가격은 여전히 100만 원입니다. 이 경우 박노후 씨는 콜옵션을 행사할 이유가 없겠죠. 박노후씨의 손익은 콜옵션 매수 시 지불한 10만 원이 그대로 손실이 됩니다. 반면, 김연금 씨는 주가가 오르지 않았지만 박노후씨에게 콜옵션을 팔아 받은 10만원은 벌었습니다.
■ 주가가 소폭 상승할 경우
주가가 상승한 경우에는 어떨까요? A주식이 104만원이 되었다고 가정해볼게요. 박노후씨는 손실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콜옵션을 행사하여 A주식을 100만원에 갖고 104만원에 팔았습니다. 박노후씨의 손실은 -10만원+4만원= -6만원이 됩니다. 반면 김연금씨는 박노후씨의 콜옵션 행사로 박노후씨에게 주식을 줘버렸기 때문에 주가가 오른것에 대한 이익은 못 챙겼지만 콜매도로 여전히 10만원은 번 상태입니다. 즉, 콜매도 포지션에 있는 김연금씨는 주가가 변동없이 그대로여도 돈을 벌고, 약간 올라도 돈을 벌게 됩니다.
■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때도 살펴볼게요. A주식이 90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박노후씨는 100만원보다 아래니 당연히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죠. 따라서 콜옵션을 매수하며 김연금씨에게 줬던 10만원만 손실입니다. 반면 A주식을 보유한 김연금씨는 A주식이 90만원으로 떨어졌지만 콜매도로 받은 10만원이 있으니 손실이 상쇄됩니다.
이처럼 커버드콜 전략은 주가가 횡보하거나 소폭 상승할 때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제공하며, 하락 시에도 옵션 프리미엄 덕분에 일부 손실을 상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이는 급등장과 급락장에 커버드콜 전략이 과연 어떤 성과를 보일까요? 다음 섹션에서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커버드콜 ETF의 성과와 숨겨진 리스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3. 성과 비교 - 장기 투자 및 시장 급등락 시 커버드콜 전략 유효할까?
• 기초자산 급등: 수익이 일정수준으로 제한
• 기초자산 횡보: 옵션 프리미엄 취득으로 수익 추가 확보 가능
• 기초자산 하락: 옵션 프리미엄만큼 손실에서 일부 상쇄. 다만 급락 시 손실을 완전히 혹은 상당히 막아주지는 않음. 기초자산이 급락하면 커버드콜도 하락
■ 주가가 급등할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200만 원이 되었다고 가정해 볼까요? 박노후 씨는 가지고 있던 콜옵션을 행사해 100만 원에 주식을 가져와 시장에 200만 원에 매도했어요. 100만 원의 시세차익에서 콜옵션을 매수하며 김연금씨에게 줬던 10만원을 빼면 90만원을 벌게 됩니다.
반면, 김연금 씨는 주가가 이렇게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박노후 씨의 옵션 행사로 인해 200만 원에 팔 수 있었던 주식을 100만 원에 넘겨야 하므로 주가 상승 수혜를 놓치게 되고, 콜옵션 매도로 번 10만원만을 수익으로 남기게 됩니다.
이처럼 커버드콜 전략은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경우, 수익이 제한된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 주가가 급락할 경우
이번에는 반대로 주가가 50만원으로 급락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도 박노후씨는 당연히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10만원만 손실을 봅니다. 반면 김연금씨는 100만원의 주식이 50만원이 됐으니 50만원 손실에, 콜매도로 확보한 수익 10만원을 더하면 40만원 손실이 됩니다. 이렇게 주가가 급락할 경우 옵션 프리미엄만으로는 주가 하락분을 완전히/상당히 방어하기는 힘들어요. 또한 주가 급락으로 원금이 줄다 보니 배당 수익률이 높더라도 배당금이 얼마되지 않는 상황도 생길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이렇게 커버드콜ETF는 매월 꾸준한 수익을 받을 수 있어 상당히 매력적 투자 수단이지만, S&P500지수처럼 장기 상승을 지속했던 자산에서는 상방 제한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일 수밖에 없어서 장기 투자 시 주의해야 해요. 또한 급락장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으로는 자산 하락분을 완전히 방어하기 어려워 기초자산이 급락하면 커버드콜도 하락할 수 밖에 없어요.
4. 커버드콜ETF 실제 운용 성과
그럼 커버드콜ETF가 전략대로 상승장에서는 덜 상승하는지, 하락장에서는 어떤지 실제 ETF를 통해 같이 확인해볼까요?
위 차트는 배당금을 포함한 총수익(Total Return) 관점에서 두 ETF의 성과를 비교한 결과입니다.
장기적으로(2014.1.2~2024.11.11) 강세장을 이어온 나스닥 100을 기반으로 한 QQQ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QYLD에 비해 현저히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상승 및 하락 국면으로 나눠 살펴보면, 각 ETF의 전략적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요. 상승 국면에서 QYLD는 나스닥 100 지수의 상승을 기반으로 수익을 추구하지만, 커버드콜 전략의 특성상 옵션 프리미엄 수취 대가로 주가 상승의 잠재력이 제한됩니다. 이에 QQQ는 상승장에서 강력한 성과를 보여주는 반면, QYLD는 상승폭이 제한되며 더 이상 추가적인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락 국면에서도 QYLD의 배당금이 일부 하락폭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제공하지만, 완전한 하락분을 헤지하지는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QYLD 역시 시장 하락세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이번에는 국내 코스피 2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순수 ETF와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ETF들의 성과를 살펴보겠습니다.
분석 기간은 2018.2.9~2024.11.11로, 배당금을 포함한 총수익 관점에서 비교하였습니다.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하는 KODEX200(069500), 여기에 ATM 콜옵션 매도 전략을 취하는 TIGER200 ATM(289480)과
OTM 콜옵션 매도 전략을 취하는 TIGER200 OTM(166400) ETF의 성과를 비교해 볼게요.
앞서 나스닥 100 사례와 마찬가지로,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ETF들은 장기 투자 시 순수 코스피 200 대비 낮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상승장에서는 기초지수 상승에 따른 잠재적 수익이 제한돼 기초지수 대비 성과가 현저히 낮게 나타났습니다. 하락장에서는 옵션 프리미엄 수익으로 일부 손실을 완화되기는 하지만 커버드콜 ETF 역시 기초지수와 함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같은 커버드콜ETF지만 TIGER200 ATM(289480)와 TIGER200 OTM(166400) 간의 성과를 보이는 이유는 각 ETF가 취하는 콜옵션 가격도(ATM/OTM), 옵션매도비중(타겟, 고정), 옵션매도빈도(데일리, 위클리) 등에 따라 성과 차이가 발생하는 건데요. 이것도 다음 섹션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결론적으로, 커버드콜 ETF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한계가 분명한 전략입니다. 특히, 장기 강세장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기초지수 대비 불리하다는 점!
따라서, 커버드콜 ETF를 선택하기 전 자신의 투자 목표와 성향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러한 전략적 차이를 충분히 이해한 후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섹션에서는 ATM과 OTM 커버드콜 ETF 간의 세부 차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커버드콜ETF 배당금, 어떻게 주는걸까?"
👉 커버드콜 ETF, 이름만 잘 읽어도 구조를 알 수 있다?
커버드콜 ETF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그 구조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내가 매수한 커버드콜 ETF! 어떤 방식으로 분배금을 마련하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유형별로 그 구조를 자세히 살펴볼게요.
커버드콜 ETF 구조를 파악하려면, 종목명에 주목해 보세요.
예를 들어 올해 상장된 커버드콜 ETF 중 가장 큰 운용규모를 가진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476550)’를 볼까요?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TIGER | 미국30년국채 | 커버드콜 | 액티브 | (H) |
가장 앞에는 ETF 브랜드명(TIGER)이 들어갑니다. 그 뒤에는 기초자산(미국30년국채)이 무엇인지 나옵니다.
이제 중요한 부분은 그다음에 나오는 커버드콜 유형입니다. 이 ETF는 단순히 ‘커버드콜’로만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이 ETF가 액티브형이어서 별도의 구체적인 명칭을 쓰지 않은 것이죠.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기초자산 다음에는 커버드콜 유형이 나오는데요. 이 ETF는 그냥 '커버드콜'로만 되어 있네요. 이건 이 ETF가 액티브형이라 별도로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커버드콜ETF는 패시브형인데요. 패시브형 커버드콜 ETF인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481060)'를 볼게요.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KODEX | 미국30년국채 | 타겟커버드콜 | (합성 H) |
커버드콜 유형 자리에 '타겟커버드콜'이라고 되어있죠. 원래는 종목명 변경 전에 '+OO% 프리미엄' 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었는데요. 앞서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이 '+15% 프리미엄'과 같이 숫자로 적혀진 목표 프리미엄의 제시가 투자자 입장에서는 마치 고정 수익을 주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운용사에게 종목명을 변경하라고 공시하였는데요. 이에 종목명이 변경되면서 '타겟커버드콜'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또 다른 ETF를 알아볼까요?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RISE | 미국배당100 | 데일리고정커버드콜 |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ETF를 살펴보면,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고정 커버드콜은 쉽게 말해 매일(Daily) 일정 비율로 콜옵션을 매도해 고정된 분배금을 추구하는 방식이에요. 타겟 커버드콜이나 고정 커버드콜과 같은 커버드콜 전략이 무엇인지는 조금 뒤에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자, 이제 정리해볼까요?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브랜드명 | 기초자산 | 커버드콜 유형 | 패시브 or 액티브 | 합성 or 환헤지 |
커버드콜 ETF의 구조에 대해 정리해보면, 브랜드명 / 기초자산 / 커버드콜 유형 / 액티브 or 패시브 / 합성 or 환헤지 여부로 읽어낼 수 있습니다. 첫번째 ETF는 액티브 ETF, 두번째와 세번째 ETF는 액티브 키워드가 붙지 않았으니 패시브ETF 겠고요.
그 다음으로는 괄호인데요. 이 괄호 안에는 딱 두가지가 들어가요. 합성과 환헤지. 여기서 합성은 한글로 '합성'이라고 되어있고요. 환헤지는 언제나 영어 알파벳 대문자 H로 표시됩니다. 이 둘에 해당하지 않으면 괄호가 붙지 않아요.
이제 기본 구조만 이해하면 어떤 커버드콜 ETF든 종목명에서 중요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겠죠? 😃
👉 커버드콜 전략의 두 가지 방식: 타겟 커버드콜 vs. 고정 커버드콜
💡타겟 커버드콜은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고정 커버드콜은 자산 상승 가능성을 높여주는 전략 |
타겟 커버드콜은 말 그대로 목표 분배율(타겟)을 제시해 놓은 상품입니다. 목표한 만큼의 프리미엄을 받기 위해서 옵션 매도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인데요. 예를 들어 이번달에는 콜옵션을 50% 비중으로 매도했다면, 다음달에는 30% 비중으로 파는 식이예요. 분배금의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옵션매도비중을 늘리고, 분배금이 충분히 쌓였다면 옵션매도비중을 줄여 자산상승 수익을 추구하는 거지요.
이러한 타겟 커버드콜 전략은 투자자에게 예측 가능한 인컴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타겟 프리미엄을 제공하기 위해 옵션의 매도 비율이 높아지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시장 상승을 제대로 향유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여기서 말하는 타겟 프리미엄은 ETF 순자산가치 대비 분배금을 의미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원금과는 무관하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연 12% 목표 분배율을 달성한 경우에도 기초자산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경우 순자산가치가 줄어들면서 분배금 역시 감소할 수 밖에 없어요.
올 4월에 상장한 KODEX미30년국채타겟커버드콜ETF(481060) 를 살펴볼까요? 이 ETF는 연 12% 타겟 프리미엄을 목표로 운용되는 커버드콜ETF로, 기초자산인 미국 30년 국채 가격변동에 따라 분배금이 조정되요. 즉,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 분배금도 증가하지만, 국채 가격이 하락할 경우 분배금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 12%의 타겟 프리미엄을 목표로 운용되는 커버드콜ETF입니다. 기초자산인 미30년국채 가격이 상승할 때는 분배금도 증가하지만, 가격이 떨어지면 분배금도 줄어든다는 사실!
따라서 타겟 커버드콜은 시장 상승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점과 순자산가치의 변동에 따른 분배금 변동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투자자는 이러한 구조적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자신의 목표와 투자 성향에 맞게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해요!
반면, 고정 커버드콜은 타겟 커버드콜처럼 목표 분배율을 정하지 않고 옵션 프리미엄을 거두는 대신 일반적인 커버드콜과 다르게 100%보다 낮은 수준에서 콜옵션 매도 비중을 고정해 운용하는 방식이예요. 예를 들어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490600)'은 기초자산인 미국 배당 성장주를 매수하고 콜옵션 매도 비중을 '10%'로 고정해 매일(daily) 매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요. 이 경우 매도 90%(1-매도비율)은 기초자산의 가격 상승에 참여하게 되요.
일반적인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의 비중만큼 100% 콜옵션 매도를 해서 옵션 프리미엄을 얻어 프리미엄은 높지만 기초자산 가격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고정 커버드콜은 100% 비중이 아니라 그보다 적은 비중 만큼만 매도하기 때문에 자산 상승의 수혜를 입을 수 있지만 프리미엄은 더 적은 단점이 있어요.
👉 데일리 vs 위클리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
최근에는 커버드콜 ETF 상품명에 '데일리' '위클리' 라는 키워드도 보이는데요. 이는 옵션의 매도 빈도를 종목명에 명시해 둔거예요.
커버드콜ETF의 분배금 재원은 프리미엄 규모로 결정되는데 콜옵션을 얼마나 자주 매도하는지에 따라 수수료와 프리미엄 규모, NAV(순자산가치) 감소폭이 달라질 수 있어요. 단기적으로 자금을 파킹해두는 용도라면 문제가 없지만, 장기 투자 시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유의하면 좋아요.
국내에 출시된 커버드콜ETF의 경우 대체로 옵션 만기가 한 달인 먼슬리(Monthly) 옵션 상품이 대부분이었고, 최근엔 위클리(Weekly)옵션 상품도 출시되고 있어요. 그러다 이제는 만기가 하루 남은 데일리(Daily)옵션을 활용한 상품도 출시되고 있답니다.
데일리 옵션은 상장할 때부터 만기가 당일로 설정된 옵션이 아니고, 옵션을 거래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만기일에 옵션을 사고파는 행위를 뜻해요. 다음날 만기가 도래하는 콜옵션을 매일매일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얻는 거죠. 즉, 옵션 매도 주기가 짧으면 짧을수록 프리미엄을 더 자주 수취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만큼 거래빈도가 높아져 옵션 거래 수수료가 높다는 단점이 있어요. 옵션 거래 수수료는 이미 정해진 보수를 더 높이지는 않지만, NAV가 보다 빠르게 감소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ATM vs OTM
TIGER 200커버드콜TIGER 200커버드콜OTM |
커버드콜 전략에서 또 다른 중요 요인은 옵션의 행사가격입니다. 옵션의 행사가격이 현재 가격에 비해 어느정도 수준인지에 따라 세가지로 나뉘는데, 바로 내가격(ITM), 등가격(ATM), 외가격(OTM) 입니다. 이 ATM, OTM에 따라 기초자산 성과 반영 여력에 영향을 끼치는데요.
콜옵션은 미래에 자산을 내가 사전에 정한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해요. 따라서 ITM 콜옵션은 옵션 행사가가 현재 주가보다 낮은 상태를 의미해요. 따라서 지금 당장 옵션을 행사해도 이득인 상황이니, 프리미엄이 아주 많이 붙겠죠?
다음으로 ATM은 옵션 행사가와 현재 주가가 동일한 상태를 말합니다. 미래에 주가가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콜옵션을 사겠죠. 주가가 지금보다 조금만 높아져도 매수자가 옵션을 행사하게 되기 때문에 ITM 다음으로 프리미엄이 높게 붙어요.
마지막 OTM은 옵션 행사가가 현재 주가보다 높은 상태를 말해요. 행사가가 주가보다 높은 데다, 매수자가 옵션을 행사하지 못할 리스크가 제일 높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가장 낮게 붙어요.
즉, 콜옵션 프리미엄은 단순화하면 ITM > ATM > OTM 순으로 프리미엄이 높아져요. 보통 커버드콜ETF는 ATM과 OTM 옵션으로 돼어있어요. 여기서 ATM 콜옵션을 활용하면 더 많은 프리미엄을, OTM 콜옵션을 활용하면 ATM 활용때보다 주가 상승 시 상승효과를 더 기대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현 주가가 7만원인 A 주식을 7만원에 살 수 있는 ATM 콜옵션이 거래됐다고 가정해볼게요. 이 경우 주가가 7만원보다 조금이라도 올라도 콜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행사할 것이기 때문에 콜옵션 매도자는 주가 상승분만큼의 전부를 손실 보게 됩니다.
반면 모든 조건이 동일하고 A 주식을 8만원에 살 수 있는 OTM 콜옵션이라면, 옵션 매수자는 주가가 8만원까지 오르기 전에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옵션 매도자는 8만원까지의 주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고 옵션 매도 프리미엄도 얻게 됩니다. 즉 옵션 행사가에 따라 기초자산의 주가 상승 반영이 달라지는 거지요.
이처럼 OTM 옵션을 활용해 상승장에서 상방이 제한되는 기존 커버드콜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방법으로 널리 시도되고 있는데요. 다만, OTM은 ATM 대비 옵션 프리미엄이 낮다는 단점이 있어요.
이렇게 커버드콜ETF의 상품명에서 어느 정도 상품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ETF에 투자할 때는 상품명을 참고하되, 투자설명서를 꼭 확인하여 더 자세한 전략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오늘은 커버드콜 ETF의 구조와 전략적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연금과 관련된 실용적이고 유익한 정보들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 연금 레터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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