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48] 은퇴소득 리스크를 알아야 인출설계가 가능합니다 (연금인출설계 시리즈 1편)

2024.11.29 | 조회 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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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양한 연금 정보를 제공하는 인모스트 연금레터 에디터 입니다. 이번 레터에서는 많은 연금투자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인 '연금인출설계'에 대해서 다루고자 합니다! 🌟 연금인출설계와 관련된 모든 의문을 풀어볼 '연금인출설계' 시리즈 특집 이제 시작합니다!

 

*해당 연금레터는 미래에셋투자증권의 <전략적 인출설계>와 인모스트투자자문의 <인모스트TV>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1. 은퇴 후 인출설계, 적립기와 다른 관리가 필요하다!

 

💡안전제일 vs 시나리오(확률)기반
💡인출 기간의 목표는 매달 일정한 생활비 마련, 리스크 관리 필수!

 

은퇴 후 소득은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고 관심을 갖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국가적으로 연금 제도를 마련해두고 그 외 다양한 절세 제도를 마련해둘 정도로 은퇴 후 생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두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문제이고, 과거부터 늘 화두가 되는 분야였습니다. 특히, 제한된 자산에서 장기간 소득을 창출해내야 하며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자금의 특성으로 인해 효율적인 전략을 잘 설계하는 것이 은퇴소득과 관련된 메인 쟁점이 되어왔습니다.

은퇴 소득과 관련하여 2가지 관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안전제일'을 강조하는 관점입니다. 보험사에서 제작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의 근간을 이루는 관점입니다. 자신의 소득보다 더 오래 사는 리스크를 제거하거나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특히, 과거 데이터나 그룹의 통계가 아닌 개개인에게 중점을 둬서 설계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생활비로 사용하기 위한 필수 비용과 사치품 구매에 쓰이는 재량 비용을 구분합니다. 재량 비용을 마련할 때는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긴 하나 필수 소득(비용)을 위협하는 리스크는 모두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두번째는, '확률기반'으로 다양한 시나리오 중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 전략을 비교 및 채택한다는 관점입니다. 투자 산업에서 사용되는 관점으로 시장 및 장수 리스크 등을 감안해서 은퇴 자금이 고갈될 가능성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인출 계획을 세웁니다. 투자 수익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수명이 어떻게 될 지 미리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확률을 기반으로 자금이 고갈될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는 있습니다. 수천 개의 미래 시나리오를 실험해서 재무설계의 성공 및 실패 확률을 계산하고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 전략으로 재무설계를 진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게 됩니다.

두 가지 모두 각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위 2가지 큰 관점 외에도 은퇴 시기에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에 따라 다른 관점과 전략이 세워질 수 있으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다만, 은퇴 후 인출설계와 관련해서 여러 이론과 전략들이 대부분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인출 기간은 적립 기간과 전혀 다른 방식의 자산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출처: 미래에셋투자와 연금센터
출처: 미래에셋투자와 연금센터


은퇴를 준비하는 적립 기간과 은퇴 후 인출을 시작하는 기간은 자금의 유출입 부분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적립 기간은 자금의 주기적 유입이 있으나 인출 기간에는 반대로 자금의 주기적 유출이 있습니다. 즉, 보유하고 있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그곳에서 지속적인 현금 흐름이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가 실패했을 때 원금 자체가 조기 고갈되며 다시 회복하는 것이 어렵게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인출 기간에서 꼭 염두해야 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입니다.

 

2. 대표적인 은퇴소득 리스크

 

💡'인출'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큰 위험, '시퀀스 리스크'
💡수익률 순서에 따라 인출 가능 기간이 반토막

 

오랜 기간 자산을 관리하며 투자를 해본 투자자라면 시장 리스크, 금융상품 리스크, 투자자의 심리 리스크 등 다양한 리스크를 접하게 됩니다. 은퇴 소득과 관련하여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은퇴 후에는 재취업 가능성이 낮아 금융자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벌이 유연성 감소가 발생합니다. 그 외에도 소득이 있더라도 구매력이 감소하게 되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존재하며, 나이가 들어가며 재무적 결정 내리는 능력(인지 능력)이 저하되지만 반면 금융과 관련된 의사 결정 능력에 대한 자신감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도 리스크가 됩니다. 그 외 예상했던 것보다 더 살아 있게 되는 장수 리스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연금 인출 기간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가장 큰 리스크는 바로 '시퀀스 리스크' 입니다. 연금 인출에서만 발생할 수 있는 특별한 리스크이기 때문에 연금 관리를 진행하고 있고 연금개시를 계획하고 있다면 꼭 염두하며 대비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시퀀스 리스크는 자산에서 현금 인출이 있는 경우, 전체 투자기간의 수익률이 같더라도 수익률 순서에 따라서 성과가 달라지는 위험을 의미합니다. 추가적인 현금 적립이 없다고 가정하였을 때, '인출'이라는 이벤트가 상황에 따라서는 자산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시기 투자를 시작한 A와 B가 있다고 가정해볼 수 있습니다. A는 투자 초창기 수익률이 좋았으나 투자가 마무리되며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고, B는 초창기에는 수익률이 저조했으나 후반부에 가며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인출이 없다면 처음과 나중의 수익률 순서가 달라도 투자원금과 총 수익률은 동일하기 때문에 처음에 수익률이 좋았던 A와 인출 시기가 가까웠을 때 수익률이 좋았던 B 사이에 성과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A와 B가 주기적으로 자금을 인출했다면 초반부 수익률이 저조할 때 자금(원금)을 인출해야 했던 B는 이후 수익률이 좋더라도 성과는 A에 비해 현저하게 안 좋은 결과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렇게, '인출'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시퀀스 리스크'를 가져오게 되며, 그렇기 때문에 자금의 주기적 인출이 발생하는 연금소득에서는 시퀀스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시퀀스 리스크, 얼마나 치명적일까?"

 

연금레터vol.37(모든 은퇴자들은 반드시 '시퀀스 리스크'를 알아야 한다)에서 김연금 씨와 박노후 씨의 사례 기억하시나요? (링크: https://blog.naver.com/shemalev/223547443997) 위에서 말했던 A와 B의 사례를 정확히 수치화하여 계산해보면 그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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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금씨(A)와 박노후(B)씨는 동일한 기간, 동일한 금액, 동일한 인출금으로 노후를 계획했습니다. 20년간의 평균 수익률도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두 사람은 비슷한 노후가 기대되었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김연금씨는 상승장에 연금 인출을 시작해 투자 초기에 양호한 수익률을 경험했고, 박노후씨는 하락장으로 투자를 시작해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투자 기간 전체 평균 수익률은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저조한 수익률 중에 자금은 인출해야 했던 박노후씨는 투자원금을 훼손하며 인출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박노후씨는 더 빠른 속도로 자금이 소진되며 고갈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심지어 원금 9천만원을 1천만원씩 인출해 9년 동안 지낼 수 있었으나, 투자로 인해 연금 인출 기간이 짧아지게 되기도 했습니다. 투자 기간의 후반부에 수익률이 저조해지며 김연금씨 또한 수익금이 감소하고 원금도 훼손되었지만, 박노후씨보다 2배 이상의 기간 동안 연금 인출이 가능했습니다.

비록 시퀀스 리스크는 시장 붕괴와 같은 충격적이고 눈에 띄는 위험은 아니지만, 인출 단계에서 만큼은 실질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뚜렷한 위험이기 때문에 경계해야 합니다. 시퀀스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3가지를 권유합니다. (1) 나 홀로 설계 금지 (2) 인출과 운용을 동시에 진행 (3) 유동성 현금주머니 마련입니다. 가급적 전문가와 함께 설계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결국 원금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수익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출을 하면서 동시에 운용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투자 수익률이 저조할 때 원금을 깨지 않기 위해 현금주머니를 따로 준비해둬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자산을 매수했다면 사이클이 회복되며 자산의 가격도 회복할테니, 그때까지는 원금을 깨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 경비를 마련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인출설계 사례

 

💡필요한 만큼만 사용?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을 가능성 높다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

 

"투자는 투자대로 진행하면서, 필요한 만큼만 그때그때 사용하는 방법은 어떤가요?"
"꼭 운용을 해야하나요? 배당 포트폴리오를 매수해두고 지급받는 소득 내에서 지낼 수도 있지 않나요?"

 

자연수익률을 따르며 필요한 만큼만 소득을 출금하는 방식은 은퇴설계에 있어 많이 사용되는 관행이자 설계의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선택하게 되는 방법입니다.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수입만큼 인출을 하며 원금을 손상시키지 않고자 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배당주 투자도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만, 자연 수익률에 따르며 추가적인 운용없이 약속된 인컴을 받고자 하는 방식은 몇 가지 한계가 존재합니다.

(1) 배당금과 채권 이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크게 요동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연 수익률에만 의존할 경우 은퇴자의 소득이 해마다 변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득에 변동이 있다면 장기적인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2) 인플레이션 감안하면 자연 인컴만으로는 은퇴자 대부분의 지출 패턴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 높습니다.

(3) 백분율로 본 수익률 숫자는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금액으로 본 소득은 축적해 놓은 자본에 연계되어 있어, 은퇴 기간 동안 계속 변동하게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당주에 투자를 했다고 가정했을 때 주가의 등락에 따라 축적 자본의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동일한 배당률임에도 훨씬 적은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자연 수익률은 이를 뒷받침할 경험적 근거가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한 개인의 은퇴 이후 주기는 몇 십년의 장기적 계획입니다. 이렇게 긴 기간동안 자연 수익률에만 의존하여 생활에 성공한 사례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오늘은 연금인출설계와 관련된 정보와 사례를 다양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어서 연금인출설계에서 꼭 알아야 하는 '안전 인출률'과 '은퇴 후 지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연금레터도 많은 기대와 조회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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