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7] 모든 은퇴자들은 반드시 '시퀀스 리스크'를 알아야 한다 (feat. 은퇴 설계)

2024.08.14 | 조회 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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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모스트 연금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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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양한 연금 정보를 제공하는 인모스트 연금레터 에디터 입니다. 금번 레터에서는 은퇴자들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리스크인 '시퀀스 리스크'를 중심으로, 은퇴자금을 관리하며 겪을 수 있는 위험을 검토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지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

 

은퇴 설계가 어려운 이유

 

💡은퇴설계가 어려운 이유(3가지 위험)

1. 장수 리스크
2. 인플레이션 리스크
3. 시퀀스 리스크

 

 

퇴직 후 은퇴 시기에 접어들면 그동안 마련해둔 노후자산에서 생활비를 꺼내 쓰게 되는 본격적인 '인출 시기'가 시작되면서 이를 위한 은퇴 설계가 필요해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위한 준비와 자산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렇게 은퇴 설계가 까다로운 이유는 바로 수명이 길어지면서 인출과 운용을 동시에 해야하기 때문인데요.

길어진 수명만큼 필요한 생활비도, 의료비도 더 많아지게 되는 '장수 리스크',

여기에 더해 물가상승률이 꾸준히 오르면서 나중에 같은 돈이라도 가치가 떨어지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도 은퇴 후 삶을 계획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출 초기에는 집중적으로 '시퀀스 리스크'까지 관리를 해야하는데요. 은퇴 설계에 있어서 은퇴 초기에 어떻게 인출하고 관리하느냐가 은퇴설계의 성공을 좌우할 만큼 시퀀스 리스크는 매우 중요한 고려 사황 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은퇴 이후 장기간 이어지는 자산 인출기 동안 은퇴 자산의 조기 파산 방지를 위해 꼭 대비가 필요한 '시퀀스 리스크'!

시퀀스 리스크가 무엇이고, 이러한 리스크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해요.

 

'시퀀스 리스크'란?

 

💡수익률 순서와 중도 현금흐름에 따라실현 성과가 달라지는 '시퀀스 리스크'

 

시퀀스 리스크란 여러 해 동안 자산을 운용할 때 현금 인출이 있으면,

기하 수익률이 같아도 수익률 순서에 따라 실현 성과가 달라지는 상황을 말합니다.

은퇴하게 되면 그동안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하거나 적립했던 자산에서 생활비를 인출하게 됩니다.

이 때 '인출'이라는 현금흐름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익률의 순서에 따라 노후자산의 소진 시점이 달라질 수 있는 시퀀스리스크가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같은 연 평균 수익률을 가지고 있어도

중간에 인출이라는 현금흐름이 발생된다면 수익과 손실이 나타나는 시기의 순서에 따라 최종적으로 남게되는 자산이 달라지는 거지요.

물론, 인출이 없는 자산 거치 단계에서는 자산 운용 시 변동성 리스크만 고려해도 되지만,

은퇴 자산처럼 장기간, 특히 중간에 인출이라는 현금흐름이 발생되는 인출시기에는 시퀀스 리스크로

예기치 못한 노후파산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시퀀스 리스크를 고려한 인출전략을 반드시 갖추어야 합니다.

 

'시퀀스 리스크'의 특징 (1) 중도 인출이 없는 경우

 

시퀀스 리스크가 얼마나 위험한지 간단한 예를 들어 볼까요?

수익률 순서와 인출의 발생에 따라 은퇴자 김연금씨와 박노후씨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한 번 살펴볼게요.

올해 60살이 된 은퇴자 김연금씨와 박노후씨가 보유한 은퇴 자금은 똑같이 각 1억원으로,

향후 20년동안 사용하려고 합니다.

먼저 김연금씨는 처음 10년 동안에는 (+)수익률로 시작해 수익을 내고 다음 10년엔 손실을 봤어요.

반대로 박노후씨는 처음 10년동안에는 (-)수익률로 시작해 손실을 내고 다음 10년엔 이익을 봤어요.

 

 

이렇게 20년동안 김연금씨와 박노후씨는 정반대 순서로 수익률을 얻었어요.

두 사람이 얻은 수익률의 순서는 정반대이지만,

20년의 투자 기간동안 결론적으로 얻은 수익률은 산술평균 수익률은 연 5%, 기하평균 수익률은 연 3.8%로 똑같습니다.

순서만 다를 뿐 최종적으로 얻은 수익률은 똑같은데요.

그렇다면 20년의 투자 기간이 끝난 시점에 김연금씨와 박노후씨에게 남은 자금도 똑같을까요?

아님 초반에 수익을 냈던 김연금씨의 계좌에 더 많은 자금이 남아있을까요?

후반부에 수익을 냈던 박노후씨의 계좌에 더 많은 자금이 남아있을까요?

 

 

김연금씨 계좌의 잔고는 처음 1억원으로 시작해, (+)의 수익을 얻은 10년동안 6억 1372만원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계좌 잔고는 점점 감소해 투자기간이 끝났을 땐 2억 1192만원 남게 됩니다.

반대로 박노후씨는 투자를 시작하자마자 10년동안 연속해서 손실을 보게 되죠. 10년차가 끝났을 때 박노후씨의 계좌는 처음 1억원에서 3453만원만 남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10년동안에는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계좌 잔고는 점점 증가해 투자기간이 끝났을 땐 2억 1192만원이 남게 됩니다.

박노후씨는 은퇴 초반에 하락장을 맞이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는 하지만, 중도에 해지하지 않고 참고 이겨내어 결국 김연금씨와 동일한 수익을 얻게 된거죠.

 

'시퀀스 리스크'의 특징 (2) 중도 인출이 발생한 경우

 

그런데 위의 예시는 김연금씨와 박노후 씨 모두 중간에 어떠한 자금 인출 없이 20년을 꾹 참고 자산을 거치한 경우였어요.

투자자금을 중간에 인출하지 않았을 때는 수익률 순서와 무관하게

전체 투자 기간동안의 연평균 수익률이 같다면 결국엔 투자기간 말에 남는 잔고는 동일하게 되죠.

하지만 매년 일정한 금액, 즉 생활비를 인출하면 어떻게 될까요?

별다른 소득이 없는 은퇴 기간에는 투자 자금 중 일부를 빼서 생활비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일부를 인출하는 상황에서도 수익률 순서에 영향을 받지 않고 김연금씨와 박노후씨는 위의 예시처럼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김연금씨와 박노후씨가 매년 초에 1000만원씩 생활비로 인출한다고 가정해볼게요.

먼저 김연금씨는 은퇴 첫 해 1억원에서 생활비로 1000만원을 인출하고 9000만원을 투자했어요.

첫 해 10%의 수익이 나서 연말 잔고는 9900만원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해가 시작될 때 다시 생활비로 1000만원을 빼고 8900만원을 투자했어요. 이렇게 10년동안 (+)수익률이 나다가 11년차부터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됩니다.

박노후씨도 김연금씨와 마찬가지로 같은 방식으로 첫 해 1억원에서 1000만원을 생활비로 인출하고 9000만원을 투자했지만

첫 해 -7% 손실을 입는 바람에 잔고가 8370만원으로 줄어들어요.

이렇게 10년동안 (–) 수익률이 나지만 11년차부터는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계속해서 투자해 나가면 20년 뒤에 김연금씨와 박노후씨의 계좌는 어떻게 될까요?

 

 

김연금씨의 경우, 10년차에 2억 9483만원을 정점으로 이후 11년차 부터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돼 줄어들기 시작하고,

최종적으로 20년차에는 4637만원이 남게 됩니다.

박노후씨도 김연금씨와 마찬가지로 같은 방식으로 첫 해 1억원에서 1000만원을 생활비로 인출하고 9000만원에서 시작해 투자했어요.

하지만 10년동안 손실을 보는데다가 생활비까지 매년 1000만원씩 빼니깐 계좌 잔고가 빠르게 감소하게 됩니다.

급기야 7년차에는 268만원만 남게되면서 은퇴 파산에 이르게 됩니다.

 

/

 

20년의 투자기간 동안 김연금씨와 박노후씨의 연평균 수익률을 똑같았지만, 수익률을 맞이하는 순서가 달랐습니다.

김연금씨는 전반부에 수익을 냈고 후반부에 손실을 본 반면,

박노후씨는 전반부에 손실을, 후반부에 수익을 냈습니다.

물론, 계좌에서 투자 자금을 한푼도 인출하지 않을 때는 수익률의 순서가 어떻든 최종 수익률만 같다면 최종 잔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자금을 인출한다면 수익률 순서에 따라 계좌 잔고가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이를 바로 ‘시퀀스 리스크’라고 합니다.

이렇듯 투자를 하면서 생활비를 인출해 써야 한다면 초반부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은퇴 초기에 시장이 좋으면 노후를 풍요롭게 보낼 수 있지만, 은퇴 초기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라던가 2022년과 같은 역대급 금리인상 시기를 겪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내 남은 노후의 삶은 매우 팍팍하게 되겠죠.

이처럼 은퇴자가 직면하는 시퀀스 리스크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닌데요. 하지만 그 누구도 수익률의 순서를 선택하거나 바꿀 수 있는 능력은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은퇴 생활을 시작하면서 상승장을 만나면 다행이지만, 하락장을 먼저 맞닥뜨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런 경우도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은퇴 설계 어떻게 해야 할까?

 

💡1. 나홀로 설계 금지 2. 인출과 운용을 동시에 3. 유동성 버킷(주머니) 마련

 

(1) 나홀로 설계 금지

인모스트 은퇴설계 인출계획서 (예시)
인모스트 은퇴설계 인출계획서 (예시)


은퇴를 설계하는 건 전문적인 영역입니다.

시시 때때로 변하는 시장 변동성뿐만 아니라 장수 리스크, 인플레이션 위험, 시퀀스 리스크에 더해

매년 바뀌는 세제 개정, 예측하지 못하는 요소, 내 건강상태 등 여러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처럼 은퇴 자산을 관리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의사 결정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이 모든 요소들을 고려해 은퇴설계를 완벽히 해내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만한 능력을 갖췄다 하더라도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시장 속에서 상품 선택부터 운용, 향후 인출 전략까지 복잡한 연금 관리를 하기는 사실상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소중한 내 은퇴자산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자격이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모스트투자자문은 오랜 시간 고객들의 연금 자산을 관리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인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인출계획서(WPS)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출계획서를 통해 구체적인 은퇴 목표부터 인모스트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세부적인 인출 및 운용 계획 등을 세워 종합적인 은퇴자금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드리고 있습니다.

 

(2) 인출과 운용을 동시에

인출 시기의 주요 세가지 위험인 장수 리스크, 인플레이션 위험, 시퀀시 리스크!

이러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은퇴 조기 파산을 막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죽기 전에 돈이 먼저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투자 수익률을 높여 은퇴 자산의 수명을 늘릴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은퇴 자산의 수명을 늘리려면 반드시 인출과 운용을 동시에 해야 하는데요. 길어진 수명으로 60세에 은퇴해서 90세까지 산다면 30년간 돈을 인출하면서 투자도 해야 하는 거지요. 길어진 수명과 낮아진 금리 속에서 60세까지 모아둔 자금을 남은 30년동안 별다른 소득 없이 버티기는 쉽지가 않기 때문이죠.

이렇게 인출과 운용을 동시에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안정적인 수익 확보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1%대의 원리금 보장성 상품에 방치해두기 보다는 주식, 펀드,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활용한 글로벌 분산투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은퇴 자산은 장기간 운용해야 하므로 경제적 및 사회적 트렌드의 변화에 맞는 주도업종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렇게 그동안 쌓아놓은 목돈을 연금화하여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오랜기간 지속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 은퇴 자산을 지키는 방법!

 

(3) 유동성 현금주머니 마련

은퇴 자산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산관리 전략 중 하나는 바로 '버킷 전략' 입니다. 버킷 전략은 투자 기간 혹은 자산 목적에 따라 버킷(주머니)을 달리하고, 상호 보완될 수 있도록 균형을 유지하며 운용하는 매우 유용한 전략입니다.

이 중 '3가지 버킷 전략'은 주머니를 3개의 형태로 나누는 전략인데요.

첫번째 버킷은 '유동성 버킷'으로 비상 시 사용될 지출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수단입니다.

두번째 버킷은 10년 이내 사용될 자금으로 경기사이클 및 사계절 사이클에 맞춘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버킷입니다.

세번째 버킷은 10년 이상 기간이 남은 자금으로 장기간 운용이 가능한 만큼 주식 등의 자산이 활용된 버킷입니다.

특히 이 중 '유동성 버킷'은 시퀀스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버킷 입니다.

최대 2-3년치의 생활비를 유동자금 버킷에 넣어둔다면 인출 초기 급격한 하락장을 맞이했을 때,

연금 자산의 인출을 일시 정지하고 당장 필요한 생활비를 유동자금에서 인출함으로써 시퀀스 리스크에 대응하고,

회복을 위한 시간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유동자금 버킷은 언제든지 찾을 수 있도록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더라도 필요할 때 즉시 찾을 수 있는 현금성 자산으로 운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따라서 유동성 버킷은 유동성에 초점을 둬야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더라도 원금이 보장되는 보수적인 투자가 적합합니다.

 


💡금번 레터에서는 은퇴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연금자산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많은 분들의 은퇴 자금 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음이 되기를 바라며, 다음 레터에서도 유용한 연금 관리에 대한 정보를 가득 담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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