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2] 1968-1974년생, 은퇴 준비 절반도 못 해

2024.03.29 | 조회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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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모스트 연금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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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양한 연금 정보를 제공하는 인모스트 연금레터 에디터 입니다. 신년을 맞이해 세웠던 계획들, 조금씩 실천하고 계신가요?

이번 연금레터에서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서 발표한 2차 베이비부머(1968-74년생)들에 대한 노후 준비 현황 조사 보고서 관련 내용을 담아보았습니다. 은퇴가 코 앞에 닥친 2차 베이비부머 세대들! 하지만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함께 보고서를 살펴볼까요?

 

Ⅰ. 왜 2차 베이비부머 인가?

출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출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우리나라 2차 베이비부머 세대 직장인들이 정년 후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1968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50대 초중반 가장으로서 우리나라 가정의 생계와 가족 부양을 책임지고 있는 세대입니다. 현재 인구 수는 약 615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2.2%를 차지합니다.

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직장생활 기간 동안 국민연금(1988년)과 퇴직/개인연금(2005년, 1994년)이 도입되면서 3층 연금제도를 활용해 기본적인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세대입니다.

하지만 3층 연금제도 혜택을 가장 먼저 받을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3층 연금만으로 필요한 노후 생활비를 전부 충당할 수 있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의 현금흐름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고, 특히 부채비율이 높아 재정건전성이 취약한 것으로 파악되었는데요.

더욱이 법에서 정한 정년(60세)까지 일할 수 있다고 해도 명예퇴직 등으로 정년보다 빨리 퇴직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노후준비기간이 더 짧게 남아 있을 수 있는 데다가 2차 베이비부머가 짊어지고 있는 가족 부양 부담은 은퇴 후 소득이 낮아진 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은퇴 시 소득 단절에 따른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Ⅱ. 코 앞의 퇴직, 가장 큰 걱정은 역시 '돈'

 

출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출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출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출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 2명 중 1명은 향후 5년 이내에 현재 일하는 직장에서 퇴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0년 내 현재 직장에서 퇴직할 것이라는 비율은 90%에 달해 현실로 다가오는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은퇴 후 가장 큰 걱정은 역시나 재정적 어려움으로, 생활비 부족(42.6%), 가족 의료(42.6%), ·간병비(14.0%), 주택 대출 원리금 상환(10.1%) 등을 예상하고 있으나, 자산 증식 혹은 은퇴 후 소득활동을 준비 중인 사람은 절반가량(52.7%)에 그쳤습니다.

대부분 현재 직장에서 퇴직한 후에도 재취업이나 창업을 통해서 소득 활동을 지속하겠다(83.6%)고 응답했으며, 퇴직 후 소득 활동을 하려는 이유로 생활비 마련을 꼽는 이들(61.5%)이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재취업에 자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7.9%에 불과해 은퇴 후 소득확보의 어려움이 엿볼 수 있었습니다.

 

Ⅲ. 2차 베이비부머 세대 평균 자산은 7억...83%가 부동산

 

출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출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출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출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문제는 2차 베이비부머 상당수가 노후의 생활비를 충당할 정도로 소득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 가운데 절반가량(48.3%)이 필요한 은퇴자금의 절반도 준비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80% 이상 준비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3.3%에 불과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의 자산은 주로 비유동자산으로, 평균 총 자산은 7억4859만원으로 조사됐으나, 이 중 상당수가 부동산으로 나타났는데요.

은퇴자산 중에서 금융자산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이들(31.0%)이 가장 많았지만 정작 보유한 자산 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7.2%에 불과했고,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실물자산이 전체 자산의 8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퇴 생활의 주요 소득원으로서 금융자산으로 은퇴생활 영위하기를 희망하지만 실제 보유한 자산은 실물자산에 편중돼 있어, 대부분이 은퇴자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것이지요.

또한, 노후의 현금흐름이 될 수 있는 임대나 연금, 이자 및 배당소득이 준비되어 있는 않은 응답자가 39%에 달했습니다. 특히 자산 1분위(하위 20%)는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79%로 재정건전성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Ⅳ. 가족 부양해야하는 2차 베이비부머들…노후준비는 언제

 

출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출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은퇴가 코 앞으로 닥쳤지만 노후 자산 준비도 부족한 상황에서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 대다수가 가족부양 책임도 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78.8%가 자녀 또는 부모를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4.1%는 자녀와 부모 모두를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부모부양은 50~60만원대, 자녀 양육 비용은 소득분위에 따라 다르지만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이 15.7%로 가장 많았으며, 자녀를 부양하는 가구의 절반 이상(54.7%)이 200만원 미만의 자녀 양육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게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은 가족부양과 노후준비를 동시에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Ⅴ. 결론

2차 베이비부머들의 노후 준비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 현금성 자산 부족

2차 베이비부머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83%로, 노후의 생활비 사용을 위한 현금 및 유동자산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축적된 자산이 적은 가구일 수록 부채 비율이 높아 재정건전성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39%는 임대, 연금, 이자 및 배당소득 등 근로외소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가족부양 부담

2차 베이비부머의 78.8%가 자녀 또는 부모를 부양하고 있으며, 이들 중 24.1%는 자녀와 부모 모두를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잉여자금은 자녀 지출로

자녀 관련 비용은 자산과 소득 분위가 높을 수록 비례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부모부양은 50~60만원대, 자녀 양육 비용은 자녀를 부양하는 가구의 절반 이상(54.7%)이 200만원 미만의 자녀 양육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은퇴가 코 앞으로 닥친 2차 베이비부머들! 하지만 은퇴로 인한 소득 단절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가족 부양의 어려움으로 인해 3층 연금 외에도 노후 적정 생활비 확보를 위해 추가 소득원까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은퇴 후 원활한 현금흐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산 조정을 통해 유동자산을 확보하고, 준비된 자산 또한 어떻게 꺼내 쓰느냐에 따라 노후 자산의 지속기간이 달라지는 만큼 어떤 방법으로 연금 자산을 인출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미리 준비하고 계획한 자만이 자녀들에게 기대지 않고 주체적이고 안정적인 노후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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