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철학계 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Daily Nous(링크)는 지난 12월 발표된 미국철학회(APA) 수상작 목록을 보도했습니다. 기사를 읽던 중 반가운 이름을 발견했었는데요, 2021 루틀리지 논문상(Routledge, Taylor & Francis Prize) 수상작으로 충북대 철학과 김준열 교수의 "The horizontal in Frege's Begriffsschrift(프레게 개념표기법에서의 가로선)"(Synthese 2020)가 선정된 것입니다.
심사위원회에서는 다음의 심사평을 남겼습니다:
"김준열의 논문 "The Horizontal in Frege's Begriffsschrift"은 프레게의 완숙한 저작에 등장하는 그의 가로선에 대한 참신한 해석을 제공한다. 결합된 가로선-세로선 조합에 대해서뿐 아니라 주장(assertion)과 판단에 대한 프레게의 생각에 대한 전적으로 새로운 이해를 이끌면서 말이다. 여기에서의 해석은 결합선에 대한 통상적 해명과 적형성(well-formedness)과 진술, 정의불가능성에 관한 몇 문제 사이에서 프레게의 해명에 놓인 중대한 긴장을 해소한다. 이러한 긴장을 해소하는 열쇠란, 동일시(identification)와 동일성 진술을 서로 다르게 취급하는 독창적인 수이다. 이는 프레게 학계에 있어서도 논리철학에 있어서도 뛰어난 기여로, 루틀리지 논문상을 받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는다.
2021 Routledge, Taylor & Francis Prize 심사평 (필자 번역)
한편 최근 유튜브 채널 《철학하는 줄리》에서 김준열 교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어서, 반가운 마음에 인터뷰 영상을 공유합니다. 수상 소감뿐 아니라 철학을 연구하며 느끼는 여러 고민들과 그 외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여럿 이야기되는 값진 인터뷰입니다. 함께 보시죠! :) (여기를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직접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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