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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남미, 아시아를 포함한 18개국의 비타민 D결핍 상태를 조사한 연구가 있는데요. 이 중 한국 여성의 92.1%가 비타민 D가 부족해서 한국의 비타민 D 결핍 수준이 가장 심각하게 나타났어요.
따스한 5월 지금 당장이라도 한강을 걸으며 맥주 한 잔 하고 싶지만... 꽃가루도, 미세 먼지도, 현생도🙈 어느하나 쉽게 우리를 힐링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즘. 얼마나 햇빛을 쬐면 비타민 D 부족에서 벗어날수 있는 걸까요? 플리티 위키가 확인하고 딱 정해드릴게요.
햇빛이 비타민D를 만드는 과정
햇빛이 우리 몸에 어떻게 비타민 D를 만드는지 알려면, 먼저 자외선에 대해 알아야해요. 자외선은 UVA, UVB, UVC로 나뉘어져요. 이 중에서 비타민 D 합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은 바로 UVB입니다.
🤓 UVB가 비타민 D 생성에 왜 중요한건데요?
UVB가 우리 피부에 닿을 때, 피부에 존재하고 있는 7-DHC(7-디하이드로콜레스테롤)을 비타민 D3로 변환시켜요.[1] 자외선 중 UVB를 피부에 충분하게 쐬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비타민 D가 합성된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얼마나 산책해야 하는 거야?
UVB만 충분하게 쐬어주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비타민 D가 합성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론적으로 UVB를 약 10~15분만 쐬어도 충분해요. 생각보다 짧게 느껴지시나요?
다시금 UVB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UVB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한참 일이나 공부를 하고 있을 시간인 한낮에 많이 존재하고, 늦은 오후 시간대에는 거의 없어요.
그리고 날이 더워지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더 꼼꼼히 바르기 시작하셨다면, 훨씬 더 긴 시간을 산책해야해요. UVA, UVB를 모두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제 제품이 많기 때문이에요. 사용하고 있는 썬크림 앞에 적힌 SPF 지수가 바로 UVB를 차단해 주는 지수이니 참고하세요!
우리는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만 (그래서 SPF 지수가 높을수록 좋아하지만) 이 자외선 차단제가 비타민 D의 생성을 막을수도 있다는 거죠.
피부 노화냐, 비타민 D 부족이냐
이쯤되면 양자택일 극단적이야! 피부 노화와 비타민 D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니! 생각이 드실텐데요. 다행히 권장되는 해결책이 존재해요.
여름 기준으로 얼굴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팔 다리는 바르지 않고 내놓은 상태에서 40분 정도, 겨울 기준 1시간 30분 정도 산책을 하면 얼굴 피부 노화는 방지하고 충분한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어요. 팔과 다리 피부까지 지키고 싶어서 자외선 차단제를 온몸에 꼼꼼히 바르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비타민 D를 영양제로 보충 섭취하시는게 좋아요.
한국인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 사용률이 매우 높아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90%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고 응답했어요.(남성은 56%) 자외선 차단제 사용률은 높고, 한낮 산책할 수 있는 시간은 낮다보니 전세계에서 가장 비타민 D가 부족한 국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 같아요.
비타민 D, 부족하면 어떻게 되는거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비타민 D의 기능성은 '칼슘과 인이 흡수되고 이용되는데 필요',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줌'입니다.
모두 뼈와 연관된 기능성이에요. 즉, 비타민 D가 부족하다면 체내 뼈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힘이 부족해지는데요. 이 상태가 지속되면 골다공증이 발병할 수 있어요. 많은 여성분들이 골밀도 관련 고민을 하고 계시는 만큼, 비타민 D 보충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여요.
날씨 좋은 요즘, 이 글을 읽은 오늘은 짧은 산책을 통해 비타민 D를 합성해 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1] Holick. M. F.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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