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매버릭> - 전세계 하늘을 날다✈️ / SXSW, 호주로!🇦🇺

안녕하세요 옥수수🌽여러분, 영평🏃🏻‍♀️입니다. 실로 오랜만에 찾아뵙는 정규레터입니다(;;) 저는 칸에서 복귀하자마자 바로 초대형 행사에 인볼브 되어 고통에 몸부림 치다보니 어느새 완연한 여름이 되었네요. 일 좀 끝나고 한숨 돌리고 놀아보려 했더니 장마의 습격이...(ㅂㄷ) 당장 길가다가 슈퍼 곱등이가 눈앞에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날씨입니다.

아무튼간에 저는 최근에 재미있는 경험을 하나 했는데 그것은 바로 저의 모교에서 근무중인 Y조교님의 요청으로 현재 재학생인 후배님들께 저의 일에 대한 소개를 해드리려 갔다온 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졸업을 하고 일을 시작한 이후, 재학생 커리큘럼에 영화 산업과 관련된 특강이나 수업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고 생각한 적이 몇 번 있기 때문에 냉큼 간다고 해버림. 작품이나 순수 예술, 창작과 관련한 강의도 중요하지만 산업적인 시각 또한 길러주는것이 사회인이, 실무자가 되었을 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아무튼 그래서 어느덧 화석이 되어버린(ㅠ) 영평의 짧은 특강은 성공적이었다고 자부해봅니다. 왜냐하면 깨알같이 팝콘레터 소개&홍보까지 했기 때문ㅋㅋㅋㅋㅋ 새로이 옥수수가 되셨을 후배님들 팝콘레터의 세계로 오신것 환영하고요, 신나는 여름방학 보내시길! 그런의미에서 추천드리는 음악 까데호의 여름방학!

아 나도 방학이 갖고싶어라,,~

오늘의 내맘추!☝️

영평🏃🏻‍♀️

나의 픽은 <탑건: 매버릭>! 1986년 <탑건> 이 세상에 공개된 이후, 십이간지 3번을 돌아 나온 속편! 이제는 탑건의 교관이 되어 돌아온 매버릭이 제자들을 최고의 파일럿으로 양성하며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여정을 그린다. 그리고 이 제자들 중에는 가슴 아프도록 낯이 익은 얼굴도 한 명 있는데...매버릭은 과연 젊은이들과 함께 무사히 복귀할 수 있을까? 하늘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고공 액션 & 깨알같은 유머와 감동이 있는 영화! 4DX로 보면 더 재미있다는 후문이~

구독자에게 보내는 [팝콘뉴스🍿]

<탑건: 매버릭>, 전세계 박스 오피스 장악하며 비행중 ✈️
SXSW, 호주로 간다! 🇦🇺

1. <탑건: 매버릭>, 전세계 박스 오피스 장악하며 비행중✈️

By 영평🏃🏻‍♀️

십이간지를 3번 돌아 36년만에 돌아온 <탑건>이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장악하며 순조롭게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약 2주전, 우리의 영원한 매버릭 톰 크루즈와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 조연 마일즈 텔러와 글렌 파웰, 그렉 타잔 데이비스, 제이 엘리스가 한국을 방문하여 레드카펫 을 밟고 심지어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여 이슈가 되었었는데, 알고 계셨나요?

<탑건: 매버릭>, 2022년 영화중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로 등극 🥇

아이스맨에게 "너는 조종법이 아니라 태도가 문제" 라는 쓴소리를 들었던 젊은 매버릭이 연륜을 쌓고 탑건의 수료생이 아닌 교관으로 돌아와,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과 <라이트이어>를 제치고 최초 개봉 5주차에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장악중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곧 개봉할 <엘비스>가 과연 어떻게 성적에 작용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죠. <탑건: 매버릭>은 9억5천만 달러를 기록한 <닥터 스트레인지2: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제치며 2022년 최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영화로 등극했습니다. 북미 약 5억2천만 달러, 인터내셔널 약 4억8천만 달러 성적으로 총 글로벌 박스오피스 약 10억달러 스코어 입니다.

이로써 <탑건:매버릭>은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10억달러를넘긴 50개 영화 중 49위로 새롭게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다크 나이트>가 50위가 되었죠.

<탑건: 매버릭>, 어느 나라에서 가장 인기였을까? 🌎

<탑건: 매버릭>의 인터내셔널 박스오피스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다음과 같은 순서입니다. (한국은 아직 개봉 9일차로, 최종 스코어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제외하지만, 북미쪽에서는 한국 최종 스코어를 1천2백만 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듯 합니다.)

1. 영국 / 아일랜드 - 7천8백만 달러

2. 일본 - 5천1백만 달러

3. 호주 - 4천5백만 달러

4. 프랑스 - 3천8백만 달러

5. 독일 - 2천3백만 달러

이 뒤를 이탈리아가 1천만 달러, 덴마크가 8천만 달러 등으로 뒤따르고 있고, 검열이 엄격한 중국, 그리고 전시 상황인 러시아에서는 개봉 일정이 없습니다.

<엘비스>, 5천만 달러로 커튼을 젖히며 데뷔🎸

뒤를 이어 오스틴 버틀러, 톰 행크스 주연의 <엘비스>가 북미를 포함한 51개국에서 커튼을 열어젖히며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배즈 루어만 감독의 고향인 호주, 그리고 영국/아일랜드에서 강세이며, 한국 개봉은 7월 13일 예정입니다.

호주에서는 첫주말 약 4백7십만 달러로 호주 1위를 차지하였으며 배즈 루어만 영화중 <위대한 개츠비>를 이어 2번째로 큰 데뷔 스코어라고 하네요. 영국/아일랜드도 비슷한 예상 스코어로 (4백7십만 달러), 이는 또 다른 음악영화인 <로켓맨>의 오프닝과 비슷한 성적이자 <위대한 개츠비>보다는 12%, <스타 이즈 본> 보다는 25% 높은 성적입니다.

또다른 주요 유럽 국가인 프랑스, 독일에서는 4위를 차지하였고 일본에서 7월 1일 개봉, 한국에서 7월 13일, 남미 전역 7월 14일 개봉입니다. 배즈 루어만 감독의 전작 중 <위대한 개츠비>가 글로벌 박스오피스 3억 5천만 달러, <오스트레일리아>가 2억 1천만 달러, <물랑루즈>가 1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었는데, 새로운 신기록을 세울지 기대됩니다.

<블랙폰>, 3천 5백만 달러로 ring ring ☎

한국에서는 9월 개봉 예정인 <블랙폰>. 장르 영화 전문 제작사 블룸하우스가 유니버설과 손잡은 작품으로, 글로벌 박스오피스 약 3천 5백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북미 2천 3백만 / 인터내셔널 1천 2백만) 이 정도 성적이면 1천6백만 - 1천8백만 달러 정도로 예상되는 제작비에 비해 괜찮은 액수로 생각되죠? (아마 마케팅 비용이 더 많이 들것으로 예상)

<블랙폰>은 장르 문학의 팬들과 평론가들의 지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손에 넣은 몇안되는 작가 중 한명인 스티븐 킹의 아들, 조 힐 작가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1970년대 덴버의 작은 마을에서 아이들이 납치되고, 그와 더불어 초자연적 현상이 벌어지며 미스터리가 계속되는 공포물이에요.

<블랙폰>은 인터내셔널 마켓에서는 멕시코에서 약 3백만 달러를 거두며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멕시코에서 개봉한 호러 영화중 12번째로 좋은 데뷔 스코어라네요. 그 뒤를 이어 영국/아일랜드가 오프닝 1백7십만 달러 예상,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약 80만, 74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뒤이어 일본에서 7월 1일, 호주/브라질에서 7월 21일, 한국에서 9월 14일 개봉 예정입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7억5천만 달러로 마무리중 🦖

한편, 유니버설의 또다른 텐트폴이었던 <쥬라기월드: 도미니언>은 7억 5천만 달러로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탑건: 매버릭> 개봉 후 점점 하락세를 보이며 오프닝 이후 인터내셔널 마켓에서는 45% 하락률, 북미에서는 55%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죠. 개봉 4주후 전세계 박스오피스 성적은 약 7억5천만 달러입니다. (북미 3억 / 인터내셔널 4억4천)

그런데!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놀랍게도 지난 주말 새로운 시장에 도달했습니다. 바로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의 서쪽에서 극장들이 영업을 재개하며 오프닝 성적으로 약 28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비슷한 성적이라고 합니다.

또, 중국 개봉도 한몫을 한것으로 보이는데요. 1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인터내셔널 박스오피스 중 가장 큰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라이트이어>, 약간은 실망스러운 우주 비행 👨‍🚀

저의 최대 기대작이었던 <라이트이어>는 안타깝게도 관객들과의 성공적인 우주비행에는 실패한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 6월 15일 개봉했는데 바쁜 일 끝나고 극장에 보러가려고 했더니 온데간데도 상영을 안 하는 것...ㅠ) 개봉 2주차에 벌써 인터내셔널 마켓에서 49%나 하락세를 보이며 1천9백만 달러를, 북미에서는 65%의 하락세를 보이며 1천7백만 달러를 기록했네요. 2주차 전세계 박스오피스 성적은 1억5천만 달러입니다.

프랑스에서 극장 티켓 프로모션과 공휴일 버프를 받아 프리뷰 포함 3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애니메이션 중 가장 좋은 데뷔 성적을 보였으나, 최종 성적으로는 멕시코가 인터내셔널 마켓에서 1천4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큰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디즈니 작품인 <터닝 레드>, <소울>, <루카>등이 많은 지역에서 바로 디즈니+에서 공개했기 때문에 이 작품들과는 비교가 힘들고, <토이스토리4>의 경우 전세계 박스오피스 10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죠. 픽사의 <온워드>가 1억9천만 달러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으나 이 영화의 경우 개봉 당시였던 2020년 봄이 워낙 코로나의 직격타를 맞았던 시기인지라 이 역시 비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라이트이어> 영화에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일까요?

이렇게 오늘은 6월 마지막주의 글로벌 박스오피스 살펴 보며 순항중인 <탑건: 매버릭>과 기타 텐트폴 살펴보았습니다.

6월 24일~26일 사이의 글로벌 박스오피스. 한국영화 <마녀2>와 <범죄도시2> 포함 (7위, 9위) ©Comscore

한국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첫 천만 영화가 탄생하며 (범죄도시2) 극장의 부활과 관련한 화제가 술렁이고 있는데요. 구독자님도 꿉꿉한 장마를 피해 영화관으로 가보시는 것 추천 드리면서, 저는 <라이트이어> 상영관을 찾아헤메보도록 하겠습니다. (별로라는 이야기를 들어도 본인이 궁금하면 어떻게든 꼭 보는 타입ㅎ;) 🏃🏻‍♀️

2. SXSW, 호주로 간다! 🇦🇺

By 영평🏃🏻‍♀️

이전 레터에서 윤프가 소개했던 재미나고 힙한 축제, SXSW (South X South West)를 기억하시나요? 이 축제가 이제 호주에도 상륙한다고 합니다! 기억이 잘 안나시거나, 신규 옥수수님들을 위한 링크~

올인원 페스티벌 SXSW

1987년 텍사스 오스틴에서 뮤직 페스티벌로 시작하였으나 이제는 영화와 인터렉티브 분야도 함께하는 그야말로 올인원 페스티벌, SXSW. 오스틴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컨퍼런스이기도 한데요. 이제는 호주 시드니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호주에서의 첫 축제는 2023년 10월 15일에서 22일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SXSW의 시드니 매니징 디렉터인 콜린 다니엘스 (Colin Daniels)는 7번의 밤이 지나가는 동안 음악 뿐만이 아니라, 게임, 테크놀로지와 혁신에 대한 주제와 작품들을 다루며, 아시아 퍼시픽 지역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창작에 대한 영감이 충만한 크리에이터들과 혁신가들을 불러 모으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올해 SXSW에서는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아폴로 10 1/2: 스페이스 에이지 어드벤처>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했으며, 북미 히트 독립 영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또한 오스틴에서 관객들을 만나보았죠.

<아폴로 10 1/2: 스페이스 에이지 어드벤처> 공식 예고편.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근데 어째 목소리가 익숙한 사람이 있다 했더니 <탑건>의 글렌파웰..;ㅅ;

음악 쪽으로는 그간 한국 아티스트들도 많이 초청된 바 있는데요. (크러쉬, 이하이, 딘, 박재범 등등) 올해는 특별히 바밍 타이거가 단독 쇼케이스까지 가졌다고 합니다. 바밍 타이거는 이전에도 SXSW에 초청이 되적 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작년의 경우 온라인으로 참여했었죠.

2021년 온라인 SXSW에 참여한 소금 (& DJ Wegun)

더불어 올해 영상중에는 제가 좋아하는 전자음악 아티스트인 CIFIKA의 공연 실황이 있어 공유해봅니다.

뿐만 아니라 혁신과 테크놀로지를 다루는 컨퍼런스 등도 열리는 만큼 최근 SXSW에서는 역시나 NFT가 핫이슈! NFT 플랫폼 Doodles 에서 NFT 파티를 개최했다는데 누군가가 올려주신 현장 스케치 영상이 있어서 가져와봤어요.

Doodles NFT 파티

아래는 '자기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수 Lizzo의 토크 세션중 일부입니다. 리조는 그간 발표했던 노래들에서 사회적인 미의 기준에 여성을 끼워 맞춰넣지 않아도 된다는 메세지를 지속적으로 던진적 있죠.

사실 저도 SXSW 페스티벌은 말로만 듣고 가보지는 못했던지라 ㅠㅠ 막연하게 힙하고 진보적인 축제, 특색이 뚜렷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축제, 개성이 강한 영화제 등 이라는 키워드만 가지고 있었는데 옥수수 여러분들께도 대략적인 분위기를 알려드리고 싶어서 여러가지 영상을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어떠세요? 구독자님, SXSW의 분위기가 어떤지 대충 감을 잡으셨나요? 3월에는 미국, 10월에는 호주! 저도 슬그머니 캘린더에 한번 적어보며... 오늘 레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