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탑건 <장공지왕>, 아직 비상하지 못한 이유 🛫

안녕하세요 옥수수🌽여러분, 영평🏃🏻‍♀️입니다.

구독자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셨나요? 저는 2022년의 마지막 날, 찐 관객 참여형 공연, 푸에르자 부르타에 다녀왔습니다.

푸에르자 부르타 공연은 아티스트와 관객의 상호작용이 정말 가깝게 이루어지는 공연이에요. 따로 좌석이 없고, 시시각각 무대가 변화하기 때문에 계속 움직여야합니다. 그리고 공연 시간 동안 계속 되는 혼을 빼놓는 퍼포먼스...! 정말 재미있는 공연인데, 아쉽게도 1월 2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여름에 다시 돌아온다고 하니,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여름을 기대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푸에르자부르타는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을 뜻하며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한 공연이라고 하는데요. 앗 어쩐지 그래서 그런가 중간 중간 '머야 이건 마치 내 인생같은데...'하는 순간이 종종 있었다는...예를들면...

이런 퍼포먼스라던가...

이런 퍼포먼스두..^^

아..아무튼^^...이 화려한 서커스 같은 공연 푸에르자 부르타! 도시에 살며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꼭 가보시기를 추천드리며...대략적인 공연 느낌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분위기 자체는 증말 핫해요...+편한 신발 필수)

그럼, 우리 모두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나아가 보아요. 😇

오늘의 내맘추!☝️

영평🏃🏻‍♀️

오늘의 픽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엄...스포가 될 까봐 그 어떤 말도 조심스럽습니다만 ㅋㅋㅋㅋㅋ감히 2022년 개봉작 중 Top3안에 든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겠읍니다..^^ (물론 제 기준으로요 하핳) 원작을 보지 않으신 분들도 스포츠의 알흠다움과 북산고 바스켓맨☆5인의 승부사에 가슴이 웅장해지고 말걸요...! 영화 속 한판 승부는 원작에도 있었던 경기이지만, 여태껏 다루어지지 않았던 등장인물의 과거사가 더 구체적으로 나오며 감성을 더해주어 마음을 찡하게 만듭니다. ㅜ.ㅜ 소싯적 만화책에 빠진 이력이 있는 영평은 오타쿠력이 발동하여 이 기회로 다시 만화책을 정주행하고야 마는데...ㅎ 참! 쿠키가 있습니다. 크레딧이 모두 올라갈 때까지 기다려보셔요. 1월 4일 대개봉!

구독자에게 보내는 [팝콘뉴스🍿]

1. 중국판 탑건 <장공지왕>, 아직 비상하지 못한 이유🛫

By 영평🏃🏻‍♀️

올해...아니 작년 (2022년😅 - 종종 이번달 레터는 이런 오타가 있더라도 너그러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이런 실수가 없도록 발행전에 꼼꼼히 검수하겠습니다.) 한 해 전세계 상공에 마하의 스피드로 화려하게 비상한 <탑건: 매버릭>의 감동을 기억하고 계시죠?

사실 중국에도 중국판 <탑건>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이륙하지 못했습니다. 영제는 <Born to Fly>, 원제는 <长空之王> (장공지왕).

중국판 탑건, 감독과 캐스트 알아보자 🎬

으아닛 저 잘생긴 청년은 어째 익숙한 얼굴인데..?싶으신 분들도 있겠습니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가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만든 다국적 아이돌 그룹 UNIQ멤버로 데뷔한 왕이보가 주연 중 한명으로 출연하기 때문이죠. UNIQ는 한한령 이후로 거의 활동을 못했습니다만, 왕이보는 한국의 한림연예 예술고등학교를 다니기도 했습니다. (중퇴로, 졸업생은 아닌듯 하네요.) 팝스타에서 배우로 전향한 케이스이기에 '중국의 해리스타일스'로 불리는 듯도 합니다.

또 <소년 시절의 너>,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등으로 한국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주동우 배우도 출연합니다. 

이 영화의 각본/연출을 맡은 감독 Liu Xiaoshi는 중국 군대를 위한 홍보 영상들을 연출한 이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적 있습니다. 때문에 <장공지왕>도 중국 공군의 전폭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죠. <탑건: 매버릭>이 미국 해군의 서포트를 받은것처럼요. 실제로 <장공지왕>에는 중국의 최신식 스텔스(*) 제트기 J-20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장공지왕, 갑작스러운 개봉일 무한연기 📆

예고편에서 대략 아실 수 있듯 <장공지왕>은 엘리트 파일럿들로 특별한 작전팀을 꾸려 새로운 전투기를 테스트해보고, 나아가 상공과 파일럿 본인들의 한계에 도전하는 내용인데요. 

원래라면 중국의 국경절인 10월 1일의 하루전인 2022년 9월 30일에 개봉되어야 했을 <장공지왕>은 2017년 8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한 <특수부대 전랑2>, 2021년 9억 2백만 달러를 기록한 <장진호 전투>를 잇는 밀리터리 블록버스터이자 텐트폴 기대주였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공개 몇일전 개봉이 무한연기 되었죠. 영화의 제작자들과 알리바바 픽쳐스, 보나 필름 그룹에서는 개봉 연기의 이유에 대해 "특수 효과 후반 작업에 더 집중하여 좋은 퀄리티를 선보이고 싶다"라며 다소 모호한 공식 발표를 내놓았습니다. 

예고편 자체로 보았을 때는 스케일도 커보이고, 완성도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어쩌다가 개봉이 무한 연기 되었을까요?

개봉 무한 연기에 대한 추측 🤔

사실 <장공지왕>의 무한 개봉 연기에 대해서 앞서 언급된 모호한 이유 외에는 공식적인 입장이 없었습니다만, 베이징 영화 산업계에서 들리는 말로는 <장공지왕>의 제작자들이 영화의 스턴트 액션과 시각효과가 <탑건: 매버릭>에 비해 너무나 뒤쳐진다는 사실을 깨달았고(....)그렇기 때문에 탑건과 비교되며 조롱거리로 몰락당할까봐(...!!)개봉을 연기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ㅠ 이게 사실이라면 너무나 슬픈...(제작자에 이입한다 - 말잇못)

또 <탑건: 매버릭>도 <장공지왕>도 극영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어찌되었든 각국 군대의 강인함에 대한 프로파간다적인 측면이 있다보니, 정치적으로도 예민한 부분일 수 있죠. 중국에서 <장공지왕>을 본 소수의 사람들은 작품의 엉성함과 J-20 전투기의 잘못된 검증(5세대로 표현되어야하나, 4세대 전투기처럼 묘사된 듯)이 중국 공군을 실망시켰다고 말합니다. 

더불어 2022년 9월에는 중국의 국가주석인 시진핑의 축출 루머, 그에 대한 쿠데타 루머가 인터넷상에 떠돌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었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개봉연기였을수도...)

<탑건: 매버릭>과 중국 🛫🇨🇳

한편, <탑건: 매버릭>은 아직도 중국에서 개봉하지 못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휩쓸며 신기록을 세웠죠), 한 때 중국 기업에서 <탑건: 매버릭>에 투자를 할 뻔했던 적도 있습니다.

2019년, 중국의 거대 인터넷 미디어 복합기업 Tencent가 <탑건: 매버릭> 제작비에 대해 스카이댄스미디어와 파라마운트에 투자지분 12.5%를 넣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죠. (당시 예산은 마케팅 비용 제외하고 1억7천만 달러이니, 이것의 12.5%라고 해도 어마어마한 투자액)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Tencent에서는 투자를 철회했습니다. 중국 영화 산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탑건:매버릭>이 미국 군대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영화이기에, 공산당의 심기를 거스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급작스럽게 개봉이 연기된 <장공지왕>이 언제 돌아올지는 아직 미지수이며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은 없지만, 알리바바 측에서 새로운 개봉일을 잡기 위해 정부의 유관부서와 컨택중이라는 소식이 있습니다. 중국 개봉일은 늘 급작스럽게 검열 기관 등에 의해 지정이 되는 만큼 갑자기 훅 들어오거나, 아니면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에서 폐기한 <배트걸>처럼 영영 이륙하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하네요. <장공지왕>이 조만간 <탑건: 매버릭>처럼 날아오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동우 보고싶음)🏃🏻‍♀️

빠르게, 짧게 즐기는 [팝콘토픽🍿]  

1. <글래스 어니언>, 크리스마스 오프닝동안 8천2백만시간 뷰 달성📺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8천2백만 시간이 넘는 시청률을 달성했다. 12월 19일~25일 동안의 기록이나, 공개된 날짜가 23일이므로 단 3일동안의 기록으로 보아도 무방. 

2. 텔룰라이드 영화제 공동 창립자 Bill Pence, 82세에 타계🙏

콜로라도주에서 열리는 텔룰라이드 영화제의 공동 창립자 Bill Pence가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빌은 1974년에 처음 텔룰라이드 영화제를 개최한 이후 2006년에 은퇴했다. 

3. 배우 Pam Greier, 카디비를 위한 프로젝트 구상중 ✍️

미국의 배우 Pam Greier가 자신과 카디비를 위해 어떤 프로젝트를 집필하고 있다고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Pam은 평소에도 Megan Thee Stallion, 카디비 등 여성 래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아직까지 어떤 프로젝트인지는 기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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