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영화제맛 팝콘] 제 1회 울산국제영화제 탐방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윤프🤴입니다. 블로그에 예고했듯, 제가 제 1회 울산국제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팝콘레터를 하면서 부산, 대전, 울산 많은 곳을 다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번 특집을 추천해주시고, 취재를 지원해주신 울산의 한지윤🧚‍♀️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원하신 대로 실명처리 했습니다😉) 어떤 지원을 했길래 실명을 언급하냐고요? 그것은 바로 취재 비하인드에서 확인하시죠!

울산국제영화제 취재 비하인드

토요일 아침 11시, 울산행 비행기에서 내려 영화제 행사장인 메가박스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조금은 낡아보이는 젊음의 거리 간판밑에 크게 울산국제영화제의 플래카드가 걸려있네요.

너무 일찍 도착한 탓인지, 아니면 1회라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행사장은 아직 조용합니다. 레드카펫 포토존과 페이스페인팅존이 있었지만 토요일 아침의 칼바람을 피해 울산 시민분들은 집에 계신 것 같군요. 건너편에는 인포메이션 부스가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자 매표소와 게스트 라운지가 있습니다.

아직 인파가 많지 않은 덕분에 저는 깔끔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을 보려고 했으나, 이미 표가 매진입니다. 한지윤🧚‍♀️님은 '울산에 너무 문화 콘텐츠가 없어서 시민들이 문화행사에 목말라 있어서' 매진인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표가 남아서 썰렁한 것 보다는 좋은 현상이겠죠! 저희는 일단 로비에 앉아서 취소표를 기다립니다. 매의 눈으로 취소표를 지켜본 결과, 성공! 무료관람이라 살짝 기분이 밝아집니다(울산국제영화제👍)

영화가 끝나고 홍성은 감독님과의 GV가 진행됩니다. '영화가 잘 된 것 같은데 혹시 투자자 관련 테마주는 없나요'라는 아주 신박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왠지 모르게 감독님을 대신하여 제가 조금 민망합니다.😮 뭐... 질문은 자유니까요.

사실 저는 <혼자 사는 사람들>을 보던 중, 이명세 감독님의 씨네마 클래스를 취재하기 위해 중간에 잠깐 나왔습니다.... 몸은 하나고 취재할 곳은 많고.... 영평, 도로시가 그립네요.😥 다음엔 같이 오자!!ㅠㅠ

울산국제영화제는 부대행사가 많은 편입니다. 처음 열린 영화제다 보니, 유명인사 초청을 통한 홍보에 힘을 많이 쏟은 것 같네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여기와서 감독님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살짝 들떴거든요. 클래스에서는 이명세 감독님의 작품에 대한 감상과 연출방식, 영화적 영감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녹색을 사용하신 이유가, 신년사주에서 녹색이 좋은 색이라고 해서 큰 생각없이 쓰게 되었다는 얘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메가박스 울산에서의 취재를 마치고 저는 개막식이 열렸던 울산문화예술회관을 향했습니다. 개,폐막식 이외의 행사는 없었지만 그래도 가보고 싶었습니다. 태화강을 건너 20분 정도 걷자, 금방 예술회관이 보입니다. 건물 규모나 주변 환경을 보면, 다른 행사를 진행했어도 좋았을 것 같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아쉽습니다.

이렇게 제 1회 울산국제영화제 탐방을 마쳤습니다. 객관적 평가를 해보자면, 다채로운 영화제는 아니었지만 첫 발걸음을 응원한다입니다.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1. 포토존의 부재 2. 굿즈가 없음 3. 컨셉의 필요성 등입니다. 조금 더 개방된 공간에 울산국제영화제를 왔다는 인증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를 좋아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가볍게 놀러오는 관객들도 있을테니까요. 마찬가지로 굿즈가 있었다면 조금 더 이목을 끌 것이 많지 않았을까 싶네요.

또한 단순히 '국제영화제'라고 하니 다른 영화제들과 구분되는 차별성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음식', '음악', '인권' 처럼 울산만의 영화제의 개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새로운 도시에 새로운 영화제가 시작된다는 것 만으로도 응원에 박수를 보내고 싶으며, 언젠간 제 리뷰가 무색할 만큼 규모와 내실 면에서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뤄진게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