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출연료 얼마일까?

윤프🤴입니다! 곧 2022년이 다가옵니다. 올 한해 팝콘레터와 함께 재밌으셨나요? 뜨거운 7월 시작하여 어느새 6개월이 지났네요. 해외 영화업계 소식으로 시작하여 영화제 특집, 독립예술영화관 특집 등 많은 콘텐츠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저희야말로 영광이었습니다.

영평🏃‍♀️, 도로시🌪️ 그리고 저는 다음 한 주간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밤새지 않는 목요일 저녁이 되겠군요 지쟈스...😭) 새해에도 저희는 구독자님에게 즐겁고 유익한 뉴스레터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또 만나요!

한가지만 더! 객원 에디터 노디🧢님이 2022년부터 여러분을 만날 예정입니다. 점점 늘어가는 팝콘레터 식구들!(어깨가 무겁습니다) 첫 기사는 '웨스 앤더슨'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요. 스포방지를 위해 이만 줄입니다. 그럼 노디🧢의 특집, 기대해주세요!

오늘의 내맘추!☝️

윤프🤴

나의 픽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 영화를 너무나 사랑하는 '찬실'의 영화같은 삶. 영화의 내러티브는 자전적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고 하는데, 오즈 야스지로, 집시의 시간, 아비정전 등 찐영화 덕후인 감독의 취향과 시네필로서의 감성이 돋보인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저는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가 더 좋아요.'

도로시🌪️

나의 픽은 '베러와치아웃(Better Watch Out)'!

12살 소년 루크는 베이비시터인 애슐리 누나를 짝사랑 중이다. 부모님이 외출한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루크와 친구 개럿 그리고 애슐리만 남은 집에 수상하고 섬뜩한 사건이 자꾸 발생하는데..! 과연 불청객의 정체는? 89분의 런닝타임 동안 기존 공포영화의 클리셰를 재치있게 비껴가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전개가 이어진다. '나홀로 집에'의 조금 매콤한 버전으로, 케빈의 팬이라면 오마주를 찾는 재미도 쏠쏠할 듯. 다만 연휴 저녁 가족영화로 택하는 것엔 신중을 기하길 바란다. 알록달록한 크리스마스 풍경 속 펼쳐지는 잔혹극에 부모님이 놀랄 수 있다..(실제 갑분싸를 경험함)

영평🏃🏻‍♀️

오늘 내맘추 제차례 아니지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보십시오. 한줄평: 드디어, 올것이 왔다.

구독자에게 보내는 [팝콘뉴스🍿]

리메이크가 흥하는 이유: 그만큼 잘 되신다는 거지🙌
Z세대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출연료 얼마일까? 👶🕷

1. 리메이크가 흥하는 이유: 그만큼 잘 되신다는 거지🙌

By 윤프🤴

<완벽한 타인>이 중동에서 리메이크 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인도, 프랑스, 한국, 터키 등 18개국에서 리메이크 되어서 기네스북에도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등록되어있다고 하는데, 또 새로운 버젼이 나오네요. 과연 중동 리메이크는 불륜과 동성애 코드를 어떻게 살려낼지, 궁금합니다. (나오면 보고 싶네요.)

리메이크 뿐만 아니라 리부트, 프리퀄, 시퀄, 스핀오프 등 새로운 영화보다는 기존 세계관에서 확장되는 방식으로 영화산업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걸까요?

리메이크의 전성기는 지금이니까요!

리메이크 영화가가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해서 한국판으로 만든 <독전>, <럭키>, <인질>, <골든 슬럼버>, <조제> 앞으로 나올 <히든 페이스>, <말할 수 없는 비밀>, <소울메이트>.

물론 판매한 경우도 많습니다. <7번방의 선물>, <써니>, <부산행>, <과속스캔들>, <올드보이> 최근에 개봉한 <유체이탈자>까지. 다 쓰지는 않았지만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리메이크된 또는 될 작품으로만 기사 하나를 다 쓸 수도 있을 것같아요.

뿐만이 아닙니다. 구매/판매하지 않고 자사의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는 디즈니의 리메이크까지 최근 몇년간의 영화 시장은 리메이크를 빼고는 분석이 불가능 할 정도죠.

세계관의 시대

물론 리메이크가 꼭 오늘 날에서야 유행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영화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고전 소설, 신화, 오페라 같은 콘텐츠를 영상화했던 것은 항상 있던 방향성이었고 오래된 영화를 다시 만들기도 했었죠.

그러나 최근 10년 동안 영화산업의 트렌드는 '세계관'이었습니다. 마블을 시작으로 하나의 영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영화들이 하나의 집합을 이루기 시작했죠. 심지어 공포영화도 예전처럼 나이트메어1, 나이트메어2 이런식으로 시퀄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컨저링, 애나벨, 더 넌 같이 다양한 작품이 하나의 유니버스를 이루는 식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결과적으로 한편으로 완결이 나는 영화를 관객들이 밋밋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예술영화라면 큰 영향이 없지만 액션영화(특히 히어로물)의 경우에는 세계관을 구축하거나 안되면 시퀄, 프리퀄로 IP를 계속 확장해 나갔습니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는 한편으로는 주인공들의 관계와 감정을 다 표현하기 벅차기 때문에 점점 드라마의 영역으로 자리를 옮겨갔죠.

또로나와 믿고 쓰는 명IP

그리고 코로나가 터졌죠. 전 세계 경제사정이 나빠지다 보니 관객들은 영화를 고를 때 더 신중해졌고, 실패를 피하기 위해서는 익숙하거나 이미 아는 영화를 더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사들 또한 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에 새롭게 개발한, 위험부담이 큰 각본을 영화화하기 보다는 이미 과거에 성공했던 명작IP를 다시금 활용하여서 최대한 실패 확률이 낮은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수립한 것이죠.

관객들은 익숙해서 보게되고, 제작자는 마케팅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되고. 리메이크의 전성기는 자연스럽게 찾아왔습니다. 몇년 전 조사에서는 리메이크가 평균적으로 원작보다 평이 좋지 않으며, 대부분의 관객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며 곧 사라질 확률이 높은 트렌드라고 평가했지만 아직까지도 '그래도 만들면 쪽박은 면한다'라는 믿음으로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리메이크가 안전자산이 된 이유
1-1) 원작이 좋다 -' 잘 만들었다 -' 원작의 명성을 입어 초대박 (알라딘)
1-2) 원작이 좋다 -' 못 만들었다 -' 원작빨로 중박의 가능성 높음(레이크 하우스)
2-1) 원작이 별로다 -' 잘 만들었다 -' 원작을 뛰어넘은 명작이라 평가(듄)
2-2) 원작이 별로다 -' 못 만들었다 -' 쪽박

물론 원작 IP가 별로면 리메이크가 되는 법이 많이 없겠지만, 아주 단순하게 산술적으로 계산해봐도 '새로운 각본으로 쓴 영화 - 성공(50):실패(50)' 이라면 '리메이크 영화 - 성공(75):실패(25)'입니다. 물론 성공의 기준이 각기 다르며, 항목별 변수가 많겠지만 아주 단순화 했을 때를 가정한 것입니다.

제가 제작자였어도, 리메이크를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리메이크 붐은 언젠간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세계 경제가 상황이 나아지면 실패 회피보다는 큰 성공을 목표로 하는 작품들이 제작이 될 것이며, 그리고 리메이크할 만한 좋은 작품들도 한계가 있으니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겠죠. 지금으로서는 한국영화가 세계적 인기를 타서 리메이크 판매도 많이 된다고 하니 지금이 속된 말로 '한철 바짝 땡길' 그런 시기라 생각됩니다.🤴

2. Z세대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출연료 얼마일까?👶🕷

By 영평🏃🏻‍♀️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한지 일주일 남짓 지났습니다. 개봉전부터 용아맥 사태 (용산 아이맥스관 사태: 용산 아이맥스관 예매가 풀리자마자 표가 미친듯이 매진되어버린 사건)를 일으키며 핫하게 극장가에 상륙한 이 영화는 국내에서 벌써 누적관객수 335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로, 팬데믹 이후 최단 기간에 달성한 기록입니다. 👏

약간의 TMI를 말씀드리자면 저도 오늘 반차를 쓰고 스파이더맨을 보았습니다. 개봉일도 아닌데 왜 반차를 썼냐하면 최적의 환경이 구비되어있는 관의 최고의 좌석에서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새삼 한국 사람들 이렇게 스파이더맨에 진심인지 몰랐다고 하면서 저도 그 중 한명이 되어 열광해버렸다는...ㅎ 어쨌든! 또 새삼 궁금해진 것! 우리의 Z세대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의 출연료는 얼마만큼 뛰었는지, 아래서 알아보도록 하자구요~

팬데믹 이후 최고 기록, 스파이더맨

우선 <스파이더맨: 노 웨이홈>은 앞서 말씀드리긴했지만 국내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단기간 내 최고 박스 오피스 기록을 세우고 있어, 약 7억5천만불의 수입을 거두어 들이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최초로 1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스트리밍이 점점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듯 보이지만 <스파이더맨>을 통해 극장의 희망이 보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요.

톰 홀랜드의 계약 변화

1996년생으로 올해 만 25세인 톰은 <스파이더맨> 시리즈 출연 이후 자연스럽게 개런티가 많이 올랐다고 전해지는데요. 구체적으로 얼마인지, 그리고 그의 위상이 어떻게 변했는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근)

이전의 톰은 <스파이더맨>의 출연과 더불어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등의 마블 영화에 조금씩 모습을 비치는 분량까지 한꺼번에 묶어, 패키지처럼 출연 계약을 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이렇게 패키지 딜보다는 건 바이 건 식으로 출연 계약을 하는듯 하다고 전해지네요. 그리고 아직 톰의 이름이 알려진지 오래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backend deal로 많은 수익을 보고 있지는 않으나, 박스 오피스 보너스에서 얻는 보조적인 수익은 많은것으로 보입니다.

Backend Deal
계약금을 낮추고 박스 오피스 수익의 일정 퍼센티지를 받는 식의 출연 계약. 

계약금 숫자는 8자리...!?

톰의 측근에 따르면 그의 출연료는 현재 8자리 숫자인것으로 예측됩니다. 예? 8자리 숫자요? 그럼 10,000,000 ~ 99,999,999달러 사이가 되겠죠. 이게 얼맙니까? 한화로 약 100억원을 웃도는 액수 ~ 약 999억9천9백9십9만9천9백9원을 웃도는 액수 사이라고 보시면 되시겠습니다. ^^ 그야말로 영앤리치~Thug Life입니다.🤑 (그냥 이제 돈으로 거미줄 쳐도 될듯)

<스파이더맨> 이전 톰의 출연료는 약 백만달러 이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10배 이상 뛰었다고 보시면 될 듯 하네요.) 지금은 독립 영화 주연일 경우 2백만달러에서 5백만 달러를, 대형 스튜디오의 상업 영화 주연일경우 5백만달러에서 천만달러를 받는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의 행보를 보면 텐트폴 영화의 작은 역할로도 백만 달러는 거뜬히 수령 가능한것으로 보이네요.

새롭게 떠오르는 A-lister, 톰 홀랜드와 티모시 샬라메

기존 할리우드 캐스팅 디렉터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남자배우 A-list에는 톰 행크스,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윌 스미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정도가 리스트업 되어있습니다. 이분들은 대놓고 월드스타로, 어마무시한 흥행 파워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죠. 하지만 두 톰은 60대에 접어들었고, 브래드와 윌은 50대, 상대적으로 젊은 디카프리오도 이제는 40대 후반입니다. (ㅠ)

이들의 뒤를 이어 누가 차세대 월드 스타가 될 것인가 하는 기대감 뒤에, 현재 새롭게 A-list에 리스트업 될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두 명이 톰 홀랜드 (앞서 두 톰과 헷갈리지 말 것)와 <듄>, <작은 아씨들>의 티모시 샬라메(누구와도 헷갈리지 말 것)입니다.

이제는 IP빨 > 배우빨이야, 증명해봐!

통상적으로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 영화는 배우에 천만달러 상당의 개런티를 지불할 경우, 1억달러 박스오피스 수익을 거둘것으로 기대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배우의 개런티가 올라갈 수록 성적에 대한 부담은 커지기 마련이죠. 그런데 이제는 점점 '배우'를 보고 관람작을 선택하기보다는 'IP'를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가령, 예전에는 성룡이 나오는 액션 영화라고? 당장 봐야지!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지금은 사실 새로운 <스파이더맨>시리즈도 사실 톰홀랜드 때문에 봤다기보다는, 원작 IP빨, 마블 유니버스빨이었다는 것이죠. 워낙 원작부터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고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과 앤드류 가필드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도 히트를 친지라 아예 틀린말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비슷한 예를 들어, <해리포터> 시리즈가 이제는 모두 30대를 지나고 있는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을 떠나 다른 아역 배우 캐스팅으로 리부트 시리즈가 제작된다면? 저는 아묻따 배우가 누구건간에 원작IP의 팬으로써 무조건 보러갈 것 같습니다.

여기서 또 주목할만한점은, 이전에는 영화의 투자자와 수입 담당자들이 '누가 나오느냐', 즉 캐스팅에 큰 영향을 받았다면 이제는 '원작IP가 무엇이냐'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워낙 또 콘텐츠 포맷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니말이죠. (가령 웹툰의 영화화, 드라마화 등)

<스파이더맨> 외의 작품들

그렇기 때문에 톰 홀랜드의 티켓 파워에 갖게 되는 의문도 존재합니다. 그의 최근 출연작 중 '비 <스파이더맨>' 영화를 살펴보면, 올해 개봉한 <카오스 워킹>은 카오스가 되었고, <악마는 사라지지않는다>는 뭔가 아트하우스 영화처럼 포지셔닝 되었죠. <스파이더맨>이 아닌 큰 영화로 그의 티켓 파워를 제대로 시험해볼 수 있는 다음 작품은 소니의 <언차티드>가 될것으로 예상합니다. 빅버젯 액션 어드벤처로, 비디오 게임 각색작은 대박 아님 쪽박을 치는 경우가 많으니 톰에게는 제대로 증명할수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월드스타라고 해서 참여하는 작품 족족 대박을 터트리기는 어렵습니다. 톰 크루즈 또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성공했으나, <미이라> 리부트는 그다지 반응을 얻지 못했었죠.

또 시리즈물로 유명세를 탄 배우들이 겪는 고충도 넘어서야 합니다. <해리포터>의 다니엘 래드클리프,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 <아이언맨>의 로다주 등, 프랜차이즈/히어로 캐릭터로 이미지가 굳어진 배우들은 출연작의스펙트럼을 넓히는데에 꽤나 고생을 했죠. 선배 스파이더맨인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앤드류 가필드도 스파이더맨 슈트를 벗고나서야 <헥소고지>로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현재 <틱,틱,붐...!>으로 다시 한 번 남우 주연 후보로 거론되는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