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장집배원의 인사말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문장집배원 써니입니다 😊
요즘 저는 새벽 5시에 눈을 뜨고,
한 시간 반쯤 되는 거리를 걸어 작업실을 갑니다.
작업실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아침 일기를 쓰곤 해요.
생각나는 대로, 가볍게, 있는 그대로.
그리고 머리를 비운 채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죠.
아침 일기를 쓰다 보면,
내 안에 흩어져 있던 생각들이 하나둘 자리를 찾아가는 걸 느껴요.
거리에는 바쁘게 출근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여유와 분주함이 나란히 흐르는 풍경 속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혼자 일하는 이 조용한 공간에서,
가끔은 흐릿하고
가끔은 선명하게 보이는 마음을 담아
오늘도 작은 문장을 띄워드릴게요.
🕰️ 같은 공간, 다른 시간
- 같은 장소에 다시 찾아왔지만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가는 방법은 알지 못했다.
같은 장소에 다시 찾아가는 건 어렵지 않지만, 같은 시간,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는 일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풍경은 그대로인데, 그 안을 걷는 나만 조금씩 달라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쓰는 기록이 소중한 것 같아요. 놓쳐버린 시간 속에서도, 그때의 공기와 마음을 다시 불러올 수 있는 건, 결국 조용히 쌓아둔 기록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문장집배원 코멘트
📘 결국 남는 것은 기록
- 이 무용해 보이는 기록의 목적은 하나뿐입니다. 언젠가 이런 풍경을 바라보며 살았다는 걸 기억하고 싶어서예요.
- 기록은 '나만의 반복되는 역사'를 쌓아가는 일이에요.
구독자님은 평소에 기록하고 있는 것이 있으신가요? 매일 비슷해 보이는 하루 속에도, 같은 풍경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생각해요. 사소한 순간들을 나만의 저장소에 차곡차곡 쌓아두다 보면, 어느새 그것들이 나만의 역사가 되어주더라고요. 기록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기록하기로 했습니다』에 소개된 작은 기록법으로 하루를 충만하게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 문장집배원 코멘트
✍🏻 쓸모 없는 것을 기록하는 게 '기록의 이유'
- 효용성이나 효과보다는 '기록'이라는 결과물 자체가 기록의 가장 큰 쓸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 언제나 최대의 효율을 먼저 생각합니다. 하지만 낭만은, 어쩌면 작은 낭비에서 시작되는지도 몰라요. 무언가를 위한 기록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남겨두는 것.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걷는 걸 좋아하는데, 앞으로는 카메라를 들고 '주간 길'을 기록해보려 해요. 여러분은 어떤 기록을 남기고 싶나요?
📮 문장집배원 코멘트
오늘도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다른 오후 9시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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