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촬영 연구소

AI로 롱테이크샷을 만들어보자

영상 AI툴 제대로 써보자 (1)

2026.05.28 | 조회 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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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촬영을 공부하다 보면 결국 매력을 느끼게 되는 부분은 컷이 끊어지지 않고 길게 이어지는 롱테이크 샷들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촬영을 해보면 롱테이크 샷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특히 “카메라가 조금 더 안정적이면 좋겠는데…”, “배우의 동선이 조금 더 좋았으면 좋겠는데…” 하는 마음이 들 때마다, 돈과 시간이 더 투자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현실을 깨닫는 순간, 결국 그냥 픽스샷으로 영화를 찍고는 합니다.

 

이런 샷들을 언젠가는 찍어보고 싶다

 

하지만 AI는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 약 1년 전, AI로 롱테이크 샷을 만들어보겠다는 야심 찬 시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AI 툴로는 구현이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그때의 시도와 결과물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읽어보면 됩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느 정도 구현이 가능해졌습니다. 우선 위의 영화 예시에서 보여드렸던, 스테디캠을 활용한 롱테이크 영상의 특징을 파악해보겠습니다. 롱테이크 영상에서 카메라는 보통 ‘주인공’을 따라가며 ‘배경’ 안에서 움직입니다. 때로는 ‘소품’이나 ‘상황’ 등을 포착하기도 하지만, 결국 카메라는 다시 ‘주인공’에게 돌아옵니다.

 

  물론 모든 롱테이크 샷이 이렇게 구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주인공의 감정을 따라가는, 이야기가 있는 영상에서는 대체로 이러한 방식으로 카메라가 움직입니다. 이 과정에 필요한 재료들을 AI 프로덕션의 관점에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퍼미에의 최근 오프라인 교육이나 작업기를 봐오신 분들이라면 바로 이해하실 것입니다. 간단한 배경 시트와 캐릭터 시트를 제작해보겠습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우선 읽어보시면, 생각보다 별것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첨부 이미지
PROM : 사람이 아무도 없는 한국 교실 복도의 정면 이미지 생성
PROM : 사람이 아무도 없는 한국 교실 복도의 정면 이미지 생성

위의 이미지는 GPT-2.0 이미지 기능을 통해 만든 앞/뒤 배경 시트입니다. 프롬프트는 아시다시피 한 줄로 적었습니다. 저희 글을 꾸준히 읽어오신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처음 보시는 분들이라면 프롬프트는 짧고 정확하게 적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다만 오늘은 카메라 무빙에 집중하기 위해 이미지 프롬프트를 다소 모호하게 작성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완성도 높은 이미지 제작보다는, 빠르게 필요한 재료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캐릭터 시트도 함께 만들어보겠습니다. GPT의 편리한 기능 중 하나는 여러 장의 이미지를 동시에 뽑아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처럼 말입니다. 이번에는 학교 배경에 어울릴 만한, 평범한 학생 캐릭터를 재료로 준비했습니다.

첨부 이미지

 

그리고 학생이 무언가를 보고 놀라는 반응까지 담기면 좋을 것 같아, 뜬금없는 소품 하나를 만들어 실험해보겠습니다. 소품은 결과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흰 배경에 에셋 형태로 제작했습니다.

이후 클링에 접속해 ‘주체 등록’ 기능을 활용하여 트래킹할 주인공을 등록해두고, 기본 세팅을 마무리했습니다.

 

한글 버전에서는 '주체' 영어 버전에서는 'Element' 버튼으로 나온다
한글 버전에서는 '주체' 영어 버전에서는 'Element' 버튼으로 나온다
클링 O3, 720p, 15s 설정
클링 O3, 720p, 15s 설정

크레딧을 아끼기 위해 위와 같이 설정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샷이 롱테이크로 이어지려면 스마트 멀티샷 기능을 꺼야 합니다. 꼭 해당 기능을 끄고 진행하셔서 크레딧을 아끼시기 바랍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장면은 학생이 복도를 걸어가다가 멈춰 서고, 카메라가 멈춰 있는 학생의 표정 쪽으로 돌아가며 얼굴을 비추는 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런 움직임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영상처럼 학생이 뒤를 돌아버리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다만 ‘트래킹’, ‘표정’, ‘소품’ 정도는 어느 정도 구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구현되지 않은 부분에 맞춰 프롬프트를 수정하고, 기준점을 좀 더 명확하게 잡아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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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달걀을 보고 멈춘 뒤, 카메라가 얼굴 쪽으로 이동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감정이 더 살아나려면 얼굴이 조금 더 길게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전 실습에서는 이 장면을 캡처한 뒤 영상화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AI 툴이 영상을 생성할 때마다 색을 다르게 표현하는 문제가 있어, 편집 과정에서 이어 붙이더라도 화면이 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링 내의 프레임 캡처 기능을 활용해볼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이후 편집 툴에서 장면을 이어 붙이더라도 끊어짐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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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영상의 엔드 프레임을 프레임 캡처 기능으로 저장한 뒤, 또 다른 영상의 스타트 이미지로 설정할 것입니다.

  클링 O3의 경우, 이미지를 첨부한 뒤 이미지 왼쪽 위에 있는 고정핀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이미지를 스타트 이미지로 설정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 번 영상을 연결해보았는데…

 

 

  이제 컬러는 이전보다 훨씬 덜 끊어지지만, 카메라의 움직임 속도가 서로 달라 프레임이 중간에 끊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샷 계획 자체를 다르게 가져가야겠다고 판단했고, 구성을 다시 바꿔보았습니다. 중간에 끊어지는 부분에서 아예 카메라가 멈춰 있어야 두 개의 샷을 자연스럽게 이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카메라를 천장 쪽으로 올려 픽스된 상태로 엔드 지점을 맞춘 뒤, 그다음 샷에서 다시 움직임을 시작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살짝 튀는 부분은 있지만, 15초라는 한계가 있는 AI 영상 툴에서 롱테이크를 이어서 구현하려면 카메라를 중간중간 멈추고, 카메라 움직임의 정도를 제어하면서 이어가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1년 전과 비교하면 컬러가 완전히 다르게 튀지는 않기 때문에, 이제는 보정으로 맞출 수 있는 범위 안에 들어왔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우선 오늘의 실습은 크레딧 이슈로 여기까지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영화와 영상을 만들다 보면, 길게 이어진 컷들에서 오는 미학적인 쾌감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모두가 그 지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클링 역시 이러한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AI를 쓰는 창작자가 계속해서 방법을 탐구해 나가야, AI를 활용해 미학적 성취를 이룰 수 있는 날도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 번째 뉴스레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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