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포티 앤 뷰티’ 펄스서울입니다.
연말과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해에 도전해 보고 싶은 것 중 하나는 ‘박진영식 항노화 모닝 루틴’인데요. 어떤 프로그램에서 그는 새치 하나 없는 검고 탐스러운 머리를 공개했는데, 염색을 전혀 안 한 상태라고요.🧐 노화를 늦추는 방법을 찾기 위해 수많은 책을 읽은 후 몇 가지를 일상에서 실천한다고요. 그중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싶은 것을 소개합니다.
아몬드 6알 & 올리브유 원샷
견과류 먹는 게 뭐 어렵다고 매번 못할까요? 저도 여러 번 시도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어요. 이유를 생각해 보니 1 귀찮다, 2 맛이 별로 없다. 귀찮음을 해결하려면 우선, 일어나자마자 손을 뻗을 수 있는 곳에 둡니다. 맛없음을 해결하려면 맛있는 견과류만 먹는 것입니다. (박진영 님도 3가지 견과류 중 그날그날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고 하는데 주로 아몬드 6알을 먹는다고 합니다.) 검은콩이나 호두보다 아몬드가 맛있지 않나요? 방법을 찾았습니다. 아주 맛있고 신선한 아몬드를 사서 예쁜 유리병에 담는다-> 침대 옆에 두고 일어나자마자 6알을 물과 함께 먹는다.
올리브유 원샷도 해볼 만합니다. 그는 매일 아침 위스키잔에 올리브유를 따라 마신다고 하는데요. 이왕 마시는 올리브유라면, 맛있어야겠죠? 제가 그간 먹어본 올리브유 중 가장 맛있었던 올리브유를 추천합니다.(내돈내산🤭) <올댓와인>의 저자, 조정용 대표님이 운영하는 송파 와인 가게에서 판매하는데요. 올리브유는 온라인스토어를 통해서도 살 수 있어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코르도바가 원산지이고요. 품종은 오히블랑카 75%, 피쿠다 25%로, 수확 후 단시간 내에 올리브유를 추출해 신선함과 품질이 탁월하다고요. 테이스팅 노트는 -> 빛나는 황금색, 푸른 허브향, 후추, 아몬드 바나나 사과 향, 토마토나 아티초크와 같은 야채 맛이 나고 살짝 달면서 쌉쌀한 맛
겨울 패션의 뉴 노멀, 비건 (feat. 펄스서울 비주얼 디렉터 써니)
부드럽게 몸을 감싸는 퍼 코트와 포근한 다운재킷은 대표적인 겨울 아우터죠. 동물성 소재를 배제한 친환경 비건 퍼와 다운으로 멋을 챙기고 가치 소비의 뿌듯함도 누려보면 어떨까요?
🥸 지난가을,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가 6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과 트랜스젠더 모델을 내세워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했는데요, 무엇보다 화려하고 부드러운 깃털로 장식한 ‘천사의 날개’에 동물 깃털 대신 인조 깃털을 사용한 결정이 돋보였습니다.
비건 패션의 선구자인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는 일찌감치 새의 깃털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옷을 만들 때 필요한 깃털이나 솜털 때문에 희생되는 조류가 매해 15억 마리나 되며, 특히 오리와 거위들이 라이브 플러킹Live Plucking으로 고통받는다고 합니다. 이를 대체할 솜이나 폴리에스테르, 웰론, 신슐레이트 등을 충전재로 사용하는 비건 제품은 보온과 착용감에서도 우수하고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살아 있는 거위나 오리 털을 뽑는 대신 식용 닭과 거위가 죽고 난 다음 털을 뽑아 다운 패딩을 만드는 것도 시도하고 있어요.
스웨덴 디자이너 호다 코바는 버려진 가죽을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을 취합니다. 2024 F/W 컬렉션에서 그는 벨트 여러 개를 격자로 엮은 미디스커트나 벨트를 이어 붙인 가방을 선보였어요. 쓸모없어 보이는 재료를 남다른 시선에서 바라봄으로써 대체 소재가 가진 미학적인 가능성을 증명했어요.
비건 패션은 디자이너와 패션 하우스의 영역을 넘어 우리가 제품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윤리적 가치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소재를 기존과 다르게 색다르게 보는 시선과 함께 남녀를 아우르는 젠더리스 디자인, 할머니 옷을 물려 입은 듯한 그랜마 코어 트렌드 모두 비건 패션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들입니다.
앞과 뒤 모두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재킷, 후드와 머플러가 결합된 바라클라바처럼 하나의 아이템을 두 가지 방식으로 착용하는 제품, 올드 머니와 미니멀리즘이 추구하는 ‘뛰어난 품질의, 꼭 필요한 제품만 구매한다’ 역시 비건 정신과 맞닿아 있습니다.
펄스서울 주얼리 또한 하나의 제품을 오래 착용하자는 모토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합니다. 그 해법을 PVD(Physical Vapor Deposition) 코팅이라는 혁신적인 방식에서 찾았는데요, 주로 고급 시계에서 사용하는 도금으로 진공 상태에서 얇은 금속 막을 입히며 유해한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PVD 코팅은 습기와 변색에 강하고 내구성이 높아 결국 제품의 수명을 높인다고 할 수 있죠.
디자인 면에서도 일상의 다양한 TPO에 두루 어울리는 제품을 목표로 합니다. 오피스에서 혹은 격식이나 화려함이 필요할 때, 운동과 레저 등 일과 여가 생활에서 함께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올겨울에는 포근한 겨울 아우터에 '착붙'🤗인, 광택감이 풍부한 귀걸이를 매치해 보세요~
펄스서울은 2024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보여드린 것이 아직 많지 않아요. 지구별에서 태어난 이상, 이 별에서 쓸모 있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나아가겠습니다. 펄쉐 여러분도 다가오는 신년, 기대감 가득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며 아래 좋아하는 시를 남깁니다. 올 한 해 정말 감사했습니다. 🫡
나는 도망자다
나는 내가 태어난 직후부터
나 자신 속에 가둬졌다
아아, 하지만 나는 도망쳤다
사람들은 같은 장소에
질리는 법
그런데 어째서 그들은
같은 자신으로 있는 것에 질리지 않는가?
내 영혼은 자신을 찾으며
계속해서 헤맨다
바라는 것은 내 영혼이
나를 절대 만나지 못하기를
무언가로 존재하는 것은 감옥이다
자신이 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도망자로서 살아가리라
정말로 보다 생생하게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서>, '나는 도망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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