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adie입니다.
오늘은 정말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대만 최고의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하다 자퇴하고, 미국의 혁신적인 대학에 다시 입학했다가 또 자퇴한 한 청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한 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자신만의 확고한 비전을 따라 새로운 길을 개척했고, 결과적으로 2년 만에 월 수익 80K 달러를 넘어서는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헵타베이스(Heptabase)의 창업자 앨런 챈(Yu-An Chan)입니다. 그의 여정에서 우리는 진정한 1인 창업의 본질과 성공의 비결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천재 물리학도에서 창업가로
Q: 원래부터 뛰어난 학생이었나요?
A: 고등학교 때부터 물리학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어요. 물리 올림피아드에서 전국 10위에 오르면서 대만 최고의 대학인 국립대만대학교에 조기 입학할 수 있었죠. 1학년 때는 일반 과정뿐만 아니라 상대성이론과 고전전자기학 같은 대학원 과정까지 수강하면서 학과 3등의 성적을 받았어요.
Q: 그렇게 잘하고 있었는데, 왜 자퇴를 결심하셨나요?
A: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었어요. 물리학만으로는 제가 궁금해하는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역사, 심리학, 컴퓨터 과학,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를 탐구하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한 분야에서 뛰어난 것보다 여러 분야를 연결하는 통찰력을 얻고 싶었어요.
Q: 자퇴 후 바로 다른 계획이 있었나요?
A: 처음에는 방향을 찾는 데 시간이 필요했어요. 2년 동안 다양한 책을 읽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시야를 넓혔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었어요.
글로벌 교육과 비전 발견
Q: 미네르바 대학을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미네르바는 정말 독특한 교육 시스템을 가진 곳이에요. 전 세계 7개 도시를 돌며 공부하는데, 각 도시에서 현지 기업, 정부와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해요. 1학년은 샌프란시스코, 2학년은 서울과 하이데라바드... 이런 식으로 매 학기 새로운 도시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죠. 전통적인 대학교육의 한계를 뛰어넘는 교육 방식에 매료되었어요.
Q: 하지만 미네르바에서도 1년 만에 자퇴하셨죠?
A: 네, 이번에는 아주 명확한 목표가 있었어요. 제가 경험한 학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여러 도시를 돌며 공부하면서 깨달은 게 있어요. 복잡한 주제를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이해하는 것을 도와주는 도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거였죠.
제품 개발 여정
Q: 처음 제품 개발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A: 처음에는 너무 큰 그림을 그렸어요. 브라우저, 노트테이킹 앱, 퍼블리싱 플랫폼을 모두 담은 완벽한 도구를 만들려고 했죠. 하지만 이런 접근은 실패했어요. 모든 기능이 중간 정도 수준에 그치고 실제로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었거든요.
Q: 기술적으로는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A: TypeScript를 기반으로 했고, 프론트엔드는 React, Redux, Tailwind CSS를 사용했어요. 백엔드는 MySQL, Node.js, AWS로 구축했죠. 특히 중요한 건 화이트보드, 카드 에디터, 동기화 메커니즘 같은 핵심 컴포넌트들을 모두 자체 개발했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이런 선택이 우리만의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고객 중심의 성장 전략
Q: 첫 사용자들은 어떻게 모으셨나요?
A: 아주 직접적인 방법을 선택했어요. 디스코드와 텔레그램 커뮤니티에서 '시각화', '화이트보드', '마인드맵'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서 잠재 고객들을 찾았죠. 그들에게 직접 연락해서 프로토타입을 사용해보게 했어요. 이렇게 첫 10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습니다.
Q: 사용자 피드백은 어떻게 받으셨나요?
A: 초기에는 모든 새로운 사용자와 1:1 온라인 미팅을 했어요. 그들이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화면 공유를 통해 관찰하고, 즉석에서 피드백을 받았죠. 100명의 사용자가 생길 때까지 이렇게 했어요. Amplitude로 전반적인 사용자 유지율도 추적했고요.
Q: 마케팅은 어떻게 하셨나요?
A: 놀랍게도 2년 동안 마케팅에 단 한 푼도 쓰지 않았어요. 대신 제품 개선과 고객과의 소통에 모든 시간을 투자했죠. 진심을 다해 만든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했어요. 2년이 지난 후에야 처음으로 제휴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현재는 전체 수익의 10%가 이 채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수익화와 미래 계획
Q: 현재 비즈니스는 어떻게 성장하고 있나요?
A: 현재 월 수익은 80K에서 800K 달러 사이에요. 특히 자랑스러운 건 80% 이상의 총이익률과 20% 이상의 순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거예요. 2023년에는 Product Hunt에서 Personal Productivity 카테고리 Golden Kitty Award도 수상했어요.
Q: 어떤 방식으로 수익화를 시작하셨나요?
A: 처음 100명의 사용자까지는 무료로 운영했어요. 그 후에는 선결제 방식을 도입했죠.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즉시 환불해주는 정책도 함께 시작했고요. 이런 정책이 오히려 사용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세 가지 큰 목표가 있어요. 첫째는 복잡한 연구에 대한 협업 기능을 개발하는 것, 둘째는 다양한 파일 형식 지원을 확대하는 것, 셋째는 AI를 통합해서 복잡한 주제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거예요. 이미 수익성이 확보되어 있어서 외부 투자 없이도 이러한 계획들을 차근차근 실행할 수 있는 상황이에요.
[💡오늘의 핵심 요약]
- 완벽한 제품보다는 핵심 기능에 집중하여 빠르게 시작하기
- 초기 사용자들과 깊이 있는 소통으로 제품 개선하기
- 기술적 완성도와 사용자 경험의 균형 맞추기
-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 조기 구축
[💡오늘의 핵심 배움]
- 문제 해결 중심의 접근: "시각적 노트 작성"이 아닌 "복잡한 주제의 효과적 학습"이라는 본질적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 고객 이해의 중요성: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 깊이 있는 소통을 통해 제품을 발전시켰습니다.
- 지속 가능한 성장: 외부 투자 없이도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앨런 챈은 이렇게 말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해결하고자 하는 정확한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그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가장 큰 실수는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해결책부터 만드는 것이죠."
1인 창업가로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앨런의 사례는 명확한 비전, 고객 중심의 접근, 그리고 끊임없는 제품 개선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러분의 창업 여정에도 이 인사이트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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