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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REPORT "2021년 3월에 본 것"

일 하다 눈길이 가는 소식을 큐레이션해서 공유합니다

2021.03.25 | 조회 3.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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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버스백맨

🕵🏻 매달 1번 받아보는 UX 리서처의 생각

🖥

 

INDEX

  1. 나중에 전화드려도 될까요? 📞 #세대특성
  2. 더 이상 평균을 운운하지 말기 📊 #브랜드전략
  3. 구글이 채용시장을 넘본다는 단서 🕵️‍♂️ #샐러던트
  4. 환경으로서의 회사, 평가 대상으로서의 회사 🏢 #평생직장
  5. 큰 계획은 조용히, 꾸준히 🏃🏻‍♀️ #사이드프로젝트

 


 

#1. 나중에 전화드려도 될까요? 📞

"나중에 전화드려도 될까요?"

 

전화벨이 울려서 당황했던 순간이 있나요? 알람이 아닌 전화벨은 MZ세대를 종종 당황하게 만듭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폰 포비아 현상이 생겼습니다.

 

[ 전화 대신 텍스트가 더 편한 이유 ]

 

"전화 대신 메시지를 남겨주면 좋겠어요"라는 말에는 MZ세대 '폰 포비아' 현상이 있습니다. 음성 대화보다는 컴퓨터,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메신저 사용이 더 편안하기 때문이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전부터 문자와 비대면이 기본이었습니다. 메신저는 어디서나 대화할 수 있고, 기록할 수 있는 텍스트를 통해 소통하는 방식이라 업무 효율이 높기 때문이죠. 슬랙, 팀즈, 라인웍스 등을 통해 전화통화 없이 일을 합니다. 점점 더 많은 사무실에서 자리 별로 설치했던 업무용 전화기는 사라지고 있어요. 정말 필요하면 영상통화를 하거든요.

 

[ 전화 보다 텍스트가 유리한 점 ]

 

자기표현이 확실하고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며 불필요한 관계를 맺기 싫어하는 MZ세대.
텍스트로 전화를 응답할 만큼 전화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 MZ세대가 전화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 ⟩

 

➊ 짧게 할 이야기를 길게 늘어서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 비효율성
➋ 생각한 바를 동료, 선배, 상사에게 제대로 말하지 못할까봐 두렵다 - 리스크
➌ 원하지 않는 대화나 지시에 대한 압박, 대답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불편하다 - 자기표현 중요
➍ 텍스트에 비해 즉각적이고 감정적인,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나이브한 의사소통 방식이 부담스럽다 - 리스크

 

[ 큐레이터의 문장 🎒 ]

 

그 시대, 그 시점에 유행하는 콘텐츠 플랫폼이 있습니다. '싸이월드'를 거쳐 '페이스북'을 경유해 알고보면 같은 회사' 인스타그램'에 정착하는 듯 했으나 '트위터'는 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난 후에도 건재하며 '클럽하우스' 초대장은 '당근마켓'에서 거래될 만큼 인기를 얻었죠. 밀레니얼 세대들의 이야기입니다.

Z세대는 '놀면 뭐하니?'로 인기를 얻던 '환불 원정대'가 여러 매체를 독점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고 '클럽하우스'에 열광할 때 '제페토'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구찌 아이템을 자랑하고 있었거든요. 오디오 콘텐츠는 '스푼 라디오'를 통해 듣다 최근에는 '네이버 NOW'를 듣고 있어요. 온라인 콘서트에 익숙해진 시국에 Z세대를 저격하는 호스트들(송민호, 피오, 하성운, 김우석 등)이 대거 등장하거든요. 네이버 '바이브' 앱에서만 콘텐츠를 다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바이브'도 덩달아 자주 쓰게되는 걸 보면 네이버는 다 계획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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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

 

❶ REDBUSBAGMAN, 《Z세대는 클럽하우스 안 써요
❷ REDBUSBAGMAN, 《20대가 코로나가 끝나면 돌아가고 싶은 오프라인 공간

 


 

#2. 더 이상 평균을 운운하지 말기 📊

 

세계적인 비누 브랜드 'Dove', 차 브랜드 'Lipton', 아이스크림 브랜드 'BEN & JERRY'S', 세탁 세제 'Persil' 등 피부에 닿는 생활용품을 만드는 유니레버. 네덜란드와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비재기업은 이제 미용 제품을 포함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제품 포장과 광고에서 더 이상 'Normal'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어요.
자화상 보다 실제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강조한 《Real Beauty Skeches》 ©Dove
자화상 보다 실제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강조한 《Real Beauty Skeches》 ©Dove

 

유니레버는 '전형적인 아름다움' 대신 '고유의 긍정적인 아름다움'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사회적으로 강요되는 아름다움 기준에 저항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유니레버가 사회 인식을 바꾸려고 하는걸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유니레버는 철저히 시장의 움직임을 따르고 있죠. 많은 소비자들이 이제 '전형적인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광고, 이미지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니레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➊ 10명 중 7명은 브랜드가 마케팅에서 'Normal'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제품, 브랜드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➋ 10명 중 6명은 뷰티 산업이 다분히 'Normal'한 것에 대해 '단일한 개념'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죠.

➌ 63% 응답자는 'Normal'이라는 단어만 없어져도 자신의 외모에 대해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Normal', '정상', '표준'이라는 말에는 사회적 관념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사회적 관념은 통상 미디어가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왜곡하는 모양으로 형성되곤 하죠. 브랜드를 다루는 사람은 단어 선택에 예민해야 합니다. 다양성을 내포하고 있는지, 확장성이 있는지, 단 하나의 정답을 주장하는 건 아닌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확인하고 내보내야 합니다.평균과 보통을 이야기하는 브랜드는 사라집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더 또렷한 목소리를 내는 브랜드가 되어야 하죠. Normal을 이야기하며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가격경쟁으로 다이소와 코스트코를 이길 수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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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

 

Marketing Brew 
➋ Dove, 《Real Beauty Sketches
➌ 커리어리,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100가지 방식

 


 

#3. 구글이 채용시장을 넘본다는 단서 🕵️‍♂️

 

Google Career Certificate ©Google
Google Career Certificate ©Google


구글이 직업 교육을 확대합니다. 작년에 발표했던대로 3월 11일, 데이터 애널리스트, 프로젝트 매니저, UX 디자이너 분야의 커리어 인증서 프로그램을 코세라(Cousera)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구글이 커리어에 직접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전공이 아니어도, 직무 관련 경험이 없어도 인증서 기반으로 채용이 이루어지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도가 있습니다. 베스트바이, 인텔, 버라이즌, 딜로이트 등 130개 이상 기업이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기업들은 프로그램 이수자를 고용할 예정입니다.

 

[ 대학 교육을 구글이 대체할 수 있을까? ]

 

대학 등록금은 비싼데 그만큼 효용이 없다는 인식이 학생 뿐만 아니라 기업까지 퍼졌습니다. 대학보다 저렴하게, 대학보다 실무에 사용하기에 더 효율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IT 플랫폼이 직접 제공한다는 사실은 '대학 졸업장 없이도 고소득 전문직을 가질 수 있다'라는 희망을 품게 하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모든 대학이 실기수업 마저 원격으로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구글을 시작으로 기술 플랫폼은 각자 확대하려는 기술 영역, 필요한 인력들을 입사 전부터 맞춤형으로 양성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CSR과 채용을 결합할 수도 있습니다. 당장 구글은 인증서를 4년제 대학 학위와 동일하게 취급하여 채용 심사를 할 예정이고요.

 

Google Carrer Certificate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참가자 ©Google
Google Carrer Certificate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참가자 ©Google

 

구글이 커리어 개발과 기업 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 발표를 했습니다.

구글은 Google Career Certificates(GCC)라는 신규 서비스를 통해 실무자에게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GCC에서 제공되는 주요 프로그램 Top 3

1. Project Management
2. Data Analytics
3. UX Design


GCC 프로그램이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요?

1. 학위나 다른 스펙을 수강 필요조건으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2. 구글에서 현재 일하고 있는 일잘러, 구글러들이 해당 코스를 기획하고 가르치죠.

구글이 서비스를 내놓으며 밝힌 입장은요?


1. 현재 미국은 모두가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합니다!
2. (일을 통해 수입을 얻고) 경제적 안정을 얻기 위해 대학 졸업장은 필수가 아닙니다!

❻ 구글의 이번 행보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요?


1. 아직까지도 전세계 많은 젊은층들이 입사하고픈 기업으로 손꼽는 구글이죠!
2. 구글러가 되는 과정에서 GCC 코스가 지원한 직무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을 경우 해당 Certifiacate 이수한 것을 4년제 대학 졸업장과 동일하게 평가할 예정입니다.
3. 또한 지원자가 동의할 경우 코스를 이수했다는 사실을 다른 기업 HR과 공유함으로써 채용, 입사를 지원할 계획이죠.


❼ 코스 가격은 아직 🤫

Google UX Design 전문자격증 코스 안내 페이지에서 대략적인 금액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Google UX Design 전문자격증 코스 안내 페이지에서 대략적인 금액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1. 구글이 운영 중인 온라인 러닝 플랫폼인 Coursera(Google UX Design 전문 자격증) 코스 기준으로 가격을 예상해보자면
2. 한달 기준 $49인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3. 그렇다면 대부분의 코스가 6개월 내에 종료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약 $300이 안되는 돈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셈이죠!
4. $300은 보통 대학생들에게 한 학기 교과서 구입 비용도 안되는 금액입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수 년에 걸친 시간과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한 전통적 대학 교육에 대한 구글의 대안은 많은 변화를 만들 겁니다. 최소 4년에서 6년이 걸리는 대학 교육 과정은 코로나 19로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는 시점에, 6개월 동안 교과서 비용만으로 수강할 수 있는 구글이 만든, 구글 입사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교육 인증 프로그램. 심지어 월마트, 베스트바이, 인텔, 훌루,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구직자들이 입사를 선호하는 기업들이 GCC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높은 효용을 얻는 교육 프로그램의 등장 앞에 대학 교육은 돌아봐야 합니다.

구글은 교육 프로그램 이수 현황과 결과를 학습자 동의를 받아 월마트, BoA, 훌루 등 다른 기업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구글이 지원자의 자격을 인증하는 역할을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셈인데요! 구글이 교육하고 검증한 지원자가 그렇지 않은 지원자보다 직업을 구하는 데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링크드인과 Coursera는 긴장할 겁니다. 최근에는 MBA를 대체하는 MB/A까지 등장했으니 대학 교육을 대체하는 플랫폼의 시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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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

 

➊ 북저널리즘, 《대학 졸업장 대신, 구글 커리어 인증서
➋ REDBUSBAGMAN. 《MBA대신 MB/A
❸ 네이버 개발자 학습 커뮤니티, 《부스트캠프
➍ 인터비즈, 《코로나가 바꾼 커리어 시장, 이직 원한다면 '3개 주요 역량' 개발하라

 


 

#4. 환경으로서의 회사, 평가대상으로서의 회사

 

환경으로서의 회사 ]

 

월급쟁이가 그나마 낫다는 바이러스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에 비할 수 없지만, 월급쟁이들은 각자의 애환이 있죠. 직장은 월급쟁이에게 '환경'으로서 의미를 갖습니다. "나를 어떤 환경에 둘 것인가?"라는 차원에서 직장을 생각할 필요가 있죠. "내가 어떻게 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환경과 조직이 기대하는 바에 따라 조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돈을 더 벌기 위해서, 가능성을 찾기 위해서 이직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환경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이직을 할 수 있습니다. 평생직장을 믿지 않는다면,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갈증이 크다면 '이직'은 환경을 바꾸는 선택 중 하나일 수 있으니까요.

 

평가대상으로서의 회사 ]

 

탁월한 기업은 지원자가 직원을 평가할 수 있는 인터뷰를 합니다. 수능을 준비할 때 친구들과 독서실에서 나오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몇 년동안 공부한 걸 하루만에 평가하는게 솔직히 좀 잔인하지 않아?" 수능 외에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다른 전형들도 생겼고, 대학에 안 가도 괜찮지만 하루만에 실력을 평가하는 제도에는 분명히 한계와 잔인함이 공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업 인터뷰도 유사합니다. 지원자는 인터뷰에 참석하는 직원을 통해 회사에 대해 짐작할 수 있고, 질문을 통해 직원의 수준과 회사의 상황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인터뷰에 참석하는 직원들에게 Do, Do not 행동강령을 제공하지만 절대적이지 않죠. 최근 채용과정에서 성차별 이슈로 문제가 된 기업에도 가이드라인은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채용과정에서 인터뷰이가 인터뷰에 참석하는 사람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질문의 모호함, 상대에 대한 배려, 질문에 대한 답변과 성의까지. 지원자는 1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직원과 회사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이는 질문을 통해 회사를 평가합니다 ]

 

➊ 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되나요?

➋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인가요?

➌ (제게) 기대하시는 바가 있나요?

➍ 요즘 회사(팀)에서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요?

➎ 저와 같이 일하게 될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➏ 리더, 대표님은 어떤 업무 스타일인가요?

➐ 회사의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➑ 3개월 이내에 달성해야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➒ 그 서비스 타깃 고객은 누구인가요?

 

[ 큐레이터의 문장 🎒 ]

 

지금까지의 기업 면접은 신입이든 경력이든 회사가 묻고 지원자가 답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후보자에게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하셔도 좋습니다"라고 발언권을 주지만 면접종료를 5분, 3분 앞두고 얻는 발언권에는 부담까지 함께 따라갑니다. 행여 지원자가 질문을 하더라도 여러가지 이유로 답변이 어려울 때가 많죠. 이렇게 보면 회사는 후보자에게 어떻게든 회사의 속사정을 숨기면서 일단 입사 후 수습기간을 통해 지원자를 평가하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제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경쟁력 있는 기업은 좋은 후보자를 영입하기 위해서 온갖 보상자원을 동원하여 후보자를 모셔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회사에 재직 중인 직원들은 연봉인상, 성과금 지급에 대한 투명한 원칙 공개와 경쟁력 있는 보상을 대놓고 요구하고 있죠.

좋은 회사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이 포지션에 적합한 후보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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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

 

❶ 커리어리, 《지원자도 회사를 평가합니다
❷ REDBUSBAGMAN, 《스타트업 조직문화
➌ REDBUSBAGMAN, 《거꾸로 나는 투자할 만한 스타트업일까?

 


 

#5. 큰 계획은 조용히, 꾸준히 🤫

계획을 요란스럽게 떠벌리면 두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➊ 내가 말을 꺼낸 계획을 지켜야만 한다는 막연한 부담감을 느낍니다 ➋ 주위에서 말을 더하면서 간섭과 견제를 합니다

 

누군가에게 계획을 공유하는 것이 동기부여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게 유효한 경우는 작은 계획일 때입니다. 큰 계획이라면 홀로 조용히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누가 내 계획을 시기하고 방해할까 싶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습니다. 못 먹는 감을 찔러보기라도 하든가, 아니면 말고 식으로 훼방을 하기도 하죠. 성악설을 믿자는 말이 아니라 잔소리나 핀잔, 소문이 커져서 방해가 될 때가 많습니다. 내 큰 계획을 공유하는 건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내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건 나 말고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 매일 같은 행동을 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일 ]

 

봄이 되니 다시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마스크 덕분에 최악의 황사를 피해가는 듯 하지만 종일 조마조마했습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수준을 확인하면서 외출을 하지 않으려 일정을 변경했죠. 사진작가 한기애 님은 미세먼지로 뒤덮인 서울의 풍경을 매일 찍었습니다. 1년 365일, 아침마다 아파트 옥상에 올라 똑같은 사진을 찍었죠. 배경과 구도가 모두 동일한 사진이지만 하늘과 공기색이 달랐습니다.

 

365일 같은 곳을 찍은 사진은 매일 다른 빛, 먼지, 온도로 인해 새로운 1장의 그림이 되었습니다 ©중앙일보
365일 같은 곳을 찍은 사진은 매일 다른 빛, 먼지, 온도로 인해 새로운 1장의 그림이 되었습니다 ©중앙일보

 

동일한 구도, 풍경을 담아도 1년 동안 찍으니 계절과 미세먼지 농도가 바뀌면서 부가가치가 생겼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건 반복과 공유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동일한 활동을 하고, 그것을 지속해서 공유하는 것. 반복과 공유만으로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부업이 아닌 사이드잡을 추천하는 세 가지 이유 ]

 

나만의 사이드잡이 필요합니다. 투잡이 '직업을 두 개 가진다'라는 뜻을 가졌다면, 사이드잡(사이드 프로젝트)는 '나의 남은 시간과 에너지를 활용한 자기계발이 포함된 수익 활동'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고용이 되어야만 돈을 벌 수 있던 과거와 환경이 달라졌습니다. 유튜브, 블로그, 패스트 캠퍼스, 크몽 등 개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졌습니다. 본업 외에 5개의 파이프라인을 가진 사이드잡러 해피스완 님은 세 가지 이유로 사이드잡을 추천합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조용히 프로젝트를 한다는 것에는 반복의 힘이 내제되어 있습니다. 반복을 할 때 주의할 것은 처음부터 큰 성과를 내려고 하지 않는 겁니다. 쉽게 빠지는 함정은 유튜브든 글쓰기든 시작하고 나면 금방이라도 수익을 내거나 사람들이 알아차릴 것이라고 가정하는 습성입니다.

처음에 중요한 건 수익보다 수요입니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콘텐츠가 되고 관심이 모이면 시간이 걸려도 자연스럽게 수익이 됩니다. 세상에 내가 할 수 있는 일, 아이템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기록을 반복하고, 반복한 일을 공유하는 순환은 자기계발을 포함한 수익활동, 사이드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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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월급날만 기다리지 않는다

사이드잡을 시작하기 전에는 입출금 계좌의 거래내역이 평범했습니다. 사이드잡을 시작하고는 썰렁했던 입금 내역에 소소한 금액들이 하나둘 찍히기 시작했죠. 본업보다 수입은 적었지만 '월급날이 아닌 날짜'에 돈이 입금된다는 사실 자체가 마음을 넉넉하게 만들어줬습니다.

 

➋ 틈새 시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퇴근 후 저녁과 주말 시간, 유튜브나 당근마켓에서 헤엄칠 때가 많잖아요. 사이드잡을 시작한 후에는 퇴근 후 시간, 점심시간, 주말 등 틈새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기록해둔 '오늘 할 일'을 모두 해냈을 때의 쾌감!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고 알차게 하루를 보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➌ 미래의 나를 위한 준비작업을 합니다

사이드잡과 부업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단지 얼마의 돈을 더 벌기 위해 본업 외에 추가로 일하는 건 부업이고, 나의 시간과 능력을 투자해 '돈을 버는 경험'을 쌓는 건 사이드잡이라고 생각해요. 수입은 적지만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나중에 내가 할 일을 준비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

 

❶ 커리어리, 《긴 호흡과 관심, 사이드 프로젝트가 만드는 성과
❷ REDBUSBAGMAN, 《사이드잡 아이템을 찾는 3가지 방법

 

 

Source: REDBUSBAGMAN, MorningBrew, The Verge, YouTube, 중앙일보, 브런치, Science Times, 북저널리즘, 커리어리,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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