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갇히지 않는 법

2023.10.27 | 조회 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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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rem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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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오두막에는 의자가 세개 있었다고 한다. 하나는 자기 자신을 위해, 둘은 친구를 위해, 셋은 손님들을 위해. 세 의자는 각각 자기성찰, 우애, 환대를 은유한다. 나에게만 ‘그 사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의자가 세개 있는 삶이 좋은 삶이고, 서로에게 ‘그 사람’이 될 수 있는 관계가 최고의 관계일 것이다. 나에게 지금 의자가 몇개 있는지, 그리고 나는 누구에게 편안하고 튼튼한 의자인지 살펴볼 일이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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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삶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건 힘든 일이다. 나에겐 당연히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이 듣는 이들에게 전혀 당연하지 않음을 깨닫는 건 당혹스럽고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자기 삶을 재료 삼아 인생 이야기를 해나갈 때, 자신만 떠올리는 사람은 실패한다. '라떼는 말이야'가 흔히 사람들 마음에 싫증과 혐오를 일으키는 이유다. 자기 이야기를 잘하려면 오히려 자신이 겪은 사건, 자신이 해냈던 일 등과 거리를 둬야 한다. 사람들이 진짜 관심 있는 건 타인의 경험 자체가 아니라 타인이 삶을 대하는 태도,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경험은 내 삶에서 반복할 수 없지만, 자기 성찰을 거쳐 얻어낸 삶의 태도나 관점은 되살릴 수 있어서다.

작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진실은 사건의 나열로 얻어지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작가가 그 일을 큰 틀에서 이해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비비언 고닉

어떤 인생을 사는가만큼이나 인생을 어떻게 말하느냐도 중요하다. 나를 넘어 모두의 가슴에 새길 만큼 좋은 이야기를 남길 수 있다면 인생은 위대하다.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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