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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사업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왜 나는 처음 이 일에 뛰어들었는가?’에 대한 대답, ‘왜 나는 이 일을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이유. 그 뜻이 바르고 확고하다면 사업이든 인생이든 ‘제로’에서도 ‘무한대’를 바라볼 수 있다. (…) '왜 나는 처음 이 일에 뛰어들었는가? 이 일은 올바른 것인가, 그른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그 누구라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충실히, 그리고 의미 있게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궁극적으로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 도움이 되고, 그로 인해 내 인생도 행복해진다’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인생을 대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 인간은 자기 일과 자기 인생에서 삶의 보람과 의미를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누구도 오랜 기간 일을 계속할 수 없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인생의 목표를 ‘뜻이 높은 곳’에 두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이다. 수준이 낮고 떳떳하지 못한 뜻에 목표를 두면 언젠가는 강렬했던 의욕도 바람 앞에 촛불처럼 꺼져버리기 마련이다.
사업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벽에 부딪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지 못한 채 괴로움에 빠질 때가 있다. 나는 그럴 때마다 ‘인간으로서 무엇이 옳은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철저히 그 원칙에 따라 행동해왔다.
가진 것이 없다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소심하게 굴거나 위축된 자세로 상대를 대하면 스스로 ‘을’로 시작하겠다고 자인하는 꼴이다. 상대는 당신의 그러한 자신 없는 모습을 귀신같이 알아차린다. 일 앞에서 떳떳하다면 언제나 갑의 자세로 당당히 맞서라. 이것이 성공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정해진 방식대로, 늘 하던 대로 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실패할 확률도 적다. 하지만 늘 얻던 것만 얻을 뿐이다. (…) 정말로 창조적인 일을 시작하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향한 신뢰, 즉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질문들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모든 일을 결정할 때 맨 앞에 놓이도록 하라. 단 한 순간도 놓쳐선 안 된다. 경영이란, 그리고 사업이란 단 한 번뿐인 인생에서 자신은 물론이고 직원과 그 가족, 지구와 인류를 위해 공헌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이 세상의 한구석을 밝게 비추는 일’이다
‘친절’과 ‘배려’. 이는 비단 타인에 대한 태도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앞에 놓인 일과 임무, 넘어야 할 과제와 장애물,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무한한 긍정이야말로 우주의 기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가장 확실하고 올바른 길이다.
사업의 세계에서 나보다 남을 먼저 위하는 마음은 때로는 돌고 돌아 눈덩이처럼 거대해져 자신에게 다시 돌아오곤 한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놀라운 우주의 법칙을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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