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고 널린 흔한 게임 제작자에게 드리는 평범하고 흔한 고인물 꼰대의 조언
다른 사람의 성패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거 신경 쓸 시간에 업데이트 한 번 더 하고 게임 하나 더 만들고 팬 유저 동향 파악하고 시장 분석 하시는게 훠어어어얼씬 본인에게 도움이 됩니다.
옆에 친한 사람이 갑자기 게임 하나 터져서 대박 나는 경우 가끔 있습니다. 의외로 흔해요. 반대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시 흔합니다. 그때 지켜보면서 어떤 기분이 드는지는 잘 알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기쁜 마음으로 또는 위로하는 마음으로 고기를 얻어먹거나 사주시면 됩니다. 자신과 상대적인 비교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잘 됐다고 거만하게 굴지 마세요. 한 20년 넘게 지켜 본 바로는 정점에 섰던 이들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거 진짜 한순간 입니다. 특히 큰 조직에 속한 직원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 나락이라고 너무 심연으로 가라앉을 필요 없습니다. 지옥에서 기어올라온 사람들, 재기에 성공해서 불사조 처럼 부활한 사람들, 다른 업종과는 달리 이바닥에 생각보다 많습니다. 리스크 높은 환경임을 감안해도 확률이 꽤 높다는 말입니다. 진짜 많이 봤습니다. 그러니 지금 바닥에 있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무시하지도 마십시오.
끝으로 자기가 꽤 실력있고 멋진 제작자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세요. 그 오랜 시간 동안 만나 본 사람 중에 진짜 감탄 할 만한 제작자는 한 손가락에 꼽습니다. 역으로 저 머저리 같은 생각으로 꽉 차서 인생 낭비하는 경우를 본 건 저를 포함해서 진짜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이런 것들에 너무 신경쓰는 분들이 있어서 드리는 말입니다. 이 또한 지나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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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PD
호수같은 잔잔함으로... 이너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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