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에 유용한 자료분석?

유의미한 지표와 데이터란

2020.11.24 | 조회 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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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쥔장

평범한 작은 회사 사장이 겪은 사업 경험과 느낌에 대한 짧은 이야기

지표와 데이터분석에 대해

뭐... 사람들 마다 관점은 다르지만 게임과 관련한 데이터나 지표를 잘 보지 않을 때가 있다. 주변 분들에게는 지표를 잘 안봐요 라고 말하면 아예 안보는 걸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건 아니고 그때 그때 필요한 경우에만 보는 편이다. 그 빈도가 현저히 적을 뿐이다.

이유는 사실 별게 없다. 구멍가게이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데이터 분석이 의미를 가지려면 어느정도의 규모는 있어야 한다. 자금의 흐름이나 매출의 구조, 유저 분포 등에서 데이터 분석이 의미없는 크기여서 그때그때 알음알음 행하는 실험의 조건과 결과에 대해서만 참고삼아 볼 뿐이다. 게다가 쥐똥만한 회사의 단순한 구조는 조금 얼기설기 떨어져서 보는 편이 더 나은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업의 본질에 좀 더 투자할 수 있는 심적 여유도 생기고 말이다.

파는 상품 역시 마찬가지다. 모든 구멍가게 쥔장들도 마음만은 언제나 스티브짭스이기 때문에 자신이 만들고 있는 상품에 아이뻐 2000 정도의 애뜻한 느낌을 항상 갖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거의 항상 그 옛날 초등학교 앞 불량식품 판매소(?) 처럼 인식되던 조그만 상점의 쫀득이 정도 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데이터 분석 보다 내가 훨씬 더 많이 신경 쓰는 것은 사용자 반응과 리뷰다. 요즘은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리뷰 시스템이 잘 갖춰진 시대다. 시작점이 부정적인 가게의 인식을 긍정적인 반응으로 바꾸는 일 자체가 커다란 도전과제이고 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힘을 발휘한다. 한 개 만들고 끝낼 것이 아니라면 다음 상품을 만들고 개선 하는것에도 훨씬 유용하게 사용된다. 그래서 리뷰를 보고 답변하는 것에는 상당한 공을 들인다. 이건 보통 쫀득이가 아니라는 양념까지 곁들여서 말이다. 운이 좋다면 유의미한 개선점을 끌어낼 수도 있다.

어떤 상품이든 제품 경쟁력이 우선이다. 특히 요즘같은 상향 평준화 시대에는 더욱 더 말이다.

제품 경쟁력이 받쳐주지 않는 상품에 데이터 분석은 사후 약방문 만큼이나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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