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을 마무리하며

2024년의 첫 달을 마무리합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2023년을 뒤로한 채 2024년을 맞이했어요. 작년에는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어려움도 많았고 배운 점도 많았고요.

어려운 환경에 놓이고 해소하는 과정을 반복해 가며, 일상 속 루틴을 만드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흥미 위주로 살아온 인생에서, 인내를 통한 꾸준함이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은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지난 1월은 일상의 루틴을 잡고 보완해 나가는 기간이었습니다. 띄엄띄엄 쓰던 일기를 매일 쓰기 시작했고, 디지털 노트를 종이와 펜으로 대체했어요. 이른 아침에 운동을 통해 몸과 정신을 다듬고, 하루의 마무리는 다음날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세우며 마칩니다. 대중교통을 타며 읽던 책은, 일상 속 책 읽는 시간을 따로 두어 독서합니다. 책 읽는 시간이 소중한 만큼, 두툼한 자리를 배정했어요. 그러면서 출퇴근은 자연스럽게 운전해서 하게 되었네요.

2월에도 이 루틴을 잘 이어 나가고 보완해 가며, 꾸준함의 일상으로 채워 나가려 합니다.

현재에 충실하고, 본질에 집중하라.

맡은 업무의 복잡도가 높아지며 커뮤니케이션도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커뮤니케이션으로 보내고 있고요.

그 속에서 헤엄쳐 다니는 제 모습이 경험 많은 분이 보시기에는 조급해 보였나 봅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맡은 일을 탁월하게 완수하라는 조언을 주셨어요. 저는 그 말을 본질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개인도 기업의 의사결정 방식을 닮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탁월한 기업의 의사결정 방식을 닮는다면, 탁월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탁월한 기업들은 본질에 집중합니다. 조급하지 않고요. 애플은 본질에 집중하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디바이스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하는 데 전념하고 있죠. 그러면서 신중하고요. 애플의 행보에서는 조급함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스포티파이 또한 본질에 집중하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이고요. 음악을 듣는다는 본질에 집중하여, 그 어려운 음원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탁월한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탁월한 기업의 의사결정 방식을 따라, 저 또한 본질에 집중하고 현재에 충실하려 합니다. 직업인으로서의 본질은 맡은 일을 탁월하게 완수해 내는 것이겠죠.

저의 일상에 루틴을 쌓고 강화하는 동력 중 하나로,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다짐이 더해졌습니다.

아웃스탠딩에 기고를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며칠 전, 아웃스탠딩 2월 기고문을 전달했습니다. 이로써 6번째 기고입니다. 올해부터는 기고 주기를 5주에서 4주로, 조금 당기기로 했고요. 기고문을 쓰기 전에는 주로 날것 상태의 아이데이션 중심의 글을 썼습니다. 정식 기고문을 쓰게 된 뒤로는 저도 글 쓰는 스타일이 조금씩 다듬어져 가네요. (물론 편집자님이 한차례 더 다듬어 주십니다.)

이번 2월 기고문도 재미있는 내용을 다루게 됩니다. :) 무료 회원이라도 한 달에 한 번 무료 열람이 가능하니, 읽어 보시면 재미있으실 거예요. 아래 글 중 테슬라 봇 옵티머스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들을 비교한 글 "테슬라 로봇이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근본적으로 다른 이유"는 꽤 히트 치기도 했답니다. (나무위키에 누군가가 퍼갔다는 건 안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