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13 - 세계와 단절된 온전한 나만의 1시간 확보하기

아침 1시간 나만의 focus 타임을 갖기 위해 내가 했던 노력들과 레슨런

2024.04.25 | 조회 2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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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덕후 공부노트

글쓴이도 다음에 몰 쓸지 모르는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생각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머리속에 있는 것을 비워낸다는 그리고 떠오른 영감을 기록해놓는다는 느낌으로 호다닥 글쓰기 수련법을 수행 중입니다. 

아마 처음 보시는 글 이후에 나중에 더 추가되는 일들이 있을수도 있어서 수정 로그 (Changelog)를 남겨놓습니다.

첫 발행: 4/25/2024 09:09 


 

13번째 노트는 Road To Max Productivity 시리즈의 2번째 글이다.

그 주제는 " 세계와 단절된 온전한 나만의 1시간 확보하기" 이며, 조금 더 풀어쓰면

"아침 1시간 나만의 focus 타임을 갖기 위해 내가 했던 노력들과 레슨런" 이다.

 

[배경]

약 2달 전 지인이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매일 2시간씩 코딩하고 출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받아서 매일은 아니지만 20일 정도 모닝 버드 클럽 (아침에 1시간 일찍 일어나서 하고싶은/해야하는 활동 1시간을 하는 클럽)을 직접 만들어서 회사 팀원들과 이 루틴을 따라하는 도전을 했다. 결론적으로 이 경험은 나랑 잘 맞는 경험이었고 어떻게든 꼭 가져가고 싶은 삶의 방식 중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 글은 모닝버드 클럽의 과정이 어땠는지 그리고 어떤 노력들을 했었고 성공했던 그리고 실패했던 노력들을 분류해보고 그 과정에서 배운 레슨런들을 적어보는 글이다.

[레슨런: 깨닫게 된 점] 

1. 인스타, 페이스북, 유투브 등 내 시간을 뺏어가는 앱들을 다 지운다.

  • 행동
    • 처음부터 지우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잠을 일찍 자야하는데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하거나 해서 일단 지워보았다.
  • 현재 패턴
    • 인스타로 좋은 사람들과 연결되는 경우와 소통하는 채널이 되어버려서 앱 설치는 다시 하였지만 알림을 꺼놓는 등 사용 빈도수를 확 줄이고 자기 전에 절대 인스타를 안보려고 한다. → 인스타 메시지에 답장을 빠르게 못 드리는 경우가 생기는 단점이 있다.
    •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로 일적으로 필요한거 외에는 알림을 다 꺼놓는다. → 답장을 빠르게 못 드리는 경우가 생기는 단점이 있다.

 

2.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하지 않는다.

... ... ... 이런 meme 들은 도대체 누가 만드는 걸까? ㅎㅎ
... ... ... 이런 meme 들은 도대체 누가 만드는 걸까? ㅎㅎ
너무 피...곤...해... 그리고 곧 얼굴에 스마트폰을 맞겠지..
너무 피...곤...해... 그리고 곧 얼굴에 스마트폰을 맞겠지..
  • 일단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맞추고 손이 닿지 않는 곳 (=일어나서 꺼야하는 곳 =화장실 등)에 멀찌감치 둔다.
    • 이러면 자기 전에 “생각”이란걸 한다.
    • 이게 되게 간단한 것 같지만 실제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 처음에는 스마트폰을 못 보니까 일종의 금단현상처럼 심심하고 심지어 살짝 괴롭기까지하다.
    • 하지만 이내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 자기 전 침대에서 뒤척이던 느낌을 다시 느끼게 된다.
    •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자기 전에 많은 유투버들이 간택받고 싶어한다는 알고리즘에 의해 무분별한 콘텐츠 노출되고 소비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무분별한 콘텐츠: 내가 관심은 있지만 내가 집중하려고 하는 일과 크게 관계없어서 시간을 투입하면 안되는 콘텐츠)
    • 나도 모르게 내려가던 무의식 중에 유투브 쇼츠와 릴즈…에 쓴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 “콘텐츠 소비자 말고 생산자가 되자” 나의 기저 열정에 반하는 행동에서 오는 찜찜함이 이제 이해가 되었다.
    • 콘텐츠 소비를 멈추니 생각보다 엄청난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기술은 항상 장점도 주지만 단점도 준다
기술은 항상 장점도 주지만 단점도 준다
  • 곧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 내일 소화해야할 일정들, 나아가는 중장기적인 목표나 계획까지 연결해서 생각하며 오늘 하루를 회고하고 준비하게 된다.
  • 기존에 이런 마음의 여유에 내 인생에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담기 위한 생각과 감정들이 담긴다.
  • 만약에 스마트폰 안보는게 힘들다면 몸이 지쳐서 잠들 때까지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해서 스마트폰 볼 시간을 안주는 방법도 있다…

 

3. 눈을 떴을 때 제일 먼저 보는게 스마트폰이 되면 안된다.

  • 스마트폰을 가장 먼저 보게되면 내 아침을 내것으로 만들지 못한다. 
  • 현상
    •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끄고 내가 해야할 일이 아니라 남들이 주문한 일들을 하게 된다.
    • 스마트폰 알람을 해제한 후 습관적으로 아마도 가장 많이 하는 행동들이 밀린 알림들(소셜미디어, 카톡, 이메일 등)을 확인하는 일들일 것이다. 
  • 해결책
    • 스마트폰 대신 알람시계를 도입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 스마트폰 알람을 계속 사용하려면 특정 mission을 달성해야지만 알람이 꺼지는 기능 등을 이용해서 다시 잠들지 못 하게 하는 방법을 내재한 관련된 앱 등을 사용할 수도 있다.

4. 내가 좋아하는 아침 루틴

  • 물 마시기
  • 컴퓨터, 핸드폰 “방해금지 모드”로 풀 1시간 포커스 타임 집중하기
    • 루틴을 심플하게 하기 위해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기
      • 그 이유는 매일 오전 해야할 것을 찾다가 못 해버릴 수 있기 때문
      • 같은 종류의 일을 해야지 그 노력이 누적되고 모멘텀이 생기고 그 영향력도 커지는 snowball effect가 생김

5. 아침 루틴이 좋은 점

  • 감성 한스푼이 생긴다. 기술, 돈, 힘, 마음 이렇게 4가지 중에서 가장 사람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것은 마음. 즉, 감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해가 뜨기 직전에 아침에 잠이 덜 깬 인간의 육체, 고요한 분위기
    • 때때로 마음을 담은 선물이 가장 큰 감동을 선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때때로 감성은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기를 만든다 (부모님, 투자자) 
  • 사람들이 안깨어있기 때문에 혹은 오전 일찍 연락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문화 때문에 "알림"이 오지 않아서 distraction 받을 확률이 줄어든다. 
  • 또한 반대로 나 또한 연락하고 싶어도 너무 이른 시간이니까 연락을 못 하니 딴 일로 빠질 일이 적다.

6. 기타

  • 인플루언서이자 1인 창업가인 Matt Gray에게 도움이 되었던 인생을 더 행복하게 해줄 4가지 습관이라고 한다.
https://www.threads.net/@matthgray/post/C2-DNn6Ono4
https://www.threads.net/@matthgray/post/C2-DNn6Ono4
  • 삶의 패턴 혹은 거주지가 자주 바뀌면 무언가를 규칙적으로 하기가 어렵다. 사실 이 뉴스레터를 할 때 한창 "미국 모든 주 1달 살아보기" 같은 노마드 프로젝트를 했는데 만약 노마드 프로젝트를 안했으면 이 뉴스레터는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마무리 글

약 25일 정도의 모닝버드 클럽을 통해 아침 루틴의 힘을 배웠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모닝버드 클럽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만약 같이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으면 댓글을 남겨주시면 나중에 혹시라도 하게되면 연락드려야겠다.

 

 


Appendix [글쓰기 개선을 위한 관찰 & 느낀점 노트]

1. 사실 이 글은 어제 80% 완료하고 20% 정도 오늘 마무리한 글이다.

2. 이 글을 작성하는데 들어간 총 시간은 5시간 반정도 된 것 같다. (어제 4시간 오늘 1시간반)

3. 메일리 자체 글에디터 경험이 너무 별로다. 노션으로 옮길까 고민이 된다.

4. 글의 주제가 아직은 연관성이 없는데 일단 계속 써보는건 나로써도 머리를 비울 수 있고 영감이 증발되지 않아 너무 좋다. 다만 영감이 떠오르는 양과 속도, 주기가 글을 작성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보니 쓰고싶은건 많은데 글 생산 속도가 못 따라가서 많이 아쉽다. 진짜 생각을 글로 바꿔주는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

5. 글을 쓰는 동안 distraction되는 수가 줄고 있다. 그리고 엄청 몰입해서 어머니가 밥 먹으러 오라고 몇 번을 계속 부르는데 알겠다고 몇 번을 하다가 "갈게요 가!" 하면서 갔는데 그 때 약간 몰입이 깨지는 것에 대한 짜증? 같은 것이 느껴지는 나를 발견했다. 물론 이내 어머니께서 밥을 준비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함의 마음이 기존의 마음을 override했지만 몰입이 깨지는데서도 안좋은 기분이 들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게되었다. 

6. 어릴 적 수학문제를 풀 때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아무튼 이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을 할 수 있는 무언가 (=글쓰기 = 생각 내보내기)를 알게되어 너무 감사하다.

7. 그치만 글쓰기가 아무래도 창작의 영역이다보니 뇌를 많이 써서인지 글을 다 쓰고 나서 꽤 큰 피로감이 몰려온다.

8. 내일은 또 어떤 글을 내가 쓰고 있을지 궁금하다.

 

추가적으로 제가 다루었으면 하는 소재는 질문지 혹은 코멘트를 남겨주시면 가능한 범위내에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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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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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sh_ai

    0
    7 months 전

    에릭님. 글 너무 재미 있어요! 글 잘 쓰시는게 너무 부러워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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