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경력인데 AI한테 설명을 못 했습니다

암묵지를 공개지로 꺼내는 3단계

2026.04.27 |
from.
사다리필름

📬 사다리 AI 레터 14호

안녕하세요, 사다리필름입니다.

지난주 우리 오프라인 모임에서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노하우의 시대는 끝났다."

처음엔 좀 충격이었어요. 9년간 700개 프로젝트를 쌓아온 저희한테 노하우가 의미 없다고요?

하지만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습니다. 레시피를 몰라서 못 만드는 시대가 아닙니다. 이제 누구나 ChatGPT한테 물어보면 그럴듯한 영상 기획서가 나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 AI한테 기획안 시켰더니 엉터리 나오는 진짜 이유

✅ 나만 알던 기준을 AI도 쓸 수 있는 문서로 만드는 법

이렇게 2가지를 나눠드립니다.


담당자 여러분의 업무가 조금이라도 더 수월해지길 바라며, 인사를 마칩니다. 💌


1. 기획자를 위한 AI 레시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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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결과물이 구린 건, AI 탓이 아닙니다

지난달 화요일이었습니다.

저희 팀원이 새로운 온보딩 교육영상 기획안을 AI로 뽑아왔어요. 분량도 충분하고, 구성도 그럴듯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읽고 나서 한마디 했습니다.

"이건 우리 클라이언트한테 못 보내겠다."

팀원은 억울한 표정을 지었죠. "저도 최선을 다했는데요."

맞아요. 팀원도 최선을 다했고, AI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문제는 다른 데 있었어요.

AI는 내 기준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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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9년간 쌓아온 것들. 어떤 오프닝이 HRD 담당자 마음을 여는지, 왜 이 클라이언트한테는 인터뷰 방식이 안 먹히는지, 교육영상에서 내레이션과 자막의 비중을 어떻게 조율하는지. 이런 것들은 제 머릿속에만 있었습니다. 파일로 존재하지 않았어요.

AI한테 설명을 못 하면, AI는 일을 못 합니다. 당연한 말인데, 우리는 이걸 자꾸 잊습니다.


암묵지를 꺼내야 AI가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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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에서 '암묵지(tacit knowledge)'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몸에 배어있는 지식. 자전거 타는 법을 글로 쓸 수 없는 것처럼, 10년차 담당자가 기획안 보자마자 "이건 아니다"를 느끼는 그 감각.

반대로 '공개지(explicit knowledge)'는 문서로, 언어로, 누구나 볼 수 있는 형태로 정리된 지식입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공개지로 꺼내지 않은 것은 AI한테 시킬 수 없습니다. 설명할 수 없으면 자동화할 수 없어요.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것은 팀원한테도 전달이 안 됩니다.

좋은 팀장이 퇴사하면 팀 퀄리티가 떨어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 사람의 기준이 공개지로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단계로 암묵지를 꺼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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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AI를 "인터뷰어"로 세팅하고, 제 업무 기준을 꺼내는 작업이었어요.

✅ 1단계: AI를 인터뷰어로 세팅하기

아래 프롬프트를 그대로 복사해서 사용하세요.

📝 프롬프트 1 "나는 [직무]를 담당하고 있어. 내가 [특정 업무]를 잘 한다고 느낄 때와 못 한다고 느낄 때의 차이를 나한테 인터뷰로 물어봐줘. 한 번에 하나씩만 질문해줘."

AI가 하나씩 물어봅니다. 대답하다 보면 나도 몰랐던 기준이 나옵니다. 저는 이 작업에서 "저는 오프닝 30초를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HRD 담당자가 임원한테 공유하는 순간을 항상 머릿속에 그립니다"라는 말을 처음 꺼냈어요. 알고는 있었지만 문서로 쓴 적은 없었던 기준이었습니다.

✅ 2단계: 패턴을 문서로 정리하기

인터뷰가 끝나면 이렇게 말합니다.

📝 프롬프트 2 "지금까지 내가 한 말에서, 내가 반복적으로 언급한 기준과 패턴을 정리해줘. '나는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판단한다'는 형식으로."

이렇게 나온 문서가 당신의 첫 번째 공개지입니다.

✅ 3단계: AI한테 역할극 시키기 

이제 이 문서를 AI한테 주고 이렇게 말합니다.

📝 프롬프트 3 "이게 내 판단 기준이야. 이 기준을 바탕으로 아래 기획안을 검토해줘. [기획안 붙여넣기]"

처음과 결과가 다릅니다. AI가 내 언어로 검토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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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AI만 쓰는 게 아닙니다

공개지로 꺼낸 문서는 두 가지로 쓰입니다.

하나. AI가 씁니다. 이제 AI한테 기획안 검토, 초안 작성, 영상 방향성 정리를 시킬 수 있어요.

둘. 팀원이 씁니다. 신입 팀원이 온보딩할 때, 이 문서 하나면 "이 팀은 이렇게 판단한다"를 빠르게 이해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공개지가 쌓이면, 그게 섞이면서 아무도 혼자는 못 만들었을 인사이트가 나옵니다.

노하우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공개지의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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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게 된다고?" AI 영상 실험실 🔬

📋 내부 실험: 덕테이프(ChatGPT 이미지 2.0) 영상 제작 파이프라인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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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이미지 생성은 나노바나나를 주로 써왔습니다. 워터마크 없이 두 장 동시 생성, 영상으로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이 안정적이었거든요. 굳이 바꿀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ChatGPT 이미지 업데이트 소식 ‘덕테이프’(챗GPT 이미지 2.0)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바로 해봤습니다.

프롬프트 하나. "손흥민이랑 버거킹이 협업해서 만든 손흥민 버거 포스터 만들어줘."

나노바나나로 같은 프롬프트를 넣었을 때와 결과물을 나란히 놓으니까, 차이가 눈에 보였습니다. 텍스트 렌더링, 브랜드 요소 구현, 인물 묘사의 정밀도. 세 군데에서 덕테이프 쪽이 한 단계 위였어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 실험하는 것.

기존 저희 AI 영상 제작 파이프라인은 이랬습니다.

나노바나나로 이미지 생성 → 영상 생성 → 후반 편집

여기에 나노바나나 대신 덕테이프로 이미지 생성을 하는 것이 더 나은 상황은 무엇인지 내부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의 목적과 상황에 따라서, 어떤 이미지 생성 모델이 저희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맞는 분위기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씬과 상황에서 테스트를 해보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면 다음번 뉴스레터에서 공유하겠습니다.


🔑 핵심 KEY POINT

저희 사다리필름은 특정 AI 툴에 충성하지 않습니다.

최종 영상 결과물이 더 좋아지는 방향이라면, 나노바나나든 덕테이프든 클링이든 AI 툴을 가리지 않습니다. 하나의 AI 툴에만 매달리지도 않죠. 매일 새로운 업데이트를 직접 돌려보고 검증하는 건 저희가 제작사로서 클라이언트한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AI 영상 제작, 어떤 툴로 어떻게 접근할지 고민 중이시라면 먼저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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