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많고 많은 평가자 중에 제일 독한 놈은 자기 자신일 때가 많다. 남이 나한테 했다면 멱살을 잡으려 달려들 이야기를 자신에게는 수시로 한다.
<슬픔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김소민
구독자 님은 스스로 칭찬을 잘해주는 사람인가요?
제가 최근에 지역 문화 센터 프로그램에서 작곡을 배웠어요. 자작곡도 하나 완성했고요. 이걸 들은 대부분의 사람이 ‘노래가 너무 좋다’ ‘원래 있는 노래인 줄 알았다’라는 반응을 보여줬는데요. 저는 그 모든 말들을 아직도 의심하고 있어요.
그들이 나쁜 사람들이라서 의심하는 건 아니었어요. 그 사람들은 나에게 우호적인 사람들이니까 좋은 평가를 해주는 건 아닐지 꼬아 생각했던 거죠. 스스로 꼬아서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아직 호평을 받아들이진 못 하고 있어요.
저는 1등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살지는 않지만, 1등이 되지 못하면 화가 많이 나요. 그래서 스스로 채찍질도 많이 하게 되고 나에게 가장 부정적일 사람의 시선에서 바라보게 되는 거 같아요.
그런 저에게 이 아이는 살며시 다가와 무의식적으로 꽉 쥔 저의 손을 어루만져주었고, 덕분에 조금은 힘이 풀린 거 같아요.
그래서 감사한 이 아이를 소개해 드리고 싶었네요.
구독자 님은 자신에게 어떤 사람인가요?
가혹한 비평가인가요, 따뜻한 동반자인가요?
평소에 가혹하게 굴었다면 오늘 하루만이라도 과분한 칭찬을 쏟아주면 어떨까요?
저는 교보문고에서 책 사는 걸 선호하는데요. 각자 선호하는 사이트가 다를 거 같아 제가 대형서점 3곳과 쿠팡 링크를 준비했습니다.
구독자 님의 편의를 위해 여러 링크를 넣어두긴 했습니다만, 조금 세속적인 링크가 하나 있습니다🙇🏻♂️ 쿠팡 링크인데요. 위 쿠팡 링크로 도서 구매 시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 일정 수수료액을 제공받습니다.
'똑같은 편의를 제공할 건데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면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쿠팡 파트너스 링크로 제공하고 있으니, 노여워지진 않으시길 바랍니다. 괘씸하다면 서점 링크로 구매하거나 직접 쿠팡에서 검색하여 구매하셔도 됩니다. 물론 근처 서점으로 산책을 나가도 좋겠고요 :)
사용함에 있어 추가적인 절차나 불편은 없으실 겁니다. 넓은 아량에 감사드립니다 🫶🏻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