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유퀴즈온더블럭>, 이동진 편
요즘 제 인생에는 부담이 많아요.
하겠다고 벌려 놓은 것들은 많은데, 무엇 하나 제대로 순항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30대가 가까워지는 나이에 여러 장난감 사이에서 고민하는 6살 같은 제 모습을 보며 조금은 어른스러워지길 강요하게 돼요. ‘이젠 뭐라도 하나 잘 해야지.’ ‘이젠 잘하진 않아도 잘 해야겠다는 무언가는 있어야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어느 정도는 명확해야지.’ 따위의 강요들을.
내가 원해서가 아닌 그래야만 할 거 같아서 고민하던 제게 이 아이는 가고자 하는 곳이 분명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줘요.
어차피 인생은 목적을 가지고 전력투구해도 안 된다며,
내가 원한다고 해서 반드시 가질 수는 없다며,
부담을 가져도,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늘 하루에 성실한 것뿐이라며.
구독자 님의 요즘엔 부담이 있나요? 그 불안을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면 오늘의 아이를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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