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 인구 폭발과 농지 황폐화
6! 60억 지구에서 널 만난 건~
7! Lucky야!
몇 년 전 예능에서 자주 들었던 숫자 송 가사입니다.
전 세계 인구 60억 명이라는 가사입니다.
2023년 현재 세계 인구가 60억 명일까요?
80억 명이 넘었습니다.
세계 인구는 2050년 100억 명 초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20억 명이 더 증가하면 같이 밥 먹는 식구가 20억 명 더 는다는 의미죠.
20억 식구가 늘면 식량도 늘어야 할텐데 가능할까 걱정입니다.
식량 생산할 수 있는 농경지는 점점 화폐화되고 있어요.
기후변화, 토양 오염,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인해 농경지는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매년 2,400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황폐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면적의 5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매년 대한민국 5배의 농경지가 작물 생산에 부적합 땅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매년 2,400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황폐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면적의 5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FAO : 유엔식량농업기구
인구는 급증해서 먹여야 하는 식솔은 느는데 땅은 점점 줄고 있다?
지구를 하나로 보면 참으로 난감한 상황입니다.
#2. 수요 증가 But 공급 감소 + 분배 불평등
인구 증가와 농경지 황폐만이 문제는 아닙니다.
글로벌 기준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90년대까지는 식량이 남아 돌았습니다.
남는 식량으로 극빈국에는 무상 원조나 장기 차관으로 식량이 제공되었죠.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세계 주요 밀 생산지의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사료와 바이오에너지 수요 증가로 곡물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사용처가 다양해지면서 식량이 남아 돌진 않습니다.
인구 증가와 생활 수준 향상, 바이오에탄올 생산 확대로 인한 곡물 수요 증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화 수준이 높아 지면 고기 수요가 증가하고, 고기 생산을 위해서는 사료를 더 많이 사용해야 하는데 곡물 공급은 감소하고, 가축과 자동차를 위한 수요는 증가하는 것이죠.
가축과 자동차용 수요가 증가하니 최빈국으로 돌아갈 물량이 없습니다.
이런 분배 불평등은 식량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이상기후에 의한 기상재해 발생도 빈번해졌습니다.
덤으로 자국 우선주의, 국지전 등으로 세계적인 식량 파동 우려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식량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만 모아 놓고 보면 가까운 시일 내에 식량 무기화를 넘어 식량 확보를 위한 침략 전쟁이라도 일어날 것 같습니다.
#3. 강감찬의 귀주대첩 VS 블랙스완
인간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 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찾습니다.
요즘 고려를 재조명한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을 보면 "고려 거란 전쟁"에서 고려가 승리하지 못했다면 동아시아 역사는 달랐을 것이라 합니다. 26년간 이어진 거란의 침입을 고려는 외교와 무력으로 막아 냈습니다.
특히 고려-거란 전쟁의 종지부를 찍은 "귀주대첩"은 강감찬을 비롯한 고려의 의지와 철저한 준비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1만 기병을 미리 양성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이율곡은 '10만 양병설'을 주장했지만 외교와 국방을 소홀히 한 조선은 임진왜란이란 큰 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유비무환! 준비가 없으면 혼란만 야기할 뿐입니다.
위기를 금융시장에서는 블랙스완으로 이야기합니다. 평생 경험하지 못한 일도 예상하고 대비 해야 한다는 것이죠.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먹는 것을 걱정하는 것은 기우죠. 맞습니다. 그렇다고 식량 문제를 방치할 문제도 아니죠.
우리나라는 곡물 자급률이 세계 최하위 수준입니다. 지금처럼 수입해서 더 효율적이고, 더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으면 문제 없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유지된다면 말입니다. 정말 걱정 안해도 된다고 보시나요?
한 때 중국에서 요소수 수출을 막아 요소수 대란이 발생했었죠.
사실 요소수 생산기술은 별 것 아닙니다.
돈이 된다 싶으면 하루 아침에 생산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곡물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도 하루 아침에 생산할 수 있을까요?
"생쌀이 재촉한다고 밥이 되나?"
밥도 시간이 필요한데, 쌀을 하루 아침에 수확할 수는 없죠.
식량은 공급은 장기 계약으로 확정되어 있습니다. 근데 어느 한 나라가 중간에 물량을 확보해서 수요 공급 균형을 깬다면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것입니다. 풍년이냐 흉년이냐에 따른 가격 변화도 예상하기 어려운데 국가적 수요가 진입하거나 삔다면 변동성은 일반 공산품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가적으로 곡물 수입국도 다변화하고, 해외 곡물 생산 농지 확보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곡물 수출국들과 관계를 돈독히 하고 남반구, 북반구, 대륙별 수입국을 확대하고, 개도국 황무지를 농지로 전환하는 투자도 늘려 나가야 합니다.
황무지가 옥토되면 빼앗길 수도 있지만, 글로벌 생산량 증대엔 기여할 수 있습니다.
#4. 무릉도원엔 농부들이 살더라
개도국 황무지를 농지로 만든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글로벌 공급망과 같은 거창한 이야기는 남 이야기입니다. 정부, 정치인들이 고민해야 할 일이죠. 우리는 각자도생하며 안빈낙도 하면 됩니다. 곡물 가격이 오르면 미리 준비된 돈으로 해결하는 것이죠.
문제는 돈으로도 해결이 안될 때입니다.
정부와 정치인이 준비해도 안될 때 입니다. 식량 수급에서 '블랙스완' 같은 위기가 발생한 것이죠. 상상을 초월하는 에그플레이션 발생입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도 마찬가지죠.
이때 먹고 살 걱정 없는 구조를 만들어 두면 최고입니다.
세상이 무너진 위기에 어떻게 가능할까?
직접 자급자족하는 구조를 만드는 방법, 아니면 이웃과 연합하여 자급자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국가적 위기에도 피해가 없는 곳을 십승지라 하죠. 또 십승지 같은 이상향을 '무릉도원'이라 합니다. 무릉도원을 약간 풀어 설명하면 복숭아 과수원을 지나 동굴에 들어가니 세상 사람들과 단절된 상태에서 마을 사람들끼리 자급자족하며 사는 마을이 있더라 입니다. 최첨단 문명을 모르고 고립되어 산다니 아쉽긴 하네요.
짐로저스가 말한 "농업이 미래"란 말은 블랙스완 같은 위기는 피할 수 없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월가의 금융시장은 탐욕으로 굴러가기에 반드시 버블을 만들고 버블 붕괴가 온다는 전제입니다. AI 시대는 다르다. 이번엔 다르다! 할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십승지, 무릉도원도 세상이 혼란스러울 때 찾는 곳이죠.
현금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으니 현물을 가지는 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현물 중 생계와 연결된 농산물의 가치가 더 중요한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것이죠. 농산물을 가지기 위해선 농부가 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5. 주상복합 + 농업 커뮤니티
2050년 세계 인구 100억!
인구 폭발과 농지 황폐화로 식량이 부족할 것이란 이야기가 무릉도원 이야기로 빠졌네요. 문명의 이기를 즐기지 못하는 무릉도원은 지상 낙원처럼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문명의 이기를 이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사람의 할 일이죠.
늘어나는 인구를 모두 먹여 살리기 위한 농업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금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국가적으로도 농업을 국가 생존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 상정하여 적당한 자국 생산과 글로벌 수급 관리로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도 위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밀림 원주민처럼 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주상복합 건물에서 경제 활동, 소비, 여가, 주거 모두 해결하는 것을 추구하듯이 우리 삶에 농업도 추가할 방법을 찾아두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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