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X세대가 농사 최적화 세대인 이유

50년 농사꾼보다 컴퓨터에 익숙한 50대 초보 농부가 더 잘 짓는다?

2024.02.17 | 조회 905 |
1
|
퇴직하고 뭐하지의 프로필 이미지

퇴직하고 뭐하지

퇴직하고 실패 없는 귀농귀촌을 위한 준비. 농장브랜딩, 온라인마케팅 방법 공유합니다.

#1. 퇴직하고 뭐하지?

"할 것 없으면 농사나 지으러 가야지"

2024년 대한민국 인구피라미드
2024년 대한민국 인구피라미드

퇴직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의 물음에 대해 "할 것 없으면 농사나 지으러 가야지, 노가다라도 뛰어야지, 라이더라도 하면되지"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이는 뚜렷한 준비나 계획이 없다는 이야기죠.

노가다? 건설 현장의 잡부?
외국인 노동자들이 5장, 10장 그룹을 이루고 있어 쉽지 않습니다. 만약 잡부로 일을 시작한다 해도 100세까지 버틸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50대의 이직은 업그레이드 이직보다 다운 그레이드 이직이 많죠.
어제까지 갑질(?)하던 중소기업 사장 밑에서 일을 해야 합니다.
전관예우로 당분간은 버티겠지만 100세까지 생계를 책임질 수는 없죠.

농업은 정년이 없는 직업입니다.
만약 농사를 익히게 된다면 평생 직장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50대 X세대와 농업의 과제

"석기시대, 돌이 부족해서 막을 내린 것은 아니다."

석기시대는 돌이 모자라 망한 것은 아닙니다. 청동기의 발견이라는 시대 변화 때문입니다. 앞으로 농사도 경험이나 노동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시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세대구분 및 특징
대한민국 세대구분 및 특징

컴퓨터와 농사는 물과 기름처럼 따로 움직였습니다.
IT 기술은 무어의 법칙을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였고, 농업는 산술적으로 성장했죠. 이제 IT기술이 농업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경험에 의한 농사가 석기시대라면 ICT기술 농사는 청동기 시대입니다.

50년 농사 지으신 농부님이 ICT에 적응 잘 할까요?
50대 X세대 퇴직예정자가 ICT를 잘 다를까요?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50대 X세대의 ICT 접근성과 기술적 배경은 농업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3. 미래 농사는 컴퓨터가 필수!

"50년 농사꾼 VS 50대 X세대 초보 농부"

농사랑 상관 없이 살아왔지만 ICT에 익숙한 퇴직자가 50년 농부보다 농사를 더 잘 지을 수 있다? 무슨 이런 황당한 이야기가 있나 싶죠? 당연합니다.
컴퓨터 게임 잘 한다고 코딩을 잘하는 것은 아니죠.

배워야 합니다.
농사와 ICT를 접목해서 배워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스마트팜이라고 합니다.
프로그램,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사람이 빨리 적응하게 될 것입니다.
배우면 컴퓨터 모니터만 잘 살펴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남극에서 싱싱한 채소를

남극에서 농사를 지어야 합니다.
50년 농사를 지은 농사달인이면 가능할까요?
스마트팜은 가능합니다.

스마트팜 기술은 환경 제어, 자동화,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환경에서의 농업을 가능하게 합니다.

인공위성에서도 채소를 키웁니다.
'화분 하나를 농사에 비유하다니 미친 거 아냐?' 이런 생각이 드시죠.

1903년 첫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의 비행 거리는 36미터 였습니다.
화분 하나라고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인간들은 화성에서의 농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무시하는 것은 석기시대의 종말을 앞두고 좋은 돌을 골라야 한다는 소리와 같습니다. 농업의 미래를 위해 기존 농부들과 IT에 능숙한 새로운 세대가 협력하여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농업은 더욱 발전하고, 다양한 환경에서의 식량 생산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4. 농사! 더 정밀하고 더 정확해야

"농사 재부팅할 수 있나요?"

한 컴퓨터 박람회에서 빌 게이츠가 이렇게 말했다.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GM)사가 컴퓨터 산업과 같은 속도로 발전을 할 수 있었다면, 지금쯤 자동차는 25달러에 살 수 있으며 휘발유 1갤런으로 1천 마일을 달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컴퓨터 산업과 자동차 산업을 비교해 보자고 한 말이었다.
그에 대한 응답으로 GM은 보도자료를 작성해서 배포했다.
GM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술을 이용해서 자동차를 개발하면 자동차가 어떻게 될지 다음같이 주장했다.
- 하루에 두 번씩 별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는다.
- 가끔씩 아무 이유도 없이 길 한 가운데에 멈추어 선다. 차를 다시 움직이려면 우선 먼저 모든 창문(윈도우)를 닫고, 자동차를 세운다. 그리고 다시 시동을 걸고 나서 다시 창문을 열어야 한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유는 알 길이 없지만 무조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 차가 가끔씩 뚜렷한 이유 없이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럴 때는 자동차 문의 손잡이를 붙잡고 구동열쇠를 돌리면서 동시에 라디오 안테나를 꼭 움켜쥐고 있어야 다시 시동이 걸린다.
(윈도우를 쓰는 컴퓨터에서 "다운"됐을 때, Ctrl+Alt+Del 키를 동시에 눌러서 강제종료시키고 리부팅해야 하는 것에 빗댄 것).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펼쳐지기 전에 "정말로 에어백을 펼까요?"라고 묻는 표시가 먼저 뜬다.

Windows에 대한 오래된 농담

 

https://www.forfarming.co/
https://www.forfarming.co/

스마트팜을 쉽게 설명하고자 "스마트폰 하나로 농사 짓는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농사를 짓는다? 어림도 없는 소리죠.

프로그램에 오타 하나만 있어도 프로그램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ICT로 농사를 짓는 스마트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타가 없어야 합니다. GM의 Windows 저격 농담처럼 휴대폰으로 대충해서는 농사를 지을 수 없습니다.

잘못된 데이터나 부정확한 제어는 작물의 생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팜은 작물의 생장 조건, 환경 데이터, 병해충 발생 데이터 등을 정확히 모니터링하고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농작물의 눈에 보이는 증상은 비슷해도 원인은 천차만별입니다.
정밀한 센서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방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원인 파악이 정확해야 효과적인 조기 처방이 가능해집니다. 이처럼 ICT 기술적 이해뿐만 아니라, 농업에 대한 깊은 지식도 중요하며, 이 두 가지가 결합되었을 때 비로소 스마트팜은 그 진정한 효용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팜 기술의 도입과 운영은 지속적인 학습, 관찰, 그리고 개선이 필요합니다. ICT 전문가와 농업 전문가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론이 탄생하게 됩니다.

#5. 50대 X세대는 가능합니다.

"아날로그 막내이며 디지털 맏형인 X세대"

50대 X세대는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X세대는 아날로그 시대의 종말과 디지털 시대의 시작을 목격하고 경험한 최초의 세대입니다. 그들은 학교에서는 아날로그적 사고를 배웠지만, 대학과 직장에서 디지털 문화를 접하며 생활했습니다.

아날로그 세대 VS 디지털 세대
아날로그 세대 VS 디지털 세대

이러한 배경은 농업과 ICT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팜에 적합한 세대라 할 수 있겠네요. 

스마트팜은 농작물의 생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여, 농사의 모든 측면을 최적화해가는 과정입니다. 육체적 노동과 직관적인 경험을 넘어 정밀한 데이터에 대한 이해와 데이터를 기반한 의사결정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X세대는 이러한 변화에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봅니다.
이들 중 상당수가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한 케이스가 많습니다. 고향에는 연세 많은 부모님이 아직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부모님 농장을 이어받아 스마트팜을 도입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2022년 농가 인구 구조
2022년 농가 인구 구조

퇴직을 앞둔 X세대가 스마트팜에 대해 미리 배우고 준비한다면,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열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성공을 넘어서, 글로벌 식량 안보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중요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농사는 정밀 농업으로 전환되고 있고, 농촌의 급속한 고령화로 농업에 종사할 사람을 절실히 찾고 있습니다. 정밀 농업과 농업 종사라는 2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세대는 컴퓨터에 익숙하고, 은퇴를 앞둔 X세대의 귀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https://www.imf.org/en/Blogs
https://www.imf.org/en/Blogs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50대 X세대가 지금부터 미리미리 준비해서 실패 없는 귀농을 계획한다면 100세 시대, 인생 2막은 글로벌 식량 전쟁도 팝콘각으로 지켜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첨부 이미지

=========================
[퇴직하고 뭐하지?]
 
뉴스레터는 귀농 준비 경험이 있는 직장인이 작성하고 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보고 듣고 배우고 느낀 것을 중심으로 뉴스레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착오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궁긍한 내용을 댓글로 남겨 주시면 조사해서 다음 뉴스레터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실패 없는 귀농준비로
: 여유가 흐르는 퇴직을 준비하는 모임! 

=========================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퇴직하고 뭐하지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1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 마디의 프로필 이미지

    마디

    0
    almost 2 years 전

    글로벌 식량전쟁도 팝콘각 ㅎㅎ 재밌게 읽었습니다 !

    ㄴ 답글
© 2025 퇴직하고 뭐하지

퇴직하고 실패 없는 귀농귀촌을 위한 준비. 농장브랜딩, 온라인마케팅 방법 공유합니다.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