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보, "김강산"

2023.03.07 | 조회 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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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글

사진과 노래 그리고 글

 

playlist, "made by 김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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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선 아메보 독자님께 인사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밴드음악을 하고 있는 강산이라고 합니다. 이 인터뷰가 닿게 될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Q. 지금 활동하시는 Seoul magic club / Black magic club에 대한 소개와 함께하시게 된 과정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A. 2022년 초까지 활동하던 밴드를 접게 되는 시점에 같이 공연을 했던 ‘Seoul Magic Club’의 모집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컨셉으로 장르의 확장을 기획하고 계셨는데 마침 그 취향이 저와 맞겠다 싶어 연락하게 되었고 서로 흔쾌히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작업을 해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저 스스로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판단했죠.

 

 


 

Q. Bless 앨범을 보면 음악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시대적 흐름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이유가 연주곡 테마의 앨범인지 아니면 다른 기획 의도를 가지고 작업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A. Black Magic Club의 경우 팝 음악을 벗어나 하고 싶은 표현들을 마구 하자라는 암묵적 룰이 있는 것 같아요. 자칫 루즈해질 수 있어서 줄이게 되는 곡 길이도 그렇지 않고 싶으면 마음껏 반복시키는 거죠. ‘절제의 미학같은 개념이 상실(?)된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들으면 재밌어요. 심지어 라이브에서는 음원 버젼과 다른 일렉트로닉적인 사운드도 추가되었답니다.

 


 

Q.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도 멋있지만 역시 노래하시는 김강산 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무대 위에서 또는 작업하는 과정에서 기타에 집중하시는 것과 노래를 함께 하실 때는 어떤 차이를 느끼시나요?

 

A. 처음에는 노래를 부르지 않고 무대에 오르는 제 모습이 많이 낯설었어요. 17살 때 처음으로 무대라는 것을 해보았으니 10년이 넘게 무대에 오른 저는 항상 마이크를 앞에 두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색다른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노래를 부르는 것과는 다른, 관객의 시선에서 조금 떼어진 별개의 공간에서 연주를 하는 느낌? 그 감정에 집중을 하다보면 이후에 다시 마이크를 잡았을 때, 전보다 더 자유로워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Q. 이제 11도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11도의 팬으로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데요. 지금의 시선에서 11도에 대하여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A. 밴드 씬에서는 팀이 해체되거나 멤버가 떠난 후 새로운 밴드에 합류하거나 이런 일이 드물진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과정 속에서 거쳐 가는 밴드들을 연인으로 자주 표현을 하시고는 하는데 저한테도 마찬가지로 11도는 꽤나 다양한 경험을 함께해본 첫사랑이죠.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고 있는 힘껏 같이 달려 나갔으니까요.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아야 완성된다고 하는 것처럼 11도 또한 각자의 갈 길을 가기로 했기 때문에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앨범 내용처럼 각자의 바다로 유유히 흘러가고 있을 거예요.

 

 


 

Q. 11도의 다양한 행보가 있었지만, 웹드라마 바이오옴므OST에 참여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OST 작업을 하시면서 경험하셨던 새로운 것이 있었을까요? 그 과정도 궁금합니다.

 

A. 기존에 만든 곡으로 OST에 수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미팅을 거친 후 우리에게 어떠한 분위기의 곡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이 와서 곡을 처음부터 만들었었는데요, 돌이켜 보면 그 과정이 꽤 치열했습니다. 여러 개의 곡을 만들어 놓고 그중에서 선택해서 편곡하고 또 뒤집어서 다른 곡으로 작업을 하기도 하고.. 같은 키워드를 받아도 멤버마다 해석하는 것들이 참 다르구나 싶었어요. 웹드라마 제작사 측에서는 OK 사인이 떨어졌는데 저희끼리 엎치락뒤치락하던 것도 좀 생각나네요. :)

 


 

Q. 사심이 담긴 질문이지만 20207월에 발매되었던 11도의 싱글 ‘Is This Love’을 참 좋아합니다. 이 곡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을 수 있을까요?

 

A. 이 곡도 원래는 드라마 OST 공모에 지원하려고 작업했던 곡이에요. 두어 번 공연은 함께했었지만 넷이서 곡 작업을 한 적이 없었던 시절이라 그 기간이 길어져서 출품하지 못했었죠. 좋아해 주시는 팬들도 많고 저희로서도 함께했던 첫 작품이라 애정이 가지만 이후에 만든 곡들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서 라이브로 많이 못 해본 곡이에요.

 


 

Q. 조금은 추상적인 질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김강산 님의 음악을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어 생각한다면 어떻게 이야기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A. 과거의 나는 내가 아닌 것들을 가득 담아 음악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려고 했다면 현재의 나는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가득 담아 음악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생각해요. 미래의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느끼는 것들을 가득 담아 무언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Q. 음악적 창작 외에도 즐기시는 예술 활동이 있으신가요?

 

A. 개인적으로 음식도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가끔 만드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취미생활의 일부분이구요. 최근에는 패션에도 진지한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머지않아 여러분 중 한두 분 정도는 제가 만든 옷을 입고 계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아티스트가 아닌 사람 김강산은 어떤 인물로 소개하실 수 있을까요?

 

A. 흔하지 않은 것들을 흔히 관찰하고 그런 삶이 나의 삶이길 희망하는 사람입니다. 예술적인 삶을 동경하고 그런 사람들을 알아가는 것 또한 근래의 소망입니다. 화려한 레스토랑도 좋아하지만, 눈에 밟히는 노포를 좋아하고 명품보다는 개성이 강한 스트릿/빈티지를 좋아합니다. 모든 이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유토피아라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Q. 고향인 부산을 떠나서 음악 활동을 위해 서울로 이른 나이에 상경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대단한 열정으로 느껴지는데요. 음악에 영향을 받은 과정과 행동으로 표현된 에피소드가 있다면 궁금합니다.

 

A. 음악을 시작하기 전의 저는 지금과 다르게 수동적인 사람이었거든요. 적당히 흘러가는 대로 사는 평범한 아이였고 삶의 흐름을 바꾼다는 게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음악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부모님께 선언한 뒤에는 모든 것들이 바뀌었어요. 반항심 같은 감정과는 다른 해방감 같은 거라고 할까요? 그 이후에는 서울에 올라오는 것도 안해본 행동을 해보는 것도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 중 일부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새로운 도전을 할 때 귀찮음이 가끔 끼어있어서 그렇지 두려움은 별로 없는 편이 되어버린 거죠.

 


 

Q. 예술 활동을 이어 나가시는 과정에서 가장 큰 영감을 주었던 인물이나 경험이 있었다면 이야기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 과정 속에서 만나왔던 모든 사람들이 영감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들은 본인이 저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로 살고 있을걸요?

 


 

Q. 2023년은 어떤 해가 되었으면 하시나요?

 

A. 언제나 그랬듯. 도전, 경험, 그리고 낭만.

 

 


 

Q. 마지막으로 앞으로 준비하시는 계획과 아메보와 함께하신 소감 전해주시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A.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 되려고 해요. 어떤 모습을 준비하고 있을지 미리 말씀드리면 스스로 재미가 떨어져서요. 오며가며 저의 소식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여러분들도 예술적인 2023년 되기를 희망합니다. --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강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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