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0일 발행 콘텐츠 ( ! 현재의 상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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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
그 낯설고도 감 안 오는 플랫폼의 정체가 궁금한 분들께 ‘밑미(meet me)’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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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meet me)’의 시작
생활 속에서 의식적으로 지속하는 작은 행동이나 생각들이 우리의 심리를 치유해 주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 달 동안 매일 조금씩 자신의 공간을 비우고 정리하는 일로 마음의 안정과 위위안 받는 것처럼요.
밑미(meet me)는 이러한 리추얼(Ritual/좋은 습관의 형성을 돕는 어떤 일) 프로그램과 심리상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입니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외국계 대기업에서 일하던 손하빈 대표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성향이 큰 기업과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스타트 업을 두 번째 직장으로 찾던 중 에어비앤비를 만나 입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곳의 문화 또한 규모가 커져가며 점차 비합리적이고 관료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결국 다시 한번 좌절하게 됩니다. 그렇게 두 번째 퇴사를 한 손 대표는 어머니의 팝업 식당 오픈을 기획, 브랜딩 하며 드디어 자신이 나아갈 진짜 길을 드디어 찾게 되었습니다. 즉, ‘나는 누군가가 진짜 자신을 찾는 것을 도와주고 싶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죠. 그렇게 심리 상담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리추얼 프로그램을 창업 아이템으로 생각해 내게 되었습니다.
밑미의 프로그램, 그리고 공간
심리상담과 리추얼 프로그램이라는 큰 두 개의 줄기 안에는 각각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지처럼 펼쳐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곳의 심리상담은 단순한 책상 앞 1:1 상담의 형태와 거리가 멉니다.
그저 묻고 대답하는 형태가 아니라 요가, 명상, 음식, 식물, 달리기, 음악 등을 매개체로 일상적인 삶 속에서 감각을 깨우는 활동들과 심리상담을 결합한 페어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치유의 과정은 각 영역을 전문으로 하는 밑미의 파트너 카운슬러들에 의해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온, 온라인에서 운영 중인 요가 프로그램들은 번아웃, 스트레스, 관계, 방황, 좌절, 우울, 휴식, 쉼, 자기 탐색 등의 대주제 안에서 세부적인 주제로 요가를 전문으로 하는 카운슬러들이 진행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진행됩니다.
명칭이 조금 낯설어 더욱 감이 잡히지 않을 리추얼 프로그램은 ‘리추얼 메이커’로 선정된 사람들의 리드 하에, 작은 일상의 습관을 함께 만들고 길들여가며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주 3회 저녁 달리기, 모닝 글쓰기, 감정일기 쓰기, 모닝 스트레칭, 나만의 플레이스트 만들기, 하루 한 가지 새로운 도전, 원데이 원드로잉 등과 같이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있죠. 소소해 보이지만 습관이 되지 않으면 실행하기 어렵고, 그래서 습관이 되면 생각보다 큰 심리적 변화를 일으키는 미션들입니다.
즉, 자신이 끌리는 주제의 커뮤니티를 신청하고 꾸려진 멤버들과 함께 일정 기간 동안 미션을 진행하며 서로를 이끌고 보듬는 과정으로 마음을 더 평온한 상태로 유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들도 오프라인이든 비대면으로 진행되든 하나의 상징적인 진짜 공간이 없으면 결집이 쉽지 않습니다. 흩어져 있는 모두가 언제든 모이고 함께할 수 있는 일종의 커뮤니티 센터 같은 공간이 존재할 때, 그 의미가 진정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밑미는 2021년 3월, 서울숲 근처에 ‘밑미홈’ 커뮤니티를 오픈했습니다.
이곳은 건물의 2층부터 옥상까지 층층이 나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층은 누군가의 어머니로 사느라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했던 어머니들이 재능을 펼치는 공유 부엌이자 한 끼 식사가 가능한 ‘위로하는 부엌’으로 꾸며졌습니다. 3층은 심리상담사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치유하는 ‘토닥토닥 상담방’과 리추얼 온라인 프로그램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고 나를 위한 시간을 파는 상점이란 콘셉트로 꾸려진 ‘시간을 파는 상점’이 있습니다. 4층의 ‘들숨날숨 스튜디오’는 요가와 명상을 비롯해 몸과 마음이 연결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3층의 ‘시간을 파는 상점’에서 구입한 ‘심심한 60분’과 심심한 120분’의 시간과 함께 질문카드 세트를 받고 올라와 쉬고, 공감하고, 세상과 단절되어 보는 ‘심심한 옥상’이 하늘을 향해 열려 있습니다.
이렇게 심리상담, 리추얼 프로그램, 공간 ‘밑미홈’으로 구성된 온, 오프라인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밑미’의 중심이자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밑미를 만들고 이끄는 사람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 콘텐츠들도 결국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움직이게 되지요. 그래서 밑미에는 ‘카운슬러’와 ‘리추얼 메이커’가 존재합니다.
먼저 카운슬러는 밑미의 파트너이자 각자의 전문성을 보유한 멘토 집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심리, 음악, 미술, 요리, 요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통해 심리를 치유해 줍니다. 즉, ‘전문가를 성장시키는 전문가’입니다.
한편 리추얼 메이커는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실천하며 자아를 찾고 가꾸는데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은 자신만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자아성찰 방법을 통해 커뮤니티를 모집하고 그들을 리드하며 함께합니다.
이러한 카운슬러와 리추얼 메이커는 모두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으며, 선정이 되면 자신만의 콘텐츠로 심리를 상담, 케어해 주거나 커뮤니티를 통해 리추얼 라이프를 돕습니다.
얼핏 비슷한 듯 다른 이 둘은 굳이 나누자면 공식 파트너와 외부 파트너로 나눌 수 있겠지만, 결국은 모두가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마음과 자아를 어루만져 주는 서포터입니다.
자아성장을 도와드리는 상점과 커뮤니티
밑미의 온라인 사이트에는 ‘상점’과 ‘커뮤니티’라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우선 상점에서는 밑미의 다양한 활동들을 기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록 도구’와 지인에게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선물권과 구독권이 판매 중입니다.
먼저 기록 도구는 요가, 러닝, 식물, 명상, 음식 등 밑미의 대표적인 자아 성찰 프로그램들을 주제로 한 노트입니다. 각각의 주제에 맞게 구성된 내지에 밑미에서의 수업을 기록하고 남겨두어 더 효과적으로 자아를 성찰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되어줍니다. 즉,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를 이용한 굿즈를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수행하는데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든 것이 의미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는 리추얼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사람들이 자유롭게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자아성찰이라는 어쩌면 깊은 우주 같은 주제는 때론 혼자 힘으로 다루기 쉽지 않아 누군가와 함께해야 더 즐겁고 효과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는 일인데, 그러한 점에서 오프라인에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을 따로 마련한 것은 세심한 배려가 녹아든 콘텐츠이자 브랜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슬로건과 로고의 의미
밑미의 슬로건은 ‘Nice to meet me’입니다.
다른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에게 건네는 인사이지요. 하지만 자아성찰이란 과정을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손을 맞잡은 모양을 디자인 콘셉트로 하여 로고를 만들었습니다. 나를 위해 누군가와 함께하는 커뮤니티임을 의미하는 것이죠.
두 명의 사람이 손을 잡고 연대하는 모습을, 블루와 오렌지로 대변되는 두 가지 색상으로 밝고 어두운 두 에너지를, 둥근 원으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커뮤니티를 상징한 밑미의 심벌을 통해 ‘진짜 나'와 ‘진짜 나를 찾아가는 사람들과의 연대감'이 상징적으로 전해집니다.
스스로 성찰하고픈 당신께
자신의 마음을 다듬고 치유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정신의학과의 상담과 약물을 통해 본격적인 ‘치료’ 개념으로 다가갈 수도 있고, 전문 심리 상담가와의 깊은 대화로 치유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치유 방법을 찾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 어렵고도 난해한 과정을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밑미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대단히 성공한 스타트 업이 아니라 찬찬히 단단하게 서로를 도와주는 과정을 성공의 형태로 꿈꾸지요.
나를 위해 모인 사람들. 그들의 진실하고 담담한 도전을 통해 진짜 자아성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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