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5일 발행 콘텐츠 ( ! 현재 상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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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나 드라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녀의 얼굴을 보자마자 익숙함을 느낄 것입니다.
고바야시 사토미는
영화 '카모메 식당', '안경', '도쿄 오아시스', '수영장', '마더 워터' 등과, 드라마 '수박',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등에 출연한 일본의 중견배우입니다.
벌써 오래전, 사회생활이 주는 극심한 스트레스 앞에 당황하던 저는 어느 날 같은 입장에 처한 한 남자 사람 친구의 추천으로 그녀를 만났습니다. 친구 말대로 '카모메 식당'에서 시나몬 롤을 굽던 그녀의 외모는 다른 여배우들과 달랐습니다. 연기도 달랐습니다. 말투도, 헤어스타일도 모두 달랐습니다. 화려한 여배우가 아니라 그냥 길에서 마주칠 법한 여자였습니다.
그 '현실적인' 그녀는 다 괜찮다고, 천천히 가도 된다고 다정하지만 질척이지 않고, 담백하지만 따뜻한 눈빛과 말투로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그 후로 그녀가 나오는 지난 작품들을 모두 다운로드하여 보기 시작했습니다. 영화가 개봉하면 꼭 극장을 찾았습니다. 마음이 힘들고 갑갑하면 작품 속 그녀의 담담하되 자유로운 일상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제목과 내용은 달라도 전달하는 메시지는 일맥상통하는 다수의 힐링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배우로서는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자신만의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어 갔습니다.
사람도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품이나 서비스와는 매우 다른 차원의 형태겠지만, 정체성을 가진 무언가라는 의미에서는 사람도 브랜드가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바야시 사토미는 자유롭고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냐며 계속 질문을 던져주는 한 명의 멘토와 같은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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