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의 마지막 일주일

1. 올해의 플레이리스트

  유튜브와 사운드클라우드를 운영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제 플레이리스트를 아카이브해서 편하게 듣기 위해서에요. 저는 제 플레이리스트 듣는 게 너무 좋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트 꾹 눌러 놓고, 챙겨 들었던 올해의 (남의) 플레이리스트들.

This Is Ty Dolla $ign @Spotify

https://open.spotify.com/playlist/37i9dQZF1DZ06evO4fTuIE?si=71a0708807974cc5

샤워할 때, 출퇴근할 때, 운동할 때, 귀에 꽂아 넣습니다. 팍팍한 인생, 알앤비 스타로 살아보기.

MONDAY MIX - SGMM023 by 민수 "Valentine music for lovers" @SOUNDS GOOD

https://soundcloud.com/soundsgood_store/monday-mix-sgmm023-by-valentine-music-for-lovers

바이닐 스토어 SOUNDS GOOD에서 전개하는 위클리 시리즈 중, 민수님이 게스트로 참여한 이 회차를 엄청 자주 들었어요. 속이 따끈해지는 느낌.

Playlist 01 @직박구리

https://youtu.be/ujkxOP9W6NE

제가 구독하는 몇 안되는 유튜버들 중 한 분. 피와 영혼을 맑게 합니다.

2. 올해의 '나를 가장 행복하게 했던 습관'

  아침마다 잠을 깨우기 위해 내려 먹는 따끈한 커피. 이 기본값 외에도, 별난 음료를 하루에 한 잔씩 먹는 걸 좋아해요. 추운 봄에는 코코아에 빠져 있다가, 여름에는 냉침 보리차를 달고 살고, 여름 지나고부터는 따끈한 차를 마셔요. 특히 새로 간 직장에는 티백이 이것저것 잘 갖춰져 있어서, 매일 다른 맛을 보는 게 쏠쏠한 재미에요. 차 한 잔에 곁들이는 음악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nvl7582afonmzZMUNZaKVX2eSQm8mGJR

(다음 뉴스레터가 발송되면 링크가 만료됩니다! 마음에 드는 곡이 있으면 꼭 갈무리해두셔요)

3. 올해의 '꿀구매'

  '꿀구매'는 사실 반어. 올해 쇼핑한 것들 중, 철저히 실용성을 배제하고 마음에 드는 거 탑 3.

SOLKLINT 탁상스탠드 by IKEA

빛나는 황동과 그레이 색상의 투명 유리로 만든 장신구 같은 솔클린트 조명은 부드러운 무드 조명을 비춰서 조명의 위치에 따라 벽과 천장에 멋진 그림자를 만들어냅니다.

ACID CHARM by ACID SEOUL

ACID 매장의 상징인 바 테이블에 쓰인 민트색 아크릴로 제작되었습니다. 가방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달아두면 일상에 상쾌한 포인트가 됩니다.

Japanese Rice Lager with Yuzu by MIKKELLER

Very refreshing clean lager, aromas of citrus and hay. Crisp, clean and easy drinking. 

그리고 인삿말

  주간 개구리 뮤직을 꾸리고 있는 우체부 sehooninseoul입니다. 칭찬 듣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멋지다, 근사하다, 잘했다 같은 칭찬들도 좋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칭찬은 '정말 고마워'입니다. 구독자. 항상 고마워요. 읽는 사람들, 들어주는 사람들, 댓글 달아주는 사람들 때문에 제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가 마무리되기 까지 몇 시간 채 남지 않았는데, 주변에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한테 (단 한 명이라도!) 고맙다는 말 한 번 남겨보면 어떨까요? 날씨는 쌀쌀하지만 조금 더 따뜻한 순간이 될 거에요. 한 해 동안 정말 너무 고생 많았고, 향하는 곳이 어디든, 여정이 늘 안녕하길 빌어요. 제 음악과 글과 함께면 더 좋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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