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구독자, 새해 사랑 많이 받아요(우리만의 암호말).
사실 지난 뉴스레터에서 비슷한 말을 한 적 있는데─해가 바뀌거나 달이 바뀌는 데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아요. 그래도 괜히 새해가 되니까, 뭔가 시작을 해야 될 것 같기도 하고, 목표를 세워야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래, 뭐 다짐을 하는 게 나쁜 건 아니니까(좋은 것만 잘 삼킨다는 평가를 자주 들어요). 그래서 정한 이번 뉴스레터의 주제는, '처음'입니다.
1. 처음 유튜브에 올린 영상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영상이 아니었다면 여러분을 못 만났을 거에요. 불가사의한 힘으로 여러분에게 닿은 이 노래 묶음.
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 곡을 뭐로 할지 한참을 고민했던 기억이 있어요. '술자리'는 엄밀히 말하면 사람 간의 사랑을 노래한 곡은 아니지만, 뭐에 홀린 듯.
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 왜 이 영상을 올릴지는 하나도 고민을 안 했던 기억이 있어요. 해 오던 디제잉 때문에 믹스는 잔뜩 쌓여 있었고, 그 중 하나를 골라서 올려도 됐는데, 굳이 뚝딱 뚝딱 만들었어요. 뭐에 홀린 듯.
'기리보이의 사랑노래'를 통해서 저를 알게 되었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그러면, 처음 이 영상을 본 사람은 누구일까, 참 궁금해요.
2. 처음, 플레이리스트
처음을 노래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 밤새 쌓인 눈에 제일 먼저 자국을 남기는 것처럼.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nvl7582afonPazi4_UsmMNnOHUpeOOKY
(다음 뉴스레터가 발송되면 링크가 만료됩니다! 마음에 드는 곡이 있으면 꼭 갈무리해두셔요)
3. 처음의 순간들 (2022)
1) 올해 첫 외식은 아비꼬에서 했어요. 포크 카레라이스에 프리미엄 소시지 토핑을 추가해서 먹었답니다. 특유의 묽은 카레가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2) 올해 첫 노래는 Bob James의 Feel Like Makin Love('새해 사랑 많이 받아' 영상을 작업하고 있었어요). 이 영상을 보고 찐한 감동.
3) 올해 첫 에스프레소는 무슈부부 커피스탠드에서, 레몬 로마노를. 매장에 있는 POPEYE를 잔뜩 읽으면서 후루룩 마셨습니다.
4) 올해 첫 산책은 한강에서. 망원 공원~마포나들목 구간. 이걸 들으면서 걸어서 손은 시린데 귀는 봄이었어요.
5) 올해 첫 쇼핑은 손톱깎이와 발톱깎이. 쓰던 게 낡아서요.
3. 에 엮어서, 구독자의 처음의 순간들도 궁금해요. 댓글로 남겨 주어도 좋고, 스토리에 저를 멘션하는 것도 좋아요. 그러면 저도 여러분들의, 여러분들도 서로의 취향을 엿볼 수 있고, 나아가 좋은 식당과 카페를 알거나 충동구매를 할 수도 있겠죠????? 2022년에도 우리, 취향을 털실처럼 엮어 나가 봐요.
그리고 새해니까 굳이 굳이 남기는 인삿말,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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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세훈 안녕하세요! 올해 첫 노래는 세븐틴의 에이틴이었어요 너무나도 뻔한 선곡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18살이 되는 나에게 펼쳐질 일들을 기대하며 12시가 되자마자 에이틴을 꺼내들었어요 에스엠의 처음이 주는 감정이란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엑소의 첫눈이 주는 몽글한 느낌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엔시티 드림의 사랑이 좀 어려워를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사랑이 좀 어려워… 다시 들어보러 갑니다 아름다운 1월 보내요 세훈!!
주간 개구리 뮤직
나이에 맞는 노래를 아껴 두었다 시기 적절하게 듣는 건 멋져요 저는 스물 셋 때 만난 아이유 님의 스물셋의 충격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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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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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개구리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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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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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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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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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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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개구리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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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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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개구리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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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츠
쏟아지는 플리 채널 중에서도 세훈을 만난 건 아주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제 알고리즘에 나타나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플리 흐름이 너무 좋아서 오래오래 갈무리 해놓고 들어야지 ,,,아 그런데 사용할 수 없는 동영상 하나가 숨겨졌어요!!! 어떤 노래였을까요 궁금합니다 저는 좀 다르게 ,, 올해 첫 안주는 친구들과 1일 새벽에 와인이랑 같이 먹은 매운 새우깡이에요 ㅋㅋ 세훈도 새해 사랑 많이 받길 !! : )
주간 개구리 뮤직
저도 츠츠를 만나게 되어서 큰 행운이에요 사용할 수 없는 동영상 -> 아마 국가에 따라 이슈가 있는 거 같아요 ㅠ_ㅠ 우타다 히카루의 노래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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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링
세훈~~~ 저 공시 공부할 때 세훈 플리가 독서실의 공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해줬었는데 이젠 퇴근후 힐링타임에 함께하고 있네요! 금요일 오후 쯤 메일 온 걸 확인하고도 퇴근 후에 함께하고 싶어서 꼭꼭 아껴뒀다가 퇴근하고 자기 전에 누워서 플리를 듣는답니당ㅎㅎ 저의 주말의 시작을 알리는 세훈 플리예요! 오래오래 함께해요😉
주간 개구리 뮤직
끼양 공기를 바꿔준다는 표현 정말 좋아요 메일을 온 거 알고도 아껴두는 것도 각별하고 좋아요 제 플리를 발효(?)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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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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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개구리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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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어떻게 세훈을 처음 만났는지 찾으려고 지금까지의 세훈 영상을 쭉 보니 언제 처음 만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행복들을 세훈과 함께 했네요 새삼스레 또 고마워요 허헛, 저의 올해 처음 읽은 글은 좋은 생각 1월 호에 실린 이승원 영화감독님의 '실패를 안고' 라는 글이에요. "어찌 보면 꿈은 허상일 수 있지만, 적어도 나는 내 꿈을 허상이라고 여기지 말자." 이게 그에 대한 제 감상평입니다 그럼 세훈, 새해 사랑 많이 받아요 항상 건강하시구요!
주간 개구리 뮤직
어떻게 만난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만난 게 더 중요하죠 / 저는 '꿈'에 대한 여러 이야기 중 침착맨의 '견적 봐서 미쳐라'를 좋아해요 (조금 결이 다르지만요) 허상일 수도 있다는 걸 믿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믿음으로 꿈을 캐는?
지
앗 너무 좋은 말이네요 메모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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