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의 첫번째 일주일

처음

2022.01.07 | 조회 1.44K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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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개구리 뮤직

한 주 간의 제 취향을 공유합니다.

  안녕, 구독자, 새해 사랑 많이 받아요(우리만의 암호말).

  사실 지난 뉴스레터에서 비슷한 말을 한 적 있는데─해가 바뀌거나 달이 바뀌는 데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아요. 그래도 괜히 새해가 되니까, 뭔가 시작을 해야 될 것 같기도 하고, 목표를 세워야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래, 뭐 다짐을 하는 게 나쁜 건 아니니까(좋은 것만 잘 삼킨다는 평가를 자주 들어요). 그래서 정한 이번 뉴스레터의 주제는, '처음'입니다.

 

1. 처음 유튜브에 올린 영상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영상이 아니었다면 여러분을 못 만났을 거에요. 불가사의한 힘으로 여러분에게 닿은 이 노래 묶음. 

  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 곡을 뭐로 할지 한참을 고민했던 기억이 있어요. '술자리'는 엄밀히 말하면 사람 간의 사랑을 노래한 곡은 아니지만, 뭐에 홀린 듯. 

  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 왜 이 영상을 올릴지는 하나도 고민을 안 했던 기억이 있어요. 해 오던 디제잉 때문에 믹스는 잔뜩 쌓여 있었고, 그 중 하나를 골라서 올려도 됐는데, 굳이 뚝딱 뚝딱 만들었어요. 뭐에 홀린 듯.

  '기리보이의 사랑노래'를 통해서 저를 알게 되었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그러면, 처음 이 영상을 본 사람은 누구일까, 참 궁금해요. 

 

2. 처음, 플레이리스트

첨부 이미지

  처음을 노래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 밤새 쌓인 눈에 제일 먼저 자국을 남기는 것처럼.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nvl7582afonPazi4_UsmMNnOHUpeOOKY

(다음 뉴스레터가 발송되면 링크가 만료됩니다! 마음에 드는 곡이 있으면 꼭 갈무리해두셔요)

 

3. 처음의 순간들 (2022)

  1) 올해 첫 외식은 아비꼬에서 했어요. 포크 카레라이스에 프리미엄 소시지 토핑을 추가해서 먹었답니다. 특유의 묽은 카레가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2) 올해 첫 노래는 Bob James의 Feel Like Makin Love('새해 사랑 많이 받아' 영상을 작업하고 있었어요). 이 영상을 보고 찐한 감동.

  3) 올해 첫 에스프레소무슈부부 커피스탠드에서, 레몬 로마노를. 매장에 있는 POPEYE를 잔뜩 읽으면서 후루룩 마셨습니다.

  4) 올해 첫 산책은 한강에서. 망원 공원~마포나들목 구간. 이걸 들으면서 걸어서 손은 시린데 귀는 봄이었어요.

  5) 올해 첫 쇼핑은 손톱깎이와 발톱깎이. 쓰던 게 낡아서요. 

 

  3. 에 엮어서, 구독자의 처음의 순간들도 궁금해요. 댓글로 남겨 주어도 좋고, 스토리에 저를 멘션하는 것도 좋아요. 그러면 저도 여러분들의, 여러분들도 서로의 취향을 엿볼 수 있고, 나아가 좋은 식당과 카페를 알거나 충동구매를 할 수도 있겠죠????? 2022년에도 우리, 취향을 털실처럼 엮어 나가 봐요.

  그리고 새해니까 굳이 굳이 남기는 인삿말,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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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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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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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most 4 years 전

    세훈 안녕하세요! 올해 첫 노래는 세븐틴의 에이틴이었어요 너무나도 뻔한 선곡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18살이 되는 나에게 펼쳐질 일들을 기대하며 12시가 되자마자 에이틴을 꺼내들었어요 에스엠의 처음이 주는 감정이란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엑소의 첫눈이 주는 몽글한 느낌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엔시티 드림의 사랑이 좀 어려워를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사랑이 좀 어려워… 다시 들어보러 갑니다 아름다운 1월 보내요 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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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most 4 year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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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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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most 4 year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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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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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most 4 year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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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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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most 4 year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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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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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most 4 year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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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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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most 4 year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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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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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most 4 years 전

    쏟아지는 플리 채널 중에서도 세훈을 만난 건 아주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제 알고리즘에 나타나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플리 흐름이 너무 좋아서 오래오래 갈무리 해놓고 들어야지 ,,,아 그런데 사용할 수 없는 동영상 하나가 숨겨졌어요!!! 어떤 노래였을까요 궁금합니다 저는 좀 다르게 ,, 올해 첫 안주는 친구들과 1일 새벽에 와인이랑 같이 먹은 매운 새우깡이에요 ㅋㅋ 세훈도 새해 사랑 많이 받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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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무링

    0
    almost 4 years 전

    세훈~~~ 저 공시 공부할 때 세훈 플리가 독서실의 공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해줬었는데 이젠 퇴근후 힐링타임에 함께하고 있네요! 금요일 오후 쯤 메일 온 걸 확인하고도 퇴근 후에 함께하고 싶어서 꼭꼭 아껴뒀다가 퇴근하고 자기 전에 누워서 플리를 듣는답니당ㅎㅎ 저의 주말의 시작을 알리는 세훈 플리예요! 오래오래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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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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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most 4 year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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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most 4 years 전

    어떻게 세훈을 처음 만났는지 찾으려고 지금까지의 세훈 영상을 쭉 보니 언제 처음 만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행복들을 세훈과 함께 했네요 새삼스레 또 고마워요 허헛, 저의 올해 처음 읽은 글은 좋은 생각 1월 호에 실린 이승원 영화감독님의 '실패를 안고' 라는 글이에요. "어찌 보면 꿈은 허상일 수 있지만, 적어도 나는 내 꿈을 허상이라고 여기지 말자." 이게 그에 대한 제 감상평입니다 그럼 세훈, 새해 사랑 많이 받아요 항상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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