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의 두번째 일주일

버스와 지하철 이야기

2022.01.14 | 조회 1.2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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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개구리 뮤직의 프로필 이미지

주간 개구리 뮤직

한 주 간의 제 취향을 공유합니다.

  누구나 자주 이용하게 되는 대중 교통 노선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통학, 출퇴근 등등을 위한 자신만의 궤도가 생기게 되는데 ─ 저는 그 순간들을 굉장히 소중하게 다루는 편이에요. 창 밖을 보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풍경에 묻혀 음미하는데~

 

1. ~그러다가 찍은 사진들 

언니네 이발관, 실락원
언니네 이발관, 실락원

 

HONNE, 3am
HONNE, 3am

 

sehooninseoul, 비 오던 날의 741번 버스
sehooninseoul, 비 오던 날의 741번 버스

 

김현철, 춘천 가는 기차
김현철, 춘천 가는 기차

 

새소년, 긴 꿈
새소년, 긴 꿈

 

2. 서울의 테마 (뉴스레터)

  제가 참 좋아하는 주제. 뉴스레터 익스클루시브로 한 번 짜 봤습니다. 이 곡들을 들으면서, 파란색 초록색 버스를 타고, 한강 위를 나는 상상, 나비처럼.

첨부 이미지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nvl7582afolhv5tm4ECdFQNTWt1Meyof

(다음 뉴스레터가 발송되면 링크가 만료됩니다! 마음에 드는 곡이 있으면 꼭 갈무리해두셔요)

 

3. 5호선과 식당들

  역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검색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역 맛집'이겠지요. 저 또한 뚜벅이다보니까, 역 인근의 맛집에 대한 애착이 많습니다. 특히 5호선은 제가 17살부터, 지금의 나이까지 꾸준하게 이용하고 있는 노선입니다. 좋은 기억과 맛의 감동이 있는, 식당 소개 갑니다.

 

마포역과 와이

  사장님 한 분이서 야무지게 운영하고 계시는 이자카야에요. 제 아지트. 혼자서, 혹은 둘이서 술 한 잔 하기 참 좋은 곳이에요. 저는 이 곳의 감자샐러드와 돈지루가 참 좋아요. 지난 해 피크를 찍었던 '아~ 도쿄 가고 싶다~ 병'이, 이 곳을 알게 된 후로 조금 치료 중.

 

방이역과 봉피양

  봉피양은 체인도 많고, 이름도 알려진 평양냉면 & 갈비집이에요. 아버지가 본인이 아닌 가족 구성원의 생일 때마다 꼭 데려가서 돼지 갈비를 구워 먹었어요. 좀 더 근사한 곳에서 식사하고 싶다는 어머니와 동생의 투정이 있었지만(어머니는 아버지가 늘 로맨스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나봐요), 어린 저는 봉피양의 식후 냉면이 마냥 좋아서 늘 가만히 있었어요.

 

을지로4가역과 시골집

  디제이 친구와 신명나게 레코드를 보고 나면 항상 들르는 집. (근처에 마침 마지막 행선지인 미오레코즈도 있고!) '고기를 구워 먹는다'라고 하면 흔히 불이 테이블에 있는 그림을 상상하게 되는데, 저는 뜨거운 게 싫어서 그걸 즐기지 않거든요. 이 곳은 밖에서 LA갈비를 푸짐하게 구운 후, 먹기 편하게 내어 주십니다. 곁들이는 청국장도 정말 별미. 

 

  오늘의 인삿말은 조금 특별한 형태로. 지난 2개월 간 뉴스레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조회와 댓글 통해 사랑을 남겨주고 있어요. 그래서 신나서 운영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응원하기'를 통해 저에게 커피 마실 금액과 쪽지를 남겨주신 3분에게 이루 말로 담아내지 못하는 감사함을 느껴요. 절 아끼는 마음에 대해 아래와 같은 답장을 드립니다(제가 정말 아끼는 곡들로). 

그린을 위한 곡

령을 위한 곡

 

탐딜을 위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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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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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의 프로필 이미지

    그린

    0
    almost 4 year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 여경민의 프로필 이미지

    여경민

    0
    almost 4 years 전

    대중교통과 음악이라니!! 제가 너무 사랑하는 조합이에요 음악을 들으면서 창 밖을 감상할 수 있는 버스를 특히 사랑하는 편이에요 시간이 두 배로 걸리더라도 지하철보다 버스를 타는 걸 좋아해요 주변 사람들은 제가 이렇게까지 버스를 고집하는 걸 이해 못해요 그래서 대중교통의 낭만을 아는 세훈님이 정말 반가워요!! 741을 보고 제가 타는 버스인 줄 알았는데 착각했어요 저는 마포에 있는 학교를 가느라 740을 자주 타요 삼각지에서 시작해서 신촌 전까지 가는 짧은 구간인데 가는 길에 경의선숲길 주변 작은 가게들이랑 공덕의 키 큰 빌딩들 덕분에 눈이 즐거워요 낮에 갈 때는 세훈님의 글렌체크 플레이리스트를 저장해놓고 많이 들어요 밤에는 영화 멋진 하루 사운드트랙에서 밤 시간대 음악들을 주로 들어요 집에서 학교를 갈 때 740을 타기 전에는 한강대교를 건너서 삼각지까지 가는데 노들섬 플레이리스트랑 삼각지 플레이리스트도 자주 들었어요 그 영상들은 사진이 너무 예뻐서 제가 지나가는 길이 미화되곤 해요 세훈님이랑 동선이 꽤 겹치는 것 같아서 친숙한 공간의 영상이 올라올 때마다 반가웠어요! 지난번 댓글에서 부지런한 구독자가 돼보겠다고 했는데 그건 실패한 것 같아요 그래도 메일함에서 경쾌한 개구리를 마주하면 항상 기분이 좋아져요 (이번 메일에는 개구리가 사라졌네요 개구리도 방학했나요?) 다음주에는 어떤 취향을 가져오실지 궁금하네요! 뉴스레터도, 플레이리스트들도 감사해요:)

    ㄴ 답글 (1)
  • 츠츠의 프로필 이미지

    츠츠

    0
    almost 4 years 전

    5호선!!! 저한테도 너무 익숙하고 소중한 노선입니다,,, 전 오히려 너무 익숙해서 다른 노선쪽으로 많이 새는데 식당소개 너무 좋아요 도장깨기하러 가보겠습니다 ! 이번 사진들도 음악도 너무 소중해 ,, 일상적인데 세훈만의 시선이 담겨서 특별해져버린 풍경들 공유 감사합니다 기분좋은 주말 되세요 !! : )

    ㄴ 답글 (1)
  • 가현의 프로필 이미지

    가현

    0
    almost 4 year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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