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의 세번째 일주일

  구독자이 바라는 크리스마스는 어떤 모습이에요? 어느새 다음 주로 다가와서 괜히 한 번 물어봐요. 혼자 보내는지 아닌지가 보통 중요 관심사지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달라요. 일 년 중 하루인데 스스로만 행복하게 보내면 되는 거 아닐까요? 약간의 분위기만 내면서- (분위기 낼 때는 또 음악만한 게 없죠)

1. 유리 캐로리

  계절의 끝에 나는 생각을 해 우린 어느새 서로에 취한 채 웃음만이 가득한데 더 이상의 바랄 건 없지 우리가 되는 때 그거면 됐지 난 이 모든 게 다 꿈인 것처럼 희미해질까 조심스러운 마음에 다시 굳어버린 내 얼굴에 또 다시 잠을 놓친 채 너를 불러 Merry christmas 내 행복의 시간 난 꿈처럼 매일마다 또 꾸고만 싶지 이 겨울에다 나를 묻고 너를 매일 꾸고만 싶어

2. 겨울 비 발라드

  12월 15일은 기록적이에요. 이상형에 가까운 날씨를 만났거든요. 촉촉하게 비가 계속 내려 건조감이라고는 없는 기관지, 무척 추웠던 엊그제에 비해 확 날이 풀려, 시원하게 느껴지는 겨울 바람. 혼자 괜히 들뜨는 이런 날씨에, 저는 일부러 이런 음악을 들어요.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nvl7582afol8C3VwbDaXofkT1ciYZSvn

(다음 뉴스레터가 발송되면 링크가 만료됩니다! 마음에 드는 곡이 있으면 꼭 갈무리해두셔요)

3. i love you 1000000000000

  이번 주는 플레이리스트를 두 개 준비했어요. (최근 YouTube의 프로모션에서 영감을 받아) 1조만큼의 마음을 전해요.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nvl7582afonZ7GynUJt6s4k3UBRIa2mk

(다음 뉴스레터가 발송되면 링크가 만료됩니다! 마음에 드는 곡이 있으면 꼭 갈무리해두셔요)

  이번에는 음악 3종 세트로 준비해보았어요. 셋 중 하나라도 구독자의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었다면 성공이에요. 다음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나게 될텐데 오히려 크리스마스 기운 쫙 빼고 담백한 연말 결산들을 들고 올게요. 오늘 갑자기 날씨가 춥고 건조해졌는데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립 밤을 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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