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기 계속할까 멈출까 고민한다면 보세요

계속하는 힘, 법률 마케팅 회사 아웃두 황계원 대표를 만나다

2024.06.24 | 조회 362 |
0
|

월급주는 사람들

매주 사업가 선배님과의 만남을 기록합니다

안녕하세요 우여곡절 끝에 2번째 인터뷰이를 소개합니다. 인터뷰이를 섭외하는 게 참으로 쉽지 않은데요. 그것도 매주 ... (격주로 바꿔야 할까봐요?) 그치만 해냈습니다!

월급 주는 사람들 6월 주제는 마케팅하는 사업가인데요. 2번째 인터뷰이는 법률 마케팅 회사 아웃두의 황계원 대표님 입니다. 짝짝짝~

그동안 일에 치여 술 마실 시간도 없으셨나봐요 :( 
그동안 일에 치여 술 마실 시간도 없으셨나봐요 :( 

사업에 아주 관심이 많고, 제 비지니스를 준비하고 있기도 해서 인스타그램에 사업일기를 올리는 분들을 보면 팔로우를 하고 자주자주 훔쳐보는 편인데요. 아웃두 황계원 대표님도 언젠지는 모르지만 우연한 기회에 팔로우를 해놓고 몰래 훔쳐보던 계정 중 하나였습니다. DM으로 연락 드렸는데 너무나 흔쾌히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성덕 느낌이 이런건가요? 

인스타하는 사업가 분들 중에 나 얼마 벌었다!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요 이러면서 비밀 보따리 풀듯이 본인만의 인사이트를 팔로워 분들과 나누려고 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내가 너네한테 이런 대단한걸 알려주려고 해~~ 요런 느낌이요. 그런데 황계원 대표님 계정은 뭔가 달랐어요. 나 이거 하니까 봐바~ 이런 느낌이 아니라 '나 오늘도 해냈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요'하는 사업하는 사람의 독백 느낌... 콘텐츠에서 피땀눈물이 느껴진달까요? 원하는 걸 하나하나씩 이뤄가는 과정을 보는 것 같아서 저절로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계원님은 어떤 사업을 하시나요?


계원님은 32살에 회사를 퇴사하고, 저희에게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법률 마케팅 에이전시 '아웃두'를 3년째 운영하고 계십니다. 말 그대로 변호사나 법무법인 블로그 마케팅을 대행하는 회사입니다. 

비지니스 모델은 크게 2가지 인데요. 변호사 블로그 운영이 메인입니다. 또한 법률 마케팅 시장이 생긴지 얼마 안되서 법무법인 내에 마케터가 있어도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한데 이들에게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함께 일하는 고객사는 40-50개 정도이고, 월 매출은 보통 3000만원 중반에서 4000만원정도라고 하네요. 한 달에 30만원씩 쓰던 짠순이셨는데 고정비가 매달 1500만원씩 나가니 심리적으로 버는 것보다 나가는 게 더 크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저는 그저 부럽네요... 

👉 아웃두 공식 홈페이지: https://outdo-marketing.co.kr/

👉 계원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___a_rrietty_/

 

✅ 짧고 굵게 보는 그녀의 연대기


▶ 국민대 법학과 졸업

▶ 부모님이 취업 쉽지 않을 거라고 공무원 준비하라고 함

▶ 공무원 준비가 진취적인 성향과는 맞지 않음

▶ 마케팅 업무가 잘 맞아서 한국도자기 마케팅팀에서 근무

▶ 직장생활에서 갑갑함 느낌

▶ 회사를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 같지 않아서 사이드잡으로 변호사 원고작성 아르바이트를 함

▶ 법무법인에 마케터로 입사

▶ 퇴사하고 프리랜서 업무 후, 법무법인 마케팅 에이전시 창업

▶ 3년째 자영업자의 삶을 사는 중

계원님 인스타 속에서 
계원님 인스타 속에서 

"돈을 지금보다 벌지 못해도 사업이 나을거라고 생각해요. 사업을 하려면 주변사람들이 다 뜯어말리고 돈이 안되더라도 어떤 하나에 가치를 두고 달려가는 사람이 사업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이 사업을 해서 세상에 끼치는 영향이 좋아야 되는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이 사업을 안 했으면 저희 직원들을 못 만났을거고... 사업을 안 했으면 이 세상에 있는지도 모를 변호사님들과 만나서 이런저런 성과를 내보는 것도 좋아요. 돈은 그냥 따라오는 것 같아요." 

 

✅ 주변사람의 영향이 너무 중요하다


사업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
사업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
  • 3년 전 직장인에서 사업으로 넘어올 때 당시 사업하는 남자친구가 곁에 있었음. 3개월만 밖에서 해보고, 안되면 이직하든가, 우리회사 들어와!라는 말에 용기를 얻음
  • 그 당시 모았던 돈 1억이 보험이 되어줌. 이걸로 스터디 카페라도 차리면 다달이 2-300만원은 벌겠지라고 생각

"전 남자친구는 솔루션을 파는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저 같은 경우는 현재 현금 장사고 큰 투자금 없이 자생하는 사업인데 스타트업은 투자가 베이스에요. 전 남친을 보면서 배운 거는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내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희는 예를 들어 살고 싶은 집이 100만원인데 내 월급이 1,000원이라고 했을 때 몇 년을 어떻게 모아야 한다 이렇게 산술적으로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그들은 그 집에 살고 싶으면 그냥 100만원을 어디에서 가져오면 돼요. 내가 이 공간을 사무실로 쓸 건데 이 정도의 부가가치를 만들 거니까 나한테 투자할래? 하면 그 투자자들이 2-300만원씩 준다는거죠."

"제가 봤을때 사업을 하고 예를 들어 투자를 60억씩 받고 이러면 엄청 대단한 사람인 것 같잖아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할 거 같고. 근데 이게 아니라 그냥 저랑 똑같은 사람인거에요. 물론 계속 한다든지 다른 포인트는 있겠지만 그렇게 천재도 아니고 대단한 것도 아닌데 몇십억씩 투자를 받네. 그리고 자기가 4-5년동안 일궈온 회사가 벨류 평가를 150억정도 받는 걸보고 사람이 생각만 하는 거랑 내가 생각하는 걸 세상에 내놓고 이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달라질 수가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던 거 같아요."

 

✅ 프리랜서를 넘어 사업을 하기까지


"프리랜서와 사업가는 생각하는게 달라요. 저도 선택을 해야 했어요. 프리랜서로 몸값을 높일 것이냐, 이걸 시스템화해서 사업을 할 것이냐. 개인의 삶이 중요하면 프리랜서가 맞다고 생각해요. 사업가는 이 일을 할까 말까 선택하는 게 아니라 손해를 보더라도 무조건 고에요. 프리랜서 분을 만났을 때 클라이언트가 3개인데 일이 너무 많다는 거에요. 제가 느꼈을 때는 클라이언트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느꼈거든요. 예를 들어 클라이언트가 15개인데 원고 하나 쓰는데 3시간씩 걸린다면 15개를 매일 작성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여기서 우선순위를 나눠야 돼요. 15개를 3시간씩 걸릴 필요 없이 클라이언트가 일을 맡긴 이유가 있을 텐데, 그 당시에 제 클라이언트는 블로그를 보고 연락이 오길 바랬어요. 그러면 전화가 오는 멘트는 제가 보니까 정해져 있더라구요. 일반인들은 법적인 정보를 써도 이해를 못하니까 이 변호사가 어떤 변호사고 당신을 이렇게 도와줄거다 라는 식으로 쓰면 전화가 와요. 이 부분을 메뉴얼을 만들어서 좀 더 원고 쓰는 시간을 단축 시켰던 거 같아요. 그래서 뭔가 프리랜서랑은 결이 다르다고 느꼈어요. 돈 벌기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을 벌 수 있는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잖아요. 내가 원하는 대로 살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 두드리면 열릴 것


  • 롤모델 직접 컨택: 그 당시 직원 20명, 연매출 30억이상 사이즈 되는 업체가 롤모델
  • 사람인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연매출은 큰데 별로 안 유명한 회사 대표님들에게 직접 메일 씀
  • 1시간에 30-40만원씩하는 유료 컨설팅이 있다면 신청해서 대표들과 직접 대화

"저희처럼 블로그 대행하지 않는 홍보대행사 대표한테 정중하게 메일을 보냈어요. 저는 이런 사람인데 현재 여기까지 온 것 같고, 다음 문제가 이건데 이걸 풀기가 어렵다. 현재 매출이 3천인데, 5천까지 넘어가고 싶은데 이 구간을 넘어가실 때 어떤 일들이 있으셨는지, 혹시 고견을 나눠 주실 수 있을까요? 이런 것들을 메일로 되게 정중하게 물어봤어요. 솔직히 답변이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 답변이 엄청 장문으로 왔어요. 내가 당신의 의견을 듣고 싶어, 혹시 사무실 근처로 가면 사무실 구경 시켜줄 수 있어? 아니면 나랑 커피 한 잔 해줄 수 있어?라고 제안했을 때 생각보다 엄청 흔쾌히 시간을 내주더라구요."

 

✅ (핵심) 때려쳐야겠다는 느낌이 오는 순간을 견뎌라. 뇌 빼고 계속 해라


  • 창업 4개월 차, 고객사의 만만하게 보는 대우에 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3년째 사업을 이어오고 있음
  • '이건 아닌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때 계속해라. 이런 생각은 사실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음. 하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 것이 성과와 의미를 가져다 줌
때려치고 싶어도 때려치지 마세요
때려치고 싶어도 때려치지 마세요

"창업한지 4개월차 됐을 때 이건 아닌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되게 다양한 이유 때문에 힘들었는데 일단 사람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어요. 클라이언트나 직원 상대하는거나... 클라이언트 상대가 특히 힘들었는데 클라이언트가 다 우습게 봐요. 예를 들어 네이버 광고를 돌려서 매출이 안 나오면 클라이언트는 네이버가 문제일 거라는 생각은 단 한번도 안 해요. 왜냐면 네이버는 큰 회사거든요. 뭐만 안되면 니네가 잘못했지 이런 식으로 만만하게 보는 게 있어요. 그래서 제가 명품 사 입고 미팅가고, 공식 사이트 돈 내고 만들고 그런 거에요. 사실 그 당시 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었어요. 20만원 받고, 40만원 받고 일할 때 였거든요. 본인들 맘에 안 들면 전화해서 미팅 오라고 자꾸 불러요. 이런 대우를 받아야 되나...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었죠."

얼마 전 광화문으로 사무실 이사 하셨대요 :)
얼마 전 광화문으로 사무실 이사 하셨대요 :)

"어쨌든 3년동안 사업을 끌고 왔잖아요. 지금은 다 제 덕분이라고 해요. 다 대표님이 잘 해주셔서 우리도 잘된거라고. 무슨 일을 하든지 이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은 그걸 넘냐 못 넘냐에요. 어쨌든 저쨌든 계속 하잖아요. 난 이거 아니면 죽어 이런 생각으로 계속 해야되요. 이게 진짜 아닌건지, 맞는건지는 끝까지 가봐야 알아요. 이러다가 진짜 죽겠다. 정신병 걸려서 뒤지겠다. 이렇게 극한까지 가면서 해결방법을 강구해보고 결정해도 될 것 같아요. 사업의 경우는 누가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내가 내 일을 하는 거라 관리 감독해주는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이 더 자연스럽게 들기 때문에 그러니까 알아서 계속 가야 되요."


"비싼 강의를 들으면서 들었던 메시지는 너 이거 아니면 뒤진다고 생각하고 계속해라. 이거였어요. 그래서 그 말을 듣고 계속 한 거에요. 보통 사람들의 심리가 본인이 안 해본걸 하고 싶어 한대요. 예를 들어 서비스를 팔았던 사람은 커머스하고 싶고, 대표 얼굴 팔아서 사업한 사람들은 이제 시스템 뒤에 숨어서 사업하고 싶어하고, 직원들을 앞세워서 뒤에 숨어서 일했던 대표는 이제 얼굴을 알리고 싶어하고. 지금 사업으로 돈 벌잖아? 그럼 계속해. 이런 이야기 듣고 계속 한 거에요."

 

✅ 번외편: 짠내의 여왕


"제 인생이 달라진 이유는 사람 때문이에요. 첫 월급이 145만원이었는데, 사실 월급도 적고 학자금 대출도 있고 이러니까 내가 돈을 컨트롤해서 부자가 될 수 있는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죠. 그래서 재테크에도 관심이 없었구요. 우연히 도서관에 갔는데 빌딩 부자들이라는 책이 있는거에요. 그거를 숨어서 읽었어요. 너무 창피해가지고. 누가 너 월급 가지고 빌딩에 관심있냐 이럴까봐요. 이 책이 어떤 경제부 기자님이 빌딩을 갖고 있는 부자들을 접선해서 인터뷰한 내용이에요. 거기에 어떤 내용이 있었냐면 월 30만원 나오는 좌판부터 사라. 그러니까 돈 모아서 빌딩 살 생각하지말고 작은 임대업부터 해봐라. 그런 얘기가 있길래 그걸 보면서 30만원정도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거에요. 나중에 그 기자님이 투자의 여왕이라는 책을 쓰고 다음에는 월세의 여왕이라는 책을 쓰시고, 시리즈별로 본인이 성장하고 경험한 내용을 책으로 쓰시는거에요. 그 기자님 책을 족족읽고 친구들한테 선물하고 그랬어요.

제가 원래 누구 좋아하면 계속 트래킹하거든요. 그 기자님 블로그를 보는데 가계부 모임 하실 분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온거에요. 그래서 가계부 모임에 들어가게 됐어요. 그래서 실제 그분을 영접한거에요. 실제로 영접하고 카톡방에 있고 제가 잘 보이고 싶으니까 열심히 하게 됐고 그러니까 돈이 모이는 거에요. SNS도 원래는 잘 안했는데 돈은 아껴야 되니까 블로그 키우면서 체험단 신청하고, 카톡방에 올리면 다들 칭찬해주고. 열심히 해서 방문자수 2,000명 정도가 들어왔어요. 또 인스타에 가계부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같이 모임하고 싶다면서 DM이 와서 가계부 모임을 만들기도 했어요."

💬 이렇게 아껴야 1억이 모인다

성선화 작가의 빌딩부자들. PPL 아님 
성선화 작가의 빌딩부자들. PPL 아님 


💡아웃두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 가격 경쟁력 

"월 블로그 운영 비용이 80만원부터 시작해요. 업계 스탠다드는 월 2-300만원정도이기 때문에 이 가격으로 다른 데 갈 수 없어요. 한 법무법인에서 블로그 3-4개씩하는 경우도 많아요."

  • 사명감

"변호사가 필요한 사람은 변호사를 무섭게 생각해요. 저희가 쓰는 콘텐츠는 소비자랑 되게 가까운 콘텐츠거든요. 정말 일 잘하고 진정성 있는 변호사님들을 가려서 받는데 이런 소비자랑 능력있는 변호사랑 만나게 해주는 게 되게 의미가 있다고 봐요."

 

💬 3줄요약


1. 이번 인터뷰의 핵심은 계속 하는 것. 뭐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계속 해보자. 존버는 승리하는 이유는 존버하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2. 고객사, 특히 변호사를 상대하는 일을 하셔서 그런지 계원님은 상당히 나이스한 분이라고 느껴졌다. 좋은 에너지가 전달되는 느낌이랄까. 오프라인 만남이 어려워 이번 인터뷰는 화상으로 진행됐는데 진짜 사무실 한 번 놀러가서 계원님과 현실 만남을 하고 싶다.

3. 법학과 졸업 그리고 법률 마케팅 회사 창업. 다른 분야 대비 희소하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전문성이 있는 영역을 갈고 닦아야 포텐이 터질 가능성이 높다. 

 

7월 인터뷰이도 잘 구해볼게요!
7월 인터뷰이도 잘 구해볼게요!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월급주는 사람들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4 월급주는 사람들

매주 사업가 선배님과의 만남을 기록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