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바운드 영업없이 입소문으로만 연매출 50억을 바라보는 브랜드 그로스 에이전시를 만들기까지

잘되는 사람에게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2024.06.17 | 조회 4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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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주는 사람들

매주 사업가 선배님과의 만남을 기록합니다

월급 주는 사람들의 첫 번째 인터뷰이는 바로 '발렌'의 최가희 대표님입니다.

쭈뼛쭈뼛... 조악한 프린트물 밑에서 촬영을 요청 드림. 감사합니다 :) 
쭈뼛쭈뼛... 조악한 프린트물 밑에서 촬영을 요청 드림. 감사합니다 :) 

우연히 링크드인에서 가희님의 포스트를 보고 인상 깊어서 팔로우를 하게 되었고, 가끔 올라오는 글을 보며 덕질하던 중... 월급주는 사람들 콘텐츠를 기획하고 나서 가장 먼저 컨택을 드렸는데 매우 흔쾌히 받아주셨습니다. 

가희님은 인하우스와 에이전시 모두를 거친 마케터로 남편의 사업을 도우며 매출을 성장 시켰고 퇴사 후 프리랜서로 일을 하시다가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사업체를 꾸리게 되셨습니다. 저와 같은 업계에 계시다 보니 더더욱 동경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게 되더라구요.

1000억대 자산가 세이노를 아시나요? 베스트셀러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나서 '그냥 난 성공 안 할랜다'하고 낙담한 적이 있었습니다. 성공에 다다르는 굉장히 정석적인 길을 알려주시는데 저 같은 범인이 따라하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았죠. 가희님을 인터뷰하고 나서도 비슷한 좌절감이 들었습니다. '나는 저렇게 집요하게 일만 하면서 살 수 있을까?' 자신에게 물어봤지만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히더군요. 성공의 가장 정석적인 루트,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몰입하는 사람의 표본이 가희님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발렌의 명함
발렌의 명함

 

💡 발렌 뭐하는 회사인데?


발렌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회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발렌은 '브랜드 그로스 에이전시'로 말 그대로 브랜드의 전략적 육성과 퍼포먼스 마케팅을 기반으로 매출을 드라이브하는 역할을 합니다. 발렌의 비지니스 모델은 크게 3가지로 브랜드 그로스 사업, 마케팅 컨설팅, PB브랜드 육성 등입니다. 2023년 8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창업 6개월 후 연매출 20억 달성, 현재는 연매출 50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말 초스피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발렌 공식 홈페이지: https://valen-life.com/

 

✅ 사업의 시작


다정한 부부 (민홍규, 최가희 대표)
다정한 부부 (민홍규, 최가희 대표)
  • 처음에는 회사 재직 중에 남편의 사업을 도와주기 시작
  • 2년동안 사업할 아이템을 찾고 있던 남편에게 양말을 추천. 이유는 패션 아이템 중 가장 발주 수량이 적어 초기 자본금이 크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언더웨어 브랜드에서 마케터로 업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좋은 거래처를 많이 알고 있었음
  • 남편 사업에 개입한 후 3개월쯤 지나서 월 매출이 1억이상 나오길래 회사를 다니지 않고 남편 사업을 도와주는 게 낫겠다 싶어서 퇴사를 결심


"원래 모험을 잘 안하는 성격이에요. 만약에 누가 사업을 해라. 이랬으면 안 했을거 같아요. 가족 중에서도 사업으로 성공하신 분이 없고 부모님도 교수, 공무원같은 안정적인 직업을 갖길 원하셨어요. 반대로 남편 집안은 자영업을 하는 집안이었고 그런 집안에서 자란 사람이에요. 그렇다보니 결혼 전부터 사업을 하고 싶어했고 사업이 생각보다 리스크를 질 필요가 없고 직장인처럼 성실하게 일을 하다보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말하곤 했어요. 연애와 결혼기간 다 합치면 5-6년 정도 됐으니 제가 남편에게 세뇌를 당한 거 같아요."

"저는 양말을 일반 패션 양말이 아니라 다한증에 필요한 양말로 포지셔닝 했어요.  어떤 마케팅이든지 고객에게 이 제품을 구매했을 때 어떤 베네핏을 줄수 있는지 설득하는 것이 엄청 중요해요. 예를 들어서 우리 양말은 냄새 수치 몇%를 낮춰준다는 사실이 중요한게 아니라 12시간 이상 서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폐쇄된 신발을 오래 신고 있을 경우 발냄새가 날 수 밖에 없는데 이 양말을 신으면 더이상 발냄새 고민을 하지 않다는 점을 소구했어요."

 

✅사업 확장의 key? 고객 만족과 입소문


이태원에 위치한 발렌의 오피스
이태원에 위치한 발렌의 오피스
  • 양말 회사를 시스템화 하려면 결국 사람이 필요했고, 인건비를 벌기 위해 프리랜서 업무를 시작
  • 광고운영부터 시작해 제품기획까지 관여 후 한 달도 안되 매출이 3배정도 올랐고, 업계에 소문이 나면서 프리랜서 월수입이 5천을 넘게 됨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건 프리랜서를 하면서 수요를 발견했기 때문이에요. 제가 퇴사했다는 소리를 듣고 주변에 알던 대표님들이 마케팅을 도와달라고 했던게 발렌의 시작이었던거구요. 시장의 니즈가 보이니 비지니스 모델로 삼아도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한두개 고객사로 시작했던게 입소문을 잘 타서 이젠 로켓이 되었어요 (💬 실제 발렌은 아웃바운드 영업없이 순수 레퍼럴로만 수십개의 고객사와 일하고 있다). 올해는 한 50억정도의 매출을 낼 거 같아요."

"사람을 채용하고 조직의 구조를 만들게 되면 당장 5천만원의 수익은 줄어들게 되겠죠. 하지만 인력에 투자하게 되면 매출과 이익의 볼륨이 커지고 그렇게 생긴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거시적인 관점으로 비지니스를 꾸릴 수 있게 되는 거죠.

 

✅ 고객의 소리에서 답을 찾는 마케팅


클라이언트 분들과 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
클라이언트 분들과 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
  • 고객의 니즈를 건드리는 좋은 상품 뾰족한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매출 만드는 것 어렵지 않음. 퍼포먼스 마케팅 영역에서 온라인 커머스 매출을 내는 방법은 정해져 있음: 제품의 임팩트를 찾아서 인지도 넓힘 ▶️ 매체별 확장 ▶️ 파워 인플루언서 ▶️ TVC  
  • 프리랜서를 하면서 빵터진 카테고리는 건강기능식품, 이런 성공 경험 덕분에 헬스케어 카테고리가 가장 자신이 있고, 실제로 시장 파이는 크지만 잘하는 에이전시 없기 때문에 수요 있음
  • 세상에 마케팅 에이전시는 많고, 시키는 것만 하는 회사들도 많음. 전략적 방향성을 밀어 붙여줄, 사이다 같이 말해줄 사람이 없어서 결과 못 내는 회사 많기 때문에 업무에 추진력을 제공하는 역할도 함 

"제품을 드러낼수록 소비자들이 외면하는데요. 예를 들어 비타민C 앰플이라고 하면 비타민C 원재료는 어느나라 꺼고, 어떤 수치가 얼만큼 높고 이런 정보보다는 고객 입장에서는 동남아 여행을 가서 이 제품을 발랐는데 덜 타는 게 더 중요하거든요. 고객이 느끼는 효과를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 것이냐가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이에요"

"진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곳은 고객의 VOC인 것 같아요. 내부 데이터를 광고주들이 잘 활용하지는 않지만 거기에 사실은 답이 있는 경우가 되게 많긴 했었거든요. 체크오 아르타민도 잘 된 케이스 중 하나였는데 수험생 시장에서 잘 먹혔거든요. 아르기닌 시장 조사 이런 식으로 접근했다면 김종국처럼 몸좋은 남성모델을 내세우면서 잘나가는 제품이 너무 많은데 그런 아르기닌 제품과 아르타민은 전혀 다른 상품이잖아요. 고객의 목소리에서 기존의 상품과는 다른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거 같아요."

 

좋은 성과 = 좋아하는 일 + 집요함 


가희님 인스타그램 발췌. 일을 사랑하는 그녀!
가희님 인스타그램 발췌. 일을 사랑하는 그녀!
  • 직장인일때부터 에이스. 올바른 방향 설정 + 시간을 투자해서 결과가 나오면 연봉상승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함
  • 결과에 방해되는 프로세스나 불필요한 것들 없애가며 성과에만 집착
  • 회사를 차리고 나서는, 몰입 ▶️ 해결 ▶️ 성취 ▶️ 고객만족 ▶️ 입소문 ▶️ 회사의 성장 ▶️ 구성원에게 보상 ▶️ 구성원의 행복 ▶️ 다시 회사의 성장의 선순환을 지향

"열심히 해도 보상이 안 따라오는데 내가 왜 열심히 해야 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사장의 관점에서 볼 때 그 방향이 좀 잘못됐을 가능성도 있어요. 사장은 이 사람이 회사에 돈을 가져다주는 사람인지, 돈을 깎아먹는 사람인지 절대 모르지 않거든요. 사장들은 그거밖에 관심이 없어요. 회사에 돈을 가져다주는 직원은 그냥 두지 않는다는거죠. 그런 직원은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사장 입장에서는 무조건 보상을 줘서 묶어둘 수 밖에 없어요 "

"48시간을 일을 해도 그게 괴로우면 못하겠지만 48시간을 누워있는 것보다 일을 하는 게 더 행복하고 재밌어요.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진짜 가랑이가 찢어질 거 같은데 지나고 보면 성장해있고 이런 게 재밌어요 . 평범해지고 싶다면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게 맞지만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싶으면 그만큼 투자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뭔가 잘 되려면 시간을 쏟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내 마음을 온전히 쏟고 싶은 뭔가를 찾는 게 행복에 되게 중요한 거 같아요. 저는 그게 업이 된거고. 그게 취미 혹은 남편이나 자식이 될 수도 있고 사람마다 다 다른 거겠죠." 

"(💬 가희님은 서울예고 출신이시다) 워낙 전국에 잘하는 애들을 다 모아둔 예고를 다니다보니까 친구들이 다들 미친듯이 연습을 하는거에요. 전국에서 제일 잘해야 되니까 사람을 한계까지 몰아붙이죠. 이런 경험을 어렸을 때부터해서 그런지 이정도 아웃풋을 내려면 열심히 노력하는 건 디폴트라고 자연스럽게 체득이 됐던 거 같아요." 

가희님 인스타그램 발췌. 하늘도 감동시키는 노력파!
가희님 인스타그램 발췌. 하늘도 감동시키는 노력파!

 

✅문제해결과 성장에 목마르다면 발렌으로!


  • 회사에 딱 맞는 코어 밸류는 성장지향적인 사람. 개인이 일에 투자한만큼 개인이 얻어갈 수 있는 보상이 큰 체계
  • 임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
  • 같이 일하고 싶은 직원의 핵심 역랑: 문제 해결력과 그릿
발렌 임직원들
발렌 임직원들

"저는 어디가서 이만큼 안주면 회사 안 갈거다 이런 얘기를 많이해요. 왜냐면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게 예를 들어 4000만원 연봉을 받는 인원 4명을 채용하는 것보다 저랑 같이 일하는 게 회사 입장에서는 아웃풋이 더 큰데 굳이 회사에 들어가서 제 연봉을 깎을 필요가 없으니까. 어떤 회사에 있든 그런 존재가 되면 연봉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남들과 평범해지고 싶다면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게 맞지만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싶다면 그만큼 투자를 해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저희 직원분도 다 이런 마인드로 일하시는 것 같구요." 

"회사의 건강한 성장모델을 보여주는게 내가 몇백만원 더 가져가는 것보다 중요해요. 당장의 수입 보다는 회사의 벨류에이션을 높이다보면 돈은 따라올거라고 생각해요."

"큰 문제의 경우 동료들의 신뢰를 얻지 않으면 절대 해결 할 수 없어요. 인성이 나쁘면 동료들과의 관계가 안 좋을 수 밖에 없고, 그런 사람이 혼자 문제를 해결하는 건 불가능한 거 같아요. 사람은 모일수록 강해지기 때문에 동료들의 마음을 뜨겁게 할 수 없는 사람은 조직적으로 해결해야 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거죠."

 발렌의 인재상
 발렌의 인재상

 

너무나도 낙천적인 그리고 단단한 성격


  • 문제가 닥쳐도 해결하면 되지 마인드 (💬 쏘쿨)
  • 어차피 문제는 수도 없이 생길거니까 그냥 해결하면 되고, 스트레스 받아봤자 아무 도움이 안됨 (💬 옳소!)

"MBTI가 INTJ라 계획한 게 항상 있긴 해요. 계획이 틀어지면 그냥 또 하면 되지하고 넘어가는 편이에요. 엄청나게 큰 위기도 사전에 계획하고 예상했으면 스트레스를 안 받는 스타일이에요.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가면 되더라구요."

"예전에는 남들의 평가에 상처 받은 적도 있었는데 그 사람이 보는 게 나의 전부가 아닐 수도 있으니까. 저는 자기개발서를 안 읽어요,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할건데. 다른 사람한테도 마찬가지에요. 그 사람도 그 사람만의 방향성이 있을 건데 내가 왜 조언을 해야 되지?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엄마이자 일하는 여성


온가족의 환한 미소 :) 
온가족의 환한 미소 :) 

"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일에 몰입을 하면 육아에 소홀해질 거 같아서 죄책감이 드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저는 별 생각이 없어요.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이 아기는 굉장히 잘 크거든요. 저희 아이는 너무 긍정적이고 씩씩하고 제가 가르친 것도 있지만 넘어지고 다쳐도 금방 일어서서 난 괜찮다고 하거든요. 너무 멋지게 잘 크고 있고 앞으로도 멋지게 클거라고 생각해서 별 걱정이 없어요. 모든 게 걸림없이 너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다정한 부자 샷
다정한 부자 샷

"남편이 가정적인 스타일이라서 제가 일하고 있으면 남편이 좀 더 일찍 퇴근해서 아기를 보기도하고, 주말에 저 일하라고 아기를 데리고 놀러나가고 하거든요. 남편이 배려를 해주다보니까 저도 일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사실 저희는 별 생각이 없거요. 남편이 애를 더 보겠다고 하고 저는 일을 좋아하니까 일을 좀더 하다보니까 이제 일과 육아를 다 할 수 있는거죠."

 

💬 3줄요약

1. 인터뷰를 딱 마치고 든 생각은 사업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빡쎈 라이프를 즐길 줄 아는 자만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꾸려낼 수 있다. 꼭 사업이 아니더라도 아웃풋은 몰입으로부터 나온다. 

2.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로 주변 사람의 영향이 막강하다. '남편'이라는 인생의 동반자이자 든든한 사업 파트너가 곁에 있어서 가희님 개인도, 사업도 더욱 더 단단하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였다.

3. 잘되는 사람은 떡잎부터 다르다. 회사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사람이 나중에 내 사업을 해도 잘한다. 회사는 단순히 월급 받는 곳을 넘어 개인의 성장, 일하는 습관과 태도를 기를 수 있는 곳이다. 일단 지금 맡는 일을 최선을 다해 잘해내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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