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가장 많이 갔던 장소는 어디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제는 한 장소도 수십 번을 방문하고 있는
제주 3년 차, 서흘입니다 :)
제주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바로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어디냐는 건데요.
제 대답은 항상 같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가장 많이 방문하기도 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저희가 제주살이하면서 위안이 되었던 장소들을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오늘의 주제>
"제주에서 가장 많이 갔던 장소"
❶ 서림 - 제주에서 가장 많이 갔던 카페
❷ 서나 - 제주 토박이가 매 계절마다 방문하는 곳
❸ 서흘 -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묻는 질문에 나의 답은 언제나 같았다
1. 제주에서 가장 많이 갔던 카페
서림
이런, 이런. 이번 주 뉴스레터의 주제를 보며 정말 아차 싶었습니다.
‘제주에서 가장 많이 갔던 장소’를 떠올렸을 때, 딱 제 머릿속에 떠오른 곳이 하나 있었거든요. 바로 ‘에이바우트’라는 카페입니다.
제주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이 카페를 모르시는 분들이 없으실 겁니다. 제주의 스타벅스라고 불리는 ‘에이바우트’는 제주에서 아주 유명한 체인점 카페이거든요.
넓은 좌석과 다양한 메뉴, 그리고 테이블마다 콘센트가 있고 늦게까지 영업하는 매장이 많기 때문에 에이바우트엔 늘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나 작업을 하는 사회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 역시 종종 글을 적거나 영상 편집을 할 일이 있으면 근처 에이바우트 카페에 가는데요, 케이크부터 샌드위치, 그리고 스무디, 에이드, 커피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전 항상 디카페인 캐모마일티를 시키고 작업을 하는 편입니다.
제주에서 가장 많이 간 장소가 제주도에 널리고 널린 카페 체인점이라니, 새삼스레 참 낭만 없이 제주살이를 하고 있구나 깨닫는 동시에, 제주에 살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영영 가지 않았을 장소이기에 현지인 다 됐다며 괜히 혼자 뿌듯함을 느껴봅니다.
가끔은 바다가 보이고 아늑한 분위기를 풍기는 제주스러운 카페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서도, 언제나 그렇듯 습관처럼 저의 발걸음은 에이바우트로 향하고 있습니다.
장소보단 누구와 함께하느냐, 무엇을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웃음)
2. 제주 토박이가 매 계절마다 방문하는 곳
서나
제주에서 제가 가장 자주 찾는 곳 중 하나는 항몽유적지입니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어, 어느 계절에 가도 새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봄: 벚꽃과 노란 유채꽃, 화사한 백일홍
여름: 풍성한 수국, 해바라기, 배롱나무
가을: 선선한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와 메밀꽃
겨울: 붉은빛을 띤 홍가시나무
계절과 개화 상태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입장료도 없어서 부담 없이 들를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와 산책하기에도 좋죠. 날이 좋을 때는 너나 할 것 없이 피크닉 매트를 들고 와 소풍 기분을 즐기기도 해요.
사계절의 색을 담은 제주 속 작은 정원, 항몽유적지.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추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여러분에게만 알려드리는 작은 팁! 무료 포토 스팟 옆, 토성 가는 길을 따라 산책로를 쭉 걷다 보면 푸릇한 풍경과 함께 녹차밭까지 볼 수 있는 숨겨진 스팟이 있답니다. 새소리까지 들려 절로 힐링되는 곳이니, 조용히 산책을 즐기고 싶거나 푸릇한 풍경을 마음껏 만끽하고 싶다면 이곳도 함께 방문해 보세요.
📍항몽유적지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로 50
💵입장료 없음 / 🅿️주차장 있음
‼️문화재 보호, 토성 보호 및 안전으로 인한 출입 금지 구역은 가지 말기

3.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묻는 질문에
나의 답은 언제나 같았다
서흘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어디예요?”
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곤 해요. 그러면 저는 항상 이곳이라고 답합니다.
때로는 혼자, 때로는 친구와, 때로는 가족과, 때로는 모델분들과.
정말 많은 사람들과 이곳을 방문했는데요.
첫 제주살이를 하기 전부터 가장 가고 싶었던 장소였는데,
어디인지 알지 못해서 찾느라 정말 애먹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이정표 하나 제대로 없어서 넓은 녹차밭을 빗속에서 헤매며
이 동굴을 찾았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곳인 만큼 가장 좋아하는 이들과 가고 싶었고,
그래서 이곳에 담긴 추억이 참 많습니다.
처음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서 아무도 없는 동굴 속에서 비 오는 날 뷰를 바라보았어요.
말은 안 했지만 그날 가족들의 프로필 사진이 전부 이곳으로 바뀌었더라고요.
제 첫 번째 웨딩 스냅 촬영을 하던 날, 이곳에서 신부님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을 찍었고,
모든 여행객분들에게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주 오랜 고등학교 친구와 방문해서는 음악을 틀어놓고 동심으로 돌아가 춤을 춘 적도 있고,
“가장 좋았던 곳을 데려가 달라”는 아는 동생의 말에 다 같이 방문해서
하나둘셋 점프샷을 찍기도 했고,
하늘색 델피늄 꽃을 가득 안고 사진작가님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어요.
너무 많은 몽글몽글한 순간이 모여 소중하게 초록빛으로 빛나고 있는 곳이에요.
언젠가 한 번 제주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녹차동굴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중산간동로 4772 성읍리 2197-11 오늘은 녹차 한잔
<서흘 pick > 비밀의 화원

<비밀의 화원>이라는 책을 아시나요?
제가 정말 좋아하던 책인데, 5년 전에 영화로 나왔거든요.
각자 다른 이유로 아픈 내면이 있는 아이들이 비밀의 화원에서
황폐한 정원을 가꿔 나가면서 건강해지는 내용인데요.
책을 읽으면 그 화원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며,
언젠가 나도 나만의 비밀의 화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지금의 제주의 수많은 공간들이 제 비밀의 화원이 되어주었고요.
영상으로 보면 더 영상미가 뛰어나서 마음이 채워지는 기분인데요.
신비하고 몽글몽글한 감성이 필요하다면, 이 영화를 추천드려요.
이번 뉴스레터의 주제인 <제주에서 가장 많이 갔던 장소>은 어떠셨나요?
가장 많이 방문한다는 건,
좋아하는 걸 넘어서 애정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더라고요.
제주는 유독 그런 제각각의 아지트가 하나씩 있는 것 같아요.
이번 뉴스레터를 보시면서 여러분의 아지트가 생각나셨으면 좋겠네요.
혹은 새로운 아지트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 주제는 <제주 디저트 맛집 모음 zip >입니다.
그럼 다음 주에 또 만나요 :)
서서히, 제주에 스며들도록
서서히 뉴스레터 https://maily.so/seoseo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