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살이를 꿈꾸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제주도민 1년차 서림입니다:)
요즘 제주는 아침 저녁으로 꽤나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해가 점점 일찍 저무는 걸 보니 정말로 가을이 오고 있나 봅니다.
전 내년 봄이 오면 1년 반 동안의 제주 생활을 정리하고 육지로 돌아갑니다.
막연하게 제주 살이를 꿈꾸던게 몇 주 전의 일만 같은데
또 시간이 이렇게 흘러 제주에서의 두번 째 가을을 맞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없이 처음 제주에 이사 오고 참으로 막막했던 점이 많았는데요,
저처럼 제주 살이를 막 시작하시는 분들, 혹은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된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부디 이 뉴스레터가 필요하신 분들에게까지 도달하기를 바라며,
12번째 뉴스레터, 시작합니다.
<오늘의 주제>
"제주도민들이 알려주는 제주 살이 꿀팁"
❶ 서나 - 제주에서 꼭 써보면 좋은 서비스들
❷ 서림 - 제주의 일상을 유난스럽게 사는법
❸ 서흘 - 제주 3대천왕을 알면 당신도 제주인
1. 제주에서 꼭 써보면 좋은 서비스들
서나
요즘 제주 날씨는 참 변화무쌍해요. 제주에서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는 날씨와 바람, 그리고 교통에 크게 달린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늘 몇 가지 서비스를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어요. 아마 제주여행을 하실 때도, 제주에 살게 될 때도 사용하면 도움이 될만한 서비스를 소개해봅니다.
1. 제주버스정보시스템
지금은 자차를 이용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뚜벅이로 살아왔는데요. 뚜벅이들에게 버스는 필수라, 이 앱은 정말 유용했어요. 특히 제주는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서, 실시간 도착 정보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거든요. 출근할 때, 약속 장소에 갈 때도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2. 오늘 제주
‘오늘제주’는 제주 곳곳 22개 지역에 설치된 라이브캠으로, 제주 날씨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예요. 제주가 서울의 3배 크기라 지역마다 날씨가 다르거든요. 덕분에 불필요한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노을을 보러 먼 길 떠났다가 허탕치는 일이 거의 없었어요. 저는 특히 하늘과 바다, 숲 풍경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3. Windy (윈디)
제주의 바람은 작은 변수 같지만, 하루의 기분까지 바꿔버릴 만큼 큰 힘을 갖고 있어요. 햇살이 따뜻해도 바람이 세차게 불면 얇은 옷은 금세 후회가 되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도 윈디 앱을 켜고 풍속을 확인한 뒤 옷차림을 고른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사소한 정보가, 제주에서 보내는 하루를 훨씬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제주에서 살다 보면, 이런 작은 정보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된다는 걸 알게 돼요. 날씨와 바람,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동네를 걸으며 작은 여유를 즐기는 마음,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이 제주살이를 한층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거든요.
여행객일 때도, 제주살이를 시작했을 때도, 오늘 알려드린 서비스들은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2. 제주의 일상을 유난스럽게 사는법
서림
매일 똑같은 일상이 지겹게 느껴질 때 있으신가요?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열심히 일 한 후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와 간단히 저녁을 해먹고나면 금방 잘 시간이죠.
어제와 오늘이 구분되지 않을만큼 같은 하루들이 반복되면
살기 위해 일을 하는 건지, 일을 위해 내가 사는 건지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색다른 일을 해보곤 합니다.
평소에 잘 가지 않는 동네에 놀러가, 지금까지 가본 적 없던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반복으로 무뎌 졌던 나의 감각을 다시 일깨워줍니다.
하지만 1년 전 처음 제주에 이사를 온 후,
어디를 가야할 지, 무엇을 해야할지 참 막막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게 바로 제주의 [일상유난클럽]이였는데요.
[일상유난클럽]은 ‘로컬 렉타 제주 원도심’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때론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자신을 돌아보고 기록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제주술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한끼를 즐기며 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 중 제가 직접 참가했던 프로그램은
카페 ‘단단’에서 열린 [나만의 키워드 에세이북 만들기]였는데요,
직접 에세이를 적은 카페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독립 서적의 문장에 영감을 받으며 글을 적기도 하고,
자신이 가진 키워드가 무엇인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반복되는 일상을 환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로컬 렉타 제주 원도심 계정에 들어가시면 제가 이번 뉴스레터에서 소개 시켜드린 일상 유난 클럽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제주 원도심에서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로 삶을 개척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간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로컬렉타 제주원도심(@oldtownjeju_collector)계정을 팔로우하고, 좋은 정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3. 제주 3대천왕을 알면 당신도 제주인
서흘
제주에 살면 꼭 알게 되는 3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알아보시죠.
1. 에이바우트
제주의 스타벅스라고 불릴만큼 제주에서 정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카페, 에이바우트입니다. 에이바우트가 없는 제주 동네가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일찍 영업을 종료하는 카페들이 많은 제주에서 다소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에이바우트는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들로 언제나 붐빕니다. 제가 제일 추천하는 지점은 애월읍 하귀리에 있는 하귀포구점인데요, 오션뷰를 즐기며 넓은 카페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너무 좋답니다. 오전 일찍 갈 경우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으니, 제주에 오신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2. 하나로마트
제주는 큰 마을마다 하나로마트가 있습니다. 주민들 대부분이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신선한 지역 농수산물과 과일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추천하는 건 해산물 코너인데요. 상태 좋은 연어나 방어가 저렴한 가격에 나오기 때문에 포장해서 먹곤 합니다. 여행자분들도 이용해 보세요. 가장 추천하는 지점은 하나로마트 신시가지점이에요. 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가 퀄리티가 좋아서, 마트인데도 평점이 높습니다.
3. 당근
제주도는 육지에서 물건 공수가 힘들기 때문에 당근시장이 크게 발달해 있습니다. 어떤 물건을 구하고 싶다면 우선 당근에서 찾아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예요. 인테리어 용품, 생활용품은 물론이고 중고차나 한 달 살기 집 매물도 많이 나옵니다. 아르바이트 또한 당근을 통해 많이 구합니다. 특히 제주 웨딩스냅 촬영 후 드레스나 꽃을 당근으로 처분하는 경우가 많아서, 신랑·신부님들이 이용하시면 좋을 거예요.
이 3가지만 잘 활용해도 제주살이의 퀄리티가 올라갈 수 있으니 꼭 사용해 보세요.
당신의 제주살이를 응원합니다. 파이팅! ✨
<서림 pick > 마음이 무거워질 때 듣는 노래 🎵
세상아 동화처럼 살자
늦은 감이 있겠지만
너의 하루를 기대해
그날은 아름답고 그래
요즘 부쩍 마음이 솜처럼 무겁게 가라앉을 때가 있습니다.
돈, 목표, 인간관계, 직장 등 현실적인 문제들로
끝이 없는 고민을 시작하다보면 점점 깊게 가라앉아
좀처럼 크게 숨을 쉴 여유가 없어지는데요,
그럴 때 이 노래는 저의 작은 숨구멍이 되어줍니다.
적어도 이 노래를 든는 순간 만큼은
가지고 있던 고민들이 조금은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거든요.
매일이 숨가쁘게 바쁘고 버거운 세상이지만
아름다운 동화처럼 살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오래 오래 간직하며 살고 싶습니다.
우리 이번 주도 같이 힘내봐요..!
이번 뉴스레터의 주제인 <제주도민들이 알려주는 제주 살이 꿀팁>은 어떠셨나요?
사실 이번 뉴스레터는 저의 사심이 아주 많이 들어간 주제였습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서나님과
제주에 정착한지 3년이 넘은 서흘님의
꿀팁을 탈탈 털어보고 싶었거든요(웃음)
여러분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었길 바라며
이번 주 뉴스레터를 마칩니다:)
다음 주 주제는 <제주살이하며 가장 많이 갔던 장소 >입니다.
그럼 다음 주에 또 만나요 :)
서서히, 제주에 스며들도록
서서히 뉴스레터 https://maily.so/seoseo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