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Ep 21. 내가 사랑한 제주도의 계절

제주도민이 사랑에 빠진 제주의 계절은?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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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매주 월요일, 제주의 세 작가가 전하는 제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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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제주의 어떤 계절을 제일 좋아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제주 1년차 서림입니다.

 

요즘 제주는 아침, 저녁으로 꽤나 쌀쌀합니다.

거리에는 두꺼운 코트나 패딩을 입은 사람들과

붕어빵이나 호두과자 장사를 가판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처음 제주에 살고 생각보다 추웠던 겨울의 날씨에 놀랐던 기억이 생생해

작년보다는 조금 더 단단히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뉴스레터에서는

'제주가 가진 각 계절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1년차, 3년차, 그리고 제주 토박이까지

제주의 모든 계절을 겪어본 제주도민들은

제주의 어떤 계절을 가장 좋아하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가 사랑한 제주도의 계절>

"여러분은 제주의 어떤 계절을 제일 좋아하시나요?"

 

  서흘 - 제주의 여름이 가장 아름다운 5가지 이유

❷  서나 - 내가 사랑한 제주의 가을

  서림 - 혹독했던 제주의 첫 겨울

 


 

1. 제주의 여름이 가장 아름다운 5가지 이유

서흘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뭐야?”

“가을.”

“가장 싫어하는 계절은?”

“여름.”

 

이랬던 제가 여름을 가장 좋아하게 된 것은 순전히 제주 덕분입니다. 크게 더위를 먹은 적이 있어서 더위를 많이 타는 저는 여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첫 번째 제주도, 두 번째 제주도, 세 번째 제주도 모두 겨울이었기 때문에 겨울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아름다워서 제주의 여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요. 제주에서 여름을 처음 만났을 때, 저는 그야말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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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지는 초록 들판.

이게 제주라고?

 

제가 겨울에 좋다고 생각했던 곳들을 여름에 다시 방문해 봤거든요.

그런데 정말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제주의 여름은 정말,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그 제주의 여름에 홀려 제주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름’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그 이유는 제가 제주의 여름을 사랑하고,

제가 본 제주의 여름들을 그려 나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주의 여름이 아름다운 이유

  1. 비가 많이 오는 만큼 하늘이 깨끗하고 푸르다.
  2. 빛이 강해서 모든 장소가 눈이 부시게 반짝반짝 빛난다.
  3. 풀잎들이 초록초록해서 색감이 예쁘다.
  4. 온도, 소리, 모든 것이 제주만의 감성으로 만들어진다.
  5. 사람들이 활기차다.

 

2. 내가 사랑한 제주의 가을

 

서나

 

사계절 중 어떤 계절을 가장 좋아하냐 묻는다면 저는 단연 ‘가을’을 먼저 떠올리곤 해요.

 

해마다 더 짧아지는 듯한 이 계절을 온전히 누리려면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 하더라고요.


어쩌면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에,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해두고 싶은 일들이 문득 떠오르는 시기여서 그럴지도 몰라요.

 

그래서인지 가을만 되면 평소보다 조금 더 잘 움직이고,

조금 더 밖으로 나가게 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길가의 나무들이 붉은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하면

‘아, 드디어 가을이 왔다’는 걸 실감하게 되고,

짧은 계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발걸음이 가벼워져요.

 

옷장에는 브라운, 베이지, 카멜 같은 색들로 가득 차는데

이런 취향 속에도 가을을 좋아하는 제 마음이 자연스레 스며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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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가을은 늘 빨리 지나가지만,

이 계절 안에서 저는 조금 더 부지런히 올해의 가을을 누려보았습니다.

짧은 가을을 붙잡고 싶다면 참고해서 다녀와보세요!

 

🍁 제주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들

 

➀ 팜파스-국세공무원교육원

➁ 핑크뮬리-허브동산, 카페글렌코, 새빌카페

➂ 억새-카멜리아힐, 어음리억새군락지, 닭머르, 따라비오름

➃ 단풍나무-천왕사, 한라생태숲, 천아계곡

➄ 은행나무-관음사, 제주대학교, 새미은총의동산

 


 

3. 혹독했던 제주의 첫 겨울

 

서림

 

제주살이를 시작하고 처음 제주에서 겨울을 보냈을 때

생각보다 혹독하고 추운 날씨에 깜짝 놀랐습니다.

 

워낙 추운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랐기에

웬만한 추위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제주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실제 온도보다 훨씬 춥게 느껴졌거든요.

 

처음 맛보는 매서운 겨울 바람에

외출할때면 롱패딩으로 온 몸을 감싸고

귀를 감싸는 모자까지 꼭 착용하곤 했습니다.

 

한 번은 눈이 펑펑 내린 날이었는데요,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어 조금 멀리까지 외출했다가

꽁꽁 얼어버린 길에 택시들이 전부 운행을 중단해

몇 시간 동안 밖에서 덜덜 떨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이렇게 예쁜 자연과 놀거리가 넘쳐나는 제주조차

겨울은 무척이나 춥고 힘든 계절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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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저는 겨울에 난로 위에서 구워먹는 따듯한 귤.

추운 날 밖에서 입김 불며 먹는 동문 시장 떡볶이와 어묵.

눈이 잘 안오는 제주에서 가끔 눈이 내리면 신난 사람들.

 

전 그런 제주의 모습들이 참 좋습니다.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또 겨을은 겨울대로 제주의 매력을 느끼다 이 제주살이를 마무리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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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림 pick>

🚌 계절 상관 없이 언제나 가기 좋은 제주 버스 투어

 

제주에 살다보면 종종 지인들이 제주에 놀러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차가 없다보니 제주의 매력을 짧은 시간에 보여주기 아쉬울 때가 많더라고요...! 그럴 때 마다 제가 자주 이용하는 버스 투어 상품이 있는데, 내돈내산 100%로 제가 직접 이용하고 너무 좋아서 여러분께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

https://myrealt.rip/OWAE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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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제주 버스 투어의 장점?

1. 하루 안에 제주도의 다양한 곳을 방문할 수 있다.

2. 렌트카 고민, 운전 고민 없이 맘 편히 여행할 수 있다.

3. 충분한 자유시간으로 빡센 여행은 NO!

4. 리무진 버스로 편한 착용감과 친절한 가이드 선생님. (인생샷은 덤)

5. 입장권 포함 가격으로 저렴한 가성비!


이번 뉴스레터의 주제인 <내가 사랑한 제주도의 계절>는 어떠셨나요?

저는 이번 주제의 에디터로서 글을 모으고 정리하며,

'결국 나는 제주의 모든 계절을 사랑했구나'하고 깨달았습니다.

 

꽃이 예쁘하게 만개하는 봄

푸르고 시원한 바다를 느낄수 있는 여름

갈대와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

차가운 바람 사이로 느껴지는 포근한 겨울

 

여러분은 어떤 계절의 제주를 좋아하시나요?

 

다음 주 주제는 <제주에서 살아보며 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럼 다음 주에 또 만나요 :)


서서히, 제주에 스며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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