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책 구매욕을 가라앉히는 방법

서울외계인 뉴스레터 119호

2021.08.05 | 조회 8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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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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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사게 되는 이유는 주로 호기심 때문이었어 — 알고 싶다, 궁금하다. 그러다보니 그 중에는 꼭 필요하지 않은 책도 있고, 돈 버린 책도 있고, 행운처럼 얻어 걸린 좋은 책도 있지. 하지만 이젠 더 이상 책을 쌓아놓을 ‘부동산’이 없다보니 그런 식으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사놓고 보지 않는 책도 더 이상 만들고 싶지 않고.

그래서 책의 충동 구매를 잠재우는 방법을 실험해봤는데 효과가 있었어. 바로,

                         🛒사고 싶은 책을 전자책으로 장바구니에 넣기

여기서 핵심은, 사지 않고 일단 장바구니에만 담아놓는다는 거야.

요즘은 전자책으로도 출간되는 책들이 많아져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어. 전자책 출간 시기가 종이책보다 늦고, 전자책으로는 아예 출간하지 않는 것도 많지만 말이야. 그래서 위에서 말한, 호기심의 범주에 속한 책이 아직 전자책으로 나오지 않았을 때는 ‘전자책 출간알림 신청’을 해 놔. 그럼 좀 안심이 되지.

종이책을 장바구니에 넣는 것과는 좀 다른 것이, 전자책은 사면 바로 읽을 수 있으니 지금 바로 주문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없어진다는 거야. 좀 아이러니하지? 언제든지 바로 볼 수 있으니 지금 사지 않는다.

전자책은 여러 플랫폼에서 분산해서 사면 가치가 떨어질 것 같아서 리디북스에서 사고 있어. 종이책은 거의 알라딘에서 사지만 말이야. 리디북스가 서비스도 잘 만들고, 전자책 리더도 가지고 있어서 말이야. 전자책 가격은 서점마다 같으니 고려대상이 아니고.

이미 장바구니에 넣어둔 전자책이 꽤 되는데, 당장 봐야겠다 싶은 책만 한 권씩 사서 보고 있어.

그리고, 정독이 아니라 훑어봐도 괜찮은 책이라면 전자책으로 보는 것이 더 빠르다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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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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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룸

    0
    over 2 years 전

    오, 아주 좋은 방법이네. 나도 해야지. 근데 종이책/전자책 사는 곳을 구분한 게 나랑 똑같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각각 경험이 가장 나이스한 곳인듯. 한국에 킨들 나오면 좋겠다.

    ㄴ 답글 (3)
  • 삶이란먼산

    0
    over 2 years 전

    책 말고 뭐 재밋는 거 읍냐? 외계인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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